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성 역행이 주는 선물 ② | “필요로 여겨지는 나”가 되풀이해 온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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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판: 점술
> 작성자: admin
> 작성일: 2026-10-22T01:27:02.281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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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글에서는 화성이 약 8년을 거쳐 호로스코프 위에 아름다운 오방성을 그리는 현상에 대해 다루었습니다. 이번에는 8년마다 반복적으로 일어나는 화성 역행에 대해 설명하겠습니다.

화성은 8년마다 같은 별자리의 가까운 위치에서 역행합니다. 이번 천칭자리 화성 역행을 통해 과거를 되돌아보면 1978년, 1986년, 1994년, 2002년, 2010년, 2018년에도 천칭자리 근처에서 화성이 역행했습니다. 날짜는 시간대 차이 및 사용되는 달력에 따라 1일 전후로 달라지지만, 대략적인 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1978년 10월 18일부터 11월 28일까지
- 1986년 10월 16일부터 11월 26일까지
- 1994년 10월 13일부터 11월 24일까지
- 2002년 10월 11일부터 11월 21일까지
- 2010년 10월 8일에서 11월 19일 사이
- 2018년 10월 6일부터 11월 16일까지
- 2026년 10월 3일부터 11월 14일까지

과거의 일들을 되짚어보면, 놀라울 정도로 일관된 주제가 드러났습니다. 그것은 육체와 돈, 가족에 대한 죄책감, 사랑하는 사람에게 지나치게 헌신하는 이야기, 그리고 자신의 가치를 오랜 시간 동안 되찾아가는 이야기였습니다.

이번에는 그 전편으로서, 제 호르스코프의 별자리 배열과, 어린 시절 1978년부터 2002년까지의 이별에 이르기까지, 제 무의식 속에서 어떻게 “왜곡된 사랑의 규칙”이 각인되어 왔는지에 대해 이야기하겠습니다.

## 2하우스의 자존감과 6하우스의 헌신

2026년 10월 3일, 금성은 다시 사자자리에 역행을 시작했습니다. 그 위치는 제 탄생 차트에서 2하우스에 해당합니다.

2호우스가 제시하는 것은 돈이나 소유물만이 아닙니다. 태어날 때부터 가지고 있는 재능과 자질, 자존감, 오감, 육체, 삶의 힘 또한 포함됩니다.

또한 제 2하우스의 카스프(경계선)는 천칭자리이며, 천칭자리의 정화성은 화성으로, 제가 자존심 문제를 이해하는 데 화성은 중요한 열쇠가 됩니다.

또한, 제 타로 카드의 금성은 ‘물고기자리 6하우스’에 위치해 있습니다. 6하우스는 노동, 봉사, 직장 환경, 생활 습관, 건강 관리 등을 상징하는 자리입니다.

물고기자리에서 발현되는 금성은 사람의 아픔을 감지하고, 상대방의 감정에 깊이 공감하는 따뜻함이 있습니다. 사람을 돕는 일에는 그 성격이 큰 힘이 됩니다.

한편, 자신과 타인과의 경계가 모호해지면 “나는 남에게 도움이 될 수 없다면 나에게 가치가 없다”, “상대의 부담을 줄이지 않으면 여기 체류할 수 없다”, “내가 힘들게 굴든 간에 다른 사람을 위해 헌신해야만 한다”는 형태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제게 있어서 2하우스의 자존감과 6하우스의 헌신이나 육체적인 약점은 별개의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노력함으로써 자신의 존재 가치를 증명한다”는 하나의 이야기처럼 연결되어 있었던 것입니다.

이제 되돌아보면 1978년부터의 일들은 바로 이 2하우스와 6하우스가 얽히면서, 조금씩 형태를 변화시켜 온 과정이기도 합니다.

## 1978년｜육체와 돈이 죄책감에 얽힌 기원

모든 시작은 1978년, 첫 번째 사이클이었습니다. 그 해 8월, 저는 선천적으로 좋지 않은 심장 수술을 받았습니다.

금성이 역행을 시작한 것은 같은 달 10월이었으므로, 수술 자체가 역행 기간 중이 아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8년마다 반복되는 천칭자리-금성 역행의 시퀀스에 해당하는 해에는 2하우스가 상징하는 ‘육체와 재물’과 관련된 큰 사건이 일어나는 것을 보면서 저는 의미를 깨달았습니다.

원래, 어린 아이의 심장 수술은 생명을 지키기 위한 필수적인 것이었습니다. 수술이 필요한 아이에게는 어떠한 책임도 없어야 했습니다. 하지만 그 이후 어머니에게 되풀이 들었던 말들은 너무나 무겁고 잔인했습니다. “네 수술비 때문에 우리 집은 가난해졌어.” “네 수술이 없었다면 집을 지을 수 있었을 거야.” 어린 저는 수술을 받고 살아남은 것과 가족이 돈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것을 연결했습니다. “내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엄청난 돈이 들었어.” “내가 살아있는 것으로 가족에게 짐이 되잖아.” “나는 그 돈을 갚아야 해.” 이러한 인식들이 제 자존심의 토대가 된 것 같습니다. 물론 어린 제가 그런 말로 논리적으로 생각했던 것은 아닙니다.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정으로서 “단순히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짐이 되는 나,” “태어나는 순간부터 빚을 지고 태어난 나”가 마음속 깊이 뿌리내리는 것이었습니다.

