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리즈의 지난 글에서는 자신의 사이트들을 무인으로 운영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썼습니다. 오늘은 그 “무인 회사”의 모습을 웹에서 볼 수 있도록 만든 이야기입니다.
무인 AI는 멈춰 있어도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
시스템을 무인으로 운영하게 되면서, 한 가지 무서운 점을 깨달았습니다.
AI는 멈춰 있어도 아무 말도 하지 않습니다. 에러로 중단되면 알림이 오지만, 실행되고 있으면서도 일을 하지 않는 상태는 조용히 계속됩니다. 작동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사실은 계속 멈춰 있었던 것입니다. 이것이 가장 피하고 싶었던 일이었습니다.
숫자 목록을 매일 아침 살펴봐도, 이런 이상 징후는 좀처럼 눈에 띄지 않습니다. 그래서 숫자 표가 아니라 한눈에 상황을 파악할 수 있는 화면으로 보고 싶었습니다.
회사의 모습을 웹에서 볼 수 있게 했다
만든 것은 경영 시뮬레이션 게임 같은 사무실 화면입니다. 브라우저로 열면, 비스듬히 위에서 내려다본 방 안에 AI 사원들이 나란히 배치된 책상에 앉아 있습니다.
다만, 이것은 장식이 아닙니다. 화면에 표시되는 것은 모두 실제 데이터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작업이 진행되면 화면도 바뀌고, 멈추면 그 또한 화면에 나타납니다. 데이터에 맞춰 화면이 계속 움직입니다.
처음에는 도형을 조합한 것뿐인 간단한 아바타였습니다. 하지만 그것으로는 만족할 수 없어 게임 화면 수준을 목표로 다시 만들었습니다. 외형의 완성도를 조금 더 높이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일단 이 정도면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화면에 보이는 것
지금 사무실에는 32명의 직원이 있습니다. 각자 하나의 일을 맡고 있으며, 생김새는 서로 다릅니다.
책상 위에는 종이 더미가 있고, 그 높이는 그 일에서 얼마나 많은 보고가 쌓였는지를 나타냅니다. 사원의 색은 지금 움직이고 있는지, 멈춰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역할별로 방이 나뉘어 있고, 사원이 1명 늘어나면 방이 1칸 늘어납니다. 배경을 고정하지 않고, 회사 규모에 맞춰 방이 변하는 구조입니다.
화면 하단에는 오늘의 목표에 대해 몇 퍼센트 진행되었는지를 보여주는 표시줄이 있습니다. 그리고 매일 아침, 멈춰 있는 항목, 어제 한 일, 오늘 공개 예정인 일 등을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화면 뒷면
사원은 크게 3가지 역할로 나뉩니다. 사이트 운영과 점검, 기사 작성, 그리고 이 화면과 자동화 시스템 자체의 설계입니다. 각자의 맡은 자리에서 AI가 1분마다 깨어나 자신에게 도착한 작업이 있는지 확인합니다.
중시하는 것은 결정한 사항을 반드시 데이터베이스에 남기는 것입니다. 채팅에서만 결정되고 어디에도 기록이 없는 상태를 만들지 않습니다. 그렇게 해 두지 않으면 다음에 동작하는 AI가 모른 채 진행해 버립니다.
또 하나는 안전장치입니다. 손대서는 안 되는 곳을 정해 둡니다. 다른 역할이 확인하지 않으면 반영되지 않습니다. 기사는 검사를 통과하지 않으면 공개되지 않습니다. 무인으로 운영할수록 이 안전장치가 더욱 중요해집니다.
무인 회사는 사람이 없는 탓에 보이지 않는 곳에서 멈추기 마련입니다. 이를 매일 아침 한눈에 알 수 있도록 만든 것이 바로 이 오피스의 화면입니다.
출처: note 원문
번역: Gemma 3(.44) 초벌 + 교정 15청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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