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괜찮습니다

> https://bookfactory.kr/board/book-reviews/17670
> 게시판: 도서 리뷰
> 작성자: admin
> 작성일: 2026-09-18T14:18:42.204Z

---

![見出し画像](https://assets.st-note.com/production/uploads/images/313596273/rectangle_large_type_2_aecb972b63861b3a0663cc1be900d2e0.png?width=1280)

“도라쿠노키” 신간이 나왔으니, 또 “마성노코”부터 순서대로 다시 읽고, 드디어 “시키라쿠노키스 유즈노츠키”까지 읽을 수 있었다.

“백금의 황무, 검은 달”은 출간 시점에 두 번 연속으로 읽은 후에는 다시 읽지 않았다. “바람의 바다, 미궁의 해안”은 몇 번 읽었는지 나조차 정확히 세어 보지 못할 정도로 되뇌듯 읽고 있다. 총 4권이나 되며, 처음 두 권은 이야기가 크게 전개되지 않기 때문이다. 등장인물과 마찬가지로, 읽는 사람 또한 묵묵히 침묵 속에서 고뇌하는 것이다. 게다가, 인명과 지명이 너무 많아 하나하나 기억하기 어렵다.

7년 만의 재독으로, 미세한 부분은 모두 잊어버렸다. 잊어버린 탓에 4권 중반에 불시에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죽은 적이 있었던가? 초반부터 계속해서 고생을 함께하고, 긴 여행을 이어갔거나, 혹은 그림자 속에 그림자를 드리우며 서로 돕고 지지해 준 무고한 사람들이 이렇게 갑작스럽게 죽는 이야기였던가.

잠시 전에 앉아 있던 사람이 흘끗 보았던 것 같은데, 눈물을 참을 수 없어서, 그렇다고 책을 읽는 것도 멈출 수 없었고, 코를 킁킁거리며 계속 읽었다.

세상에 걸작이라 불리는 책을 읽고 나면, “이런 세계에는 다시 돌아갈 수 없을 텐데…” 하는 생각이 든다. 그 책을 만나고 읽을 수 있었던 것은 기쁜 일이지만, 처음 읽고 끝낸 직후의 감동은 다시 느낄 수 없다. 수많은 책을 읽다 보면 “언젠가 어디에서나 들었던 이야기”라는 기억이 방해가 되어, 진심으로 감동하는 순간이 줄어든다.

책을 읽고 텅 빈 듯한 영혼을 얻게 된 마지막 순간은 7년 전이었을지도 모른다.

**출처:** [note 원문](https://note.com/newk/n/nab1a5a8b692a)

*번역: Gemma 3(.44) 초벌 + 교정 3청크*

[원문 보기](https://note.com/newk/n/nab1a5a8b692a) | 출처: no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