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 더 메가처치』를 읽고. “속고 있어! 그쪽으로 가면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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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판: 도서 리뷰
> 작성자: admin
> 작성일: 2026-09-26T18:33:20.549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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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 더 메가처치』를 읽고. 덕질이란, 행복이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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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약간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아직 읽지 않으신 분은 주의해 주세요.

아사이 료 씨의 『인 더 메가처치』를 읽었습니다. 이 책을 읽으려고 마음먹게 된 계기는 NHK의 “아사이치”입니다. 아사이 료 씨가 출연했는데, 『키리시마, 동아리 그만둔대』나 『나니모노』는 영상으로 본 적이 있었지만, 솔직히 그다지 강하게 인상에 남아 있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아사이 료 씨는 젊고, 머리색도 자주 바꾼다고 하더라고요. 춤도 춘다고 하고요. “이 사람, 좀 재미있어 보이는데?” 하고 갑자기 흥미가 생겼습니다. 그래서 『인 더 메가처치』를 읽어보고 싶어져서 남편에게 물어봤더니……

역시 가지고 있었어요😂 게다가 “좋았어!”라며 빌려줬어요. 그래서 읽어보기로 했어요📖⸻

### 📖 3명의 등장인물이, 왠지 가까운 사람과 겹쳐 보인다

이 책에는 세 명의 인물이 등장합니다. 먼저 아버지 구보타 요시히코와 딸 무토 스미카. 두 사람 모두 상대와의 거리감을 재는 듯한 느낌이 정말 잘 느껴집니다. 분위기를 흐트러뜨리지 않으려고 맞장구를 치거나 상대의 눈치를 살피거나. 그러면서 사실 자신은 살짝 불편함을 느끼기도 하고요. 어른이 되면 "뭐, 이런 거지" 하면서 그런대로 사회생활을 해낼 수 있게 되는데. 10대는 그렇게 안 되죠. 상대의 사소한 말이나 태도가 신경 쓰여서 의심암귀에 빠지기도 하고. 주변에 사람이 있는데도 왠지 외로워지기도 하고. 부모에게는 속마음을 말하지 못하기도 하고요. "10대란 참 힘들구나……" 하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상대와의 거리를 재게 되는 느낌. 저도 경험이 있어요. 그렇다는 건…… 저도 음캐인 것 같아요😂

### 📖딸을 떠올렸다

대학생 여자아이, 武藤澄香에 대해 읽다 보면 우리 딸과 겹쳐 보였다. 딸도 K-POP에 빠진 것을 시작으로 일본의 꽃미남들도 정말 좋아한다. 라이브가 열린다고 하면 굿즈를 산다. 그런 모습을 늘 보고 있으니 “알아, 알아” 하며 공감하면서 읽었다. 그리고 아빠인 久保田慶彦에게서는 우리 남편의 모습이 겹쳐 보였다. 딸과의 거리감을 이리저리 재고 있는 느낌이다. 너무 가까워도 안 되고, 그렇다고 너무 멀어져도 안 된다. 부모란 자식이 커 가면 누구나 그런 거리감으로 고민하게 되는 것이겠지.

### 📖나도 최애가 갖고 싶어!

이 나이에도 최애 활동을 하며 일본 전국을 누비는 친구가 있다. 그게 좀 부럽다. “귀여워!” “멋있어!” “힘내!”라며 응원하고, 늘 두근두근 반짝반짝✨ 즐거워 보인다! 나도 최애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나에게는 이성이 있다(웃음). CD를 여러 장 사는 건 “아니, 아까워……”라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현장에서 최애를 만날 수 있다! 하면 지갑 끈이 풀어진다😂 나는 물건보다 경험을 좋아하는 편인 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며 팬덤이라는 거대한 세계에 대해서도 생각했다. “혹시 영리한 사람들에게 놀아나고 있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최애 활동 그 자체가 나쁜 건 아니다. 누군가를 응원함으로써 매일이 즐거워지기도 하고, 멀리까지 떠나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나도 즐길 수 있는 부분은 즐기고 싶다. 다만 커다란 소용돌이에 휘말리지 않도록 분수에 맞게 즐기고 싶다. 그런 생각을 했다.

### 📖 “그쪽으로 가면 안 돼!”라며 필사적으로 외쳤다

그리고 또 한 명의 등장인물, 스미카와 아야코. 응원하던 사람이 스스로 목숨을 끊어 버린다.

나는 곧바로 미우라 하루마 씨가 떠올랐다. 그때 갑작스러운 부고 소식에 나는 정말 큰 충격을 받았다. 그 뒤로 그가 세상을 떠난 경위에 대한 여러 기사를 읽으면서 “자살이 아니라 사건이 아닐까”라는 내용의 기사도 보았다. 물론 무엇이 진실인지는 나도 모른다. 하지만 여러 정보를 읽을수록 왠지 모르게 찜찜한 기분이 남았다. 그래서 스미카와 아야코가 ‘최애를 잃는’ 장면을 읽었을 때 그 시절의 마음과 겹쳐졌던 것 같다. 최애란 단순히 ‘좋아하는 사람’일 뿐만 아니라 마음의 의지처가 되기도 하는 존재구나. 그렇기에 잃었을 때의 충격도 크다. 이 장에서는 그런 것까지 생각하게 되었다. 그 이후부터는 읽으면서 정말 무서웠다. 읽어 나가면서 “속고 있어! 속고 있어!” “저쪽으로 가면 안 돼!”라며 마음속으로 필사적으로 말리고 있었다. 그만큼 그 사람에게는 마음의 의지처였던 것이겠지. 그러다 읽으면서 문득 생각했다. 이게 종교? 이 모임이 처치? 그리고 그 너머에 있는 거대한 흑막. 나 자신도 여러 이야기를 듣지만, “이게 도대체 어디까지가 진실일까?”라고 생각할 때가 있다. 모든 것을 의심하면서 살면 지쳐 버린다. 조금쯤 속더라도 “행복해~😊”라며 살고 싶은 마음도 든다. 하지만 만약 그 ‘행복’의 이면에서 거대한 힘에 의해 움직이고 있는 거라면? 일본이 약화되고 있는 거라면? ……모르겠다. 무엇이 정답인지 모르겠다.

### 📖 다 읽고 나서 든 생각

『인 더 메가처치』를 읽고, 처음에는 아사이 료라는 사람이 도대체 어떤 책을 쓰는 걸까 하는 호기심뿐이었다. 하지만 읽어 나가면서 딸에 대해 생각하고, 남편에 대해 생각하고, 자신의 덕질에 대해 생각하고, 옛날의 자신을 떠올리게 되었다. 그리고 “나는 무엇을 믿는 걸까?”라는 지점까지 생각하게 되었다. 책을 읽고 이렇게까지 자신의 삶으로 되돌아오게 될 줄은 몰랐다. 무섭기도 했고, 찜찜함도 남았다. 하지만 그 “찜찜한 채로 남는” 느낌 자체가 이번 독서의 여운인지도 모르겠다. 모르니까, 생각한다. 그런 한 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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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엔 『정욕』을 읽을 거야! 😊

**출처:** [note 원문](https://note.com/runtatta2026/n/n93ff2e9df468)

*번역: Gemma 3(.44) 초벌 + 교정 7청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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