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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도를 따라 '그림의 나라'로- 남해 산책 북스테이 소설 연재 27일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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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0회 작성일 18-04-09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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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그림의 나라'를 고 오주석 선생님께 헌정합니다.
평생을 우리 옛그림을 연구하고 알리셨습니다.
오주석 선생님께서 남기신 책들은, 옛그림으로 가는 길잡이입니다.
또한, 이 삶에 대한 존중과 사랑이 맑은 물처럼 찰랑이고 있습니다.
봄날 작은 꽃망울을 터뜨리는 햇가지들을 가만히 들여다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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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 산책 출판사 그리고
#남해 산책 북스테이
  # 그리고 남해바다와 책

  그림의 나라

 김조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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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빠른 걸음으로 우리에게 왔다.
 "얘들아, 개막식 시작하니까 가자."
 나와 인선은 전시실을 나와 아버지가 있는 곳으로 갔다.
 아버지는 박물관의 선생님들 가운데에 서서 흰 장갑을 낀 손으로 축하 테이프를 잘랐다. 사진기자들이 터뜨리는 플래시가 팡팡 터졌다.
 아버지의 인사말이 시작되었다.
"푸른 산 붓질 없어도 천 년 넘은 옛 그림, 맑은 물 맨 줄 없어도 만 년 우는 거문고. 라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 조상들은 그림을 펴 걸 때 바깥 경치가 얼비치게 되는 문가나 창가를 삼갔다고 합니다. 아무리 곱고 화사하게 그려낸 산수화라 할지라도 그것으로 자연과 맞서 다투는 일은 부질없다 여겼습니다.
 사실 진정한 화가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자연을 마주하고 깊은 절망감에 젖어 보았을 것입니다.
 해질 녘 서편 하늘을 물들이는 장엄한 노을 앞에 섰거나, 한밤중 아득한 하늘에서 무수히 쏟아져 내리는 별무리의 합창을 들을 때, 혹은 동틀 녘 세상 끝까지 퍼져 나가는 황금빛 햇살의 빛을 온몸에 맞으면서, 어느 누가 감히 예술을 말하겠습니까.
 봄날 작은 꽃망울을 터뜨리는 햇가지들을 가만히 들여다보세요.

                      '그림의 나라' 39페이지

*아버지의 인사말 부분은, 고 오주석 선생님의 저서 '오주석의 옛 그림 읽기의 즐거움 1' 서문에서 발췌했음을 밝힙니다.

*오주석 선생님께서 남기신 책들은, 소설 보다 재미있는 책들입니다.
 읽으면 머리가 맑아지고 마음이 따뜻해지는 책들입니다.

0f540c208467cc73640c18863682b498_1523509405_7343.jpg남해 산책 출판사는, 바다를 닮은 책을 만듭니다.



댓글 (4)

  • Suzie2018-04-09 17:18
    샘 멋져요~
  • 남해산책출판사2018-04-09 17:44
    고맙습니다^^
    행복한 봄날이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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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이정원2018-04-10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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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해산책출판사2018-04-11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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