## 1986년｜도움을 줄 수 없게 된 나 자신으로부터 소외된 나

1986년 천칭자리에서 화성 역행이 일어났을 때, 저는 중학교 1학년이었습니다. 중학생이 된 저는 부모님으로부터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형은 소아암(뇌종양)이 있어서 신경 쓰지 않으면 안 됩니다.” “너는 건강해진 것이니까 혼자서 자신의 것을 다 처리하고 살아갔으면 좋겠어요.” “돈이 없으니까 너에게 아무것도 해줄 수가 없어요. 고등학교에 보낼 돈도 없어요. 가고 싶다면 장학금을 받아가게 해줘요.”

충격을 받은 저는 필사적으로 생각하며 “알겠다. 대학은 장학금을 받기 때문에 졸업할 때까지 집에 두면 안 된다”고 대답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형에게 도움이 필요했던 일과, 제가 소중하게 여겨져야 했던 것도 본질적으로 양립할 수 있었어야 합니다. 부모님은 형의 수술에 대해 빚이나 가난에 대한 불평 한마디 없이, 형의 고등학교 학비 전체를 지불하시고 용돈까지 주셨습니다.

저는 그 대우의 차이를 ‘나의 가치의 차이’라고 받아들여 버렸습니다. 사실은, 왜 나만 이렇게 생각했을까 하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어린 나에게는 그 슬픔과 분노를 가족에게 쏟아낼 수 없었습니다.

형은 아픈 바람에 소중하게 여겨져야 하며, 나는 건강해졌으니 더 이상 도움을 요청해서는 안 된다. 나에게는 돈을 낭비할 만한 가치가 없는 것이다.

나는 어早い 자립해야만 했다. 약함을 드러내지 않고, 부모를 의지하지 않으며, 내 문제 스스로 해결해야 했다. 반면, 가족이 어려움에 처하면 나는 반드시 도와야 했다.

이렇게 해서 “나는 도움을 받을 수 없지만, 남을 도울 수밖에 없다”는 불균형한 관계의 유형이 형성된 것입니다. 이는 바로 6하우스 물고기자리에서 오는 금성이 가진 “봉사”의 성질이 어린 시절부터 왜곡된 형태로 새겨진 순간이기도 했습니다.

## 1994년｜노동과 돈의 경계를 뒤흔든 해

1994년, 저는 준간호학교에서 고등간호학교로 진학했습니다.

학비를 충당하기 위해 5년 동안 일하면 변제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오노리호고” 조건을 활용하여 민간 병원으로부터 장학금을 빌려 다니며 진학했습니다.

그 병원에서는 간호조무사로서 파트타임을 하기도 했지만, 부당하다고 느껴지는 급여와 근무 환경에 시달려 11월에 퇴직을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그러자 병원에서는 장학금 80만 엔의 일괄 상환을 강요했습니다.

저는 育英회 장학금이나, 간호사 외의 아르바이트 수입으로 생활했기 때문에, 이 병원 장학금에는 손을 대본 적이 없어야 했습니다. 갚을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다행히 부모님께 관리 권한을 위임했던 계좌를 확인해 보니 잔액이 부족했고, 제 기억에 없는 출금액이 여러 번 기록되어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어머니께 여쭤보았지만 “몰라! 내가 직접 쓴 거 아니야!”라고 소리치다 못할 지경이었습니다. 저는 막막함에 빠졌습니다. 태어나 처음으로 할아버지께 돈을 빌려주고 갚았는데 (할아버지는 갚아주신 돈을 받으시지 않으셨지만…)

여기에도 금성이 상징하는 “돈, 노동, 자기 가치”의 문제가 드러나 있습니다.

나의 명의로 된 돈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관리를 다른 사람에게 위임했던 나. 1994년은 스스로의 돈과 인생을 스스로 지키기 위한 경계를 배우기 시작한 해였을지도 모릅니다.

## 2002년｜“모든 것을 주다”라는 사랑의 종말

2002년, 저는 정말 좋아했던 사람에게 거절당했습니다. 이별로 이어지는 일은 9월쯤에 있었고, 샛별 역행이 시작되기 약 한 시점에 있었습니다. 제가 그 사람을 좋아했던 이유였기에, 저는 맹세하게 되었습니다. 상대방이 원하는 것을 우선시하고, 상대방의 마음을 헤아리며, 제 욕구나 불편함을 뒤로 미루는 것을. 당시 저는 그것을 ‘사랑’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그 사랑 방식의 깊숙한 곳에는 “이 정도로 헌신하면, 나를 필요로 해 줄 거야.” “내가 도움이 되면 버리지 않을 거야.” “내 가치를 인정해 달라는 걸 증명하려면, 무언가를 바쳐야 해.” 와 같은 생각들이 있었던 걸까요. 가족에게 돈과 노력을 쏟아붓던 제가 연애에서는 시간과 감정, 제 모습 그대로를 바쳤습니다. 상대방은 변했지만, 마음속에 자리 잡은 이야기는 여전히 같았습니다.

금성 역행이 주는 선물 ③으로 계속

**출처:** [note 원문](https://note.com/stella_soul/n/n44f2334597f7)

*번역: Gemma 3(.44) 초벌 + 교정 23청크*

[원문 보기](https://note.com/stella_soul/n/n44f2334597f7) | 출처: no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