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서 감상문『아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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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판: 도서 리뷰
> 작성자: admin
> 작성일: 2026-10-13T16:24:37.380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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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시카나자 씨의 영상을 봤어요. 정확히는 시카나자 씨가 서점에 가서 어떤 책을 사는지 인터뷰하면서 그 모습을 촬영하는 영상이었죠. 출판구라는 채널이 올리는 영상이고, 시카나자 씨 외에도 작가님들이나 책을 좋아하는 연예인들이 1만 엔을 받고 책을 고르고, 책과 관련된 인터뷰에 참여하고 있는 거예요. 가끔 시카나자 씨의 영상을 보게 되는 터라, 이번에 시카나자 씨의 영상을 재생한 건 “아, 이 사람은 책을 많이 내고 서점에도 많이 가는 것 같고, 뭔가 상도 많이 받은 사람이 분명한데 제대로 읽은 책이 있는지 모르겠네. 어떤 사람이고 어떤 책을 고르는 걸까”라는 호기심 때문이었어요.

정말 마음을 흔들리는 감동이었어. 그 열기에 마음을 사로잡았지. 우선, 어떤 책을 고르기보다는 지금까지 그 사람이 읽어온 책을 추천할 때의 “이 책 정말 재밌어! 정말 좋아!”라는 말 한마디 한마디에 끌렸어. 어떤 말은 그게 어떻게 재밌는지, 어떤 점에 끌렸는지 설명해주는 것도 있었고, 어떤 건 그냥 이게 너무 좋다는 식으로 아이처럼 “봐!” 하고 소개하는 것도 있었어. 그 모든 것에 대한 즐거움을 공유받을 때의 기쁨을 느꼈고, “좋겠다, 읽어봐야겠다”라고 생각했어. 그리고 전부 스마트폰 메모장에 적었지.

제 기억에 남는 말들이 많지만, 다시 돌려보면서 몇 번이나 들어야 했던 말이 있었는데, 바로 ‘사람은 책과 비슷해. 대다수의 사람들은 표지(예를 들어 SNS 몇 줄)만 보고 판단하고, 드물게 목차를 보는 사람들이 있어. 목차를 보고는 왠지 이 사람은 이런 사람일 것 같지만, 결국 끝까지 읽지 않으면 그 책도 그 사람도 알 수 없어’라는 말이었어요. 이런 식으로 사람에게 여러 층위가 있다는 것을 최신작인 『기즈모노』에서도 담아내고 싶었어요. 층위라는 것을 알게 되는 데는 시간이 걸리고, 시간이 걸리는 것을 귀찮다고 하지 않고 꾸준히 해야 한다는 거죠. 그런데 이 말을 들었을 때, 마치 얻어맞은 듯한 충격을 받았다는 느낌이었어요. 이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해서 계속해서 들어야 했죠. 쉽게 판단하고, 그 판단으로 인해 더 이상 관심을 두지 않거나, 흥미를 잃어버리는 사람들이 많을 텐데 말이에요. 하지만 그것은 정말 아까운 일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여러 각도에서 그 사람을 보려고 하고, 아직 드러나지 않은 이야기를 듣고 싶어 하는 것은 현재 진행형의 변화를 포함하여 사실 매우 흥미로운 일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사람과의 관계 맺는 방식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되었어요. 저 자신도 깊이 있는 매력과 재미있는 책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사람이 읽는 책을 이유와 함께 알게 되면, 그 사람이 쓴 글을 통해 그 사람의 머릿속을 엿보는 듯한 즐거움이 있다. 예전에 기스미즈 요 다이스케의 콘서트에 다녀온 적이 있는데, 그때도 엄청나게 감동해서 “정말 멋있어! 얼마나 즐겁게 음악을 연주하는지 (지휘자니까 직접 연주하는 건 아니지만). 이 사람의 머릿속을 엿보고 싶어!”라고 생각했다. 열정적인 마음으로 기스미즈 요 다이스케가 쓴 어떤 책을 읽었다. 자서전이나 일기 같은 것이었을 거라고 생각한다. 기억은 흐릿하지만, 음악에 접하는 시간 자체가 일반인과는 압도적으로 다르다는 것을 깨달았다. 서이즈 료 역시, 이 영상 속에서도 엄청난 양의 책을 읽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다른 작가들에 대한 존경심을 가지고, 그런 태도 또한 매우 멋있게 보였다.

아직 이 영상에서 미카나 쓰카모 씨에 대해 더 이야기하고 싶은 부분이 있지만, 이 일어 진행 상황 때문에 쓰카모 씨가 소개했던 책이나 쓰카모 씨가 쓴 책을 읽고 싶어져서, 첫 번째 시청을 끝낸 직후 바로 구매했다. 구매한 5권 중에는 데뷔작인 『아오이』를 포함하고 있어서, 우선 이 책부터 읽기 시작했다.

영상에서 보던 하시다는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파워풀한 사람이다. 쾌활하고 말투는 귀엽지만, 관상어를 함께 하기에 그런지 로큰롤처럼 활기 넘치는 인상을 받았다.

하지만, 읽은 『아오이』는 왠지 모르게 부드러운 느낌이었다. 묘하게 덜덜 멈추는 듯한 느낌이랄까. 좀 더, 제트 코스터처럼 쉴 새 없이 정신없이 휘둘러지는 이야기였거나, 날카롭고 뾰족한 표현이 많이 사용되었을 거라고 굳이 상상했었는데, 그렇지 않았다. 오히려 더 일상적이고 따뜻하며 몽실몽실한 느낌이었다. 이렇게 말하는 제 감정도 몽실몽실하다.

한 편의 영상과 한 권의 책을 읽고 난 후에도 표지만 훑어보는 것과 같아서, 다음에는 최신작을 읽어보지 않겠어. 그리고 그 사이에 있는 수많은 소설이나 에세이를 읽어보지 않겠어. 궁금증이 몽롱하게 집중되어 그 사람의 여러 가지를 알고 싶다는 욕망이 생겨 작품에 손을 대고 시작하는 이 느낌이 싫지 않아. 오히려 오랫동안 잊고 지냈던 이 감각을 다시 느껴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아오이를 읽고 난 감상문이라기보다는, 그 책을 읽게 된 경과를 쓴 글이 되어버렸지만, 일단 지금 시카나리코 씨에게 완전히 빠져 있다.

**출처:** [note 원문](https://note.com/nagisa78/n/n0fdea5f1b5ea)

*번역: Gemma 3(.44) 초벌 + 교정 6청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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