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사토코는 언제나』~부끄러운 순간이 당신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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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admin
> 작성일: 2026-09-22T07:28:05.684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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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분위기로 관객을 살며시 감싸 안는 『남극 요리사』, 『요코미치 요노스케』, 『사카나노코』 등 수많은 작품을 선보여 온 오키타 슈이치 감독. 그런 오키타 감독의 최신작 『사토코는 언제나』가 9월 18일부터 개봉했다.

얼마나 편안한 시간이었던가. 가장 먼저 떠오른 것은 그런 만족감이었다. 3명의 '사토코'가 엮어내는 자신을 마주하는 이야기가 관객 각자의 인생과도 공명하며, 그야말로 소중히 끌어안고 싶어지는 듯한 감각에 빠져드는 관람 체험이었다.

###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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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세의 나카이 사토코는 비염을 앓는 중학교 3학년으로, 학교에서는 소프트볼부에 소속되어 있으며 같은 이비인후과에 다니는 동급생을 짝사랑하고 있다. 국어 교사에게 글을 써 보라는 권유를 받은 그녀는 자신의 첫사랑 이야기를 쓰기 시작하지만, 첫사랑 상대를 향한 망상이 걷잡을 수 없이 커져 버린다. 조카와 한국 문화를 사랑하는 35세의 니시다 사토코는 영화 배급 회사의 홍보부에서 일하고 있다. 6년째 이어진 불륜이 권태기를 맞은 그녀는 자신의 인생을 되돌아보며 불륜의 나날에 대해 써 내려간다. 55세의 이이지마 사토코는 육아가 일단락되어 마침내 자신의 시간을 가질 수 있게 되었다. 한때 작가가 되기를 꿈꿨음을 떠올린 그녀는 자신의 첫사랑 이야기를 노트에 쓰기 시작한다. 전혀 다른 인생을 살아가는 세 명의 ‘사토코’였지만, 각자 자신의 인생을 소설로 써 내려가는 가운데 원래는 타인이었던 세 사람의 이야기는 조금씩 교차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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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구나 책 1권을 쓸 수 있다】

예고편에도 등장하는 이 대사. 단적으로 해석하면 누구나 자신만의 이야기를 가지고 있다는 뜻일 것이다. 확실히 그렇다고 생각하게 되지만, ‘남에게 들려줄 만큼 흥미로운 경험을 해왔을까?’라는 의문도 동시에 머릿속에 떠오른다. 특별한 경험을 했거나 재능 때문에 고뇌를 겪은 사람이 이야기를 말하고 있을 뿐이 아닌가 싶어진다. 하지만 이 작품을 통해 느낀 것은, 그 사람 자신의 이야기가 드러나는 지점은 ‘남에게 말하고 싶지 않은 부끄러운 부분’이며, 그 연약한 부분이 독창성이 될 수 있다는 것이었다.

작정하고 노려 '먹힐 만한 이야기'를 하러 나선다고 해서 이야기가 태어나지는 않는다, 오히려 남에게 말하고 싶지 않은 부분에 바로 이야기가 숨어 있다. 그리고 그것은 특별한 경험이 아니라 사소한 일상 속에 숨어 있다. 그런 시사를 이 영화에서 받았다. 그렇기에 이 영화를 끌어안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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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에 있는 한심한 부분, 그것은 숨겨야 할 것이 아니라 다정하게 인정해 주어야 할 부분인지도 모른다. 그리고 남에게 숨기고 싶어지는 듯한 여린 부분은, 마찬가지로 누군가의 여린 부분에까지 닿을 수 있는 것이다. 아무리 세련되게 행동하고 있더라도, 내면 깊은 곳까지 들여다보면, 완전히 발가벗겨 버리면, 누구에게나 한심한 부분이 있다. 하지만 바로 그런 한심한 부분으로 인해 사람은 서로 이어질 수 있는지도 모른다. 그런 희망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었다.

※주의※ 지금부터는 본편의 내용을 바탕으로 ‘한심한 부분’을 어떻게 ‘사랑스러운 이야기’로 그려냈는지에 대해 해설하겠습니다. 감상하신 후 읽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사랑에 빠지는 “한심한” 순간】

뭐니 뭐니 해도 첫 장면, 15세 사토코(히메노 카하루)가 알레르기성 비염 치료로 네뷸라이저를 대고 있는 모습. 이 장면이 이루 말할 수 없이 강렬했다. 극 중 본인도 말하듯이, 남에게 보이고 싶지 않은, 이른바 창피한 부분을 영화의 시작부터 클로즈업으로 그려낸다. 여기에 이 작품의 방향성이 제시되어 있는 듯하다. 그리고 그 모습을 같은 반 남학생에게 보이게 되면서 사토코는 사랑에 빠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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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35세의 사토코(아리무라 카스미)는 어떨까. 그녀가 불륜 상대 남자에게 사랑에 빠지는 순간은 그가 거래처 회사의 트로피를 떨어뜨려 버리는, 뭐라 형용할 수 없이 한심한 장면과 마주한 순간이다. 그리고 이 두 에피소드는 극 중에서 ‘사토코’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줄 때 중요한 에피소드가 된다. 중학생 사토코의 부끄러운 순간이자 미혼 회사원 사토코에게는 불륜의 계기가 되는 흑역사의 시작이지만, 바로 그것이 이야기의 구심력을 지니고 있다. 그리고 ‘한심함’을 계기로 사랑이 시작되며, 누군가를 갈망하는 사랑스러운 감정과 한 세트를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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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전편을 통틀어 ”さとこ” 등에게는 카메라가 상당히 가까이 두어져 있어, 어떤 순간도 가까이에서 놓치지 않겠다는 듯한 시점이 되어 있으며, ‘있는 그대로 드러내는 느낌’을 연출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일상생활에서 이렇게 가까이서 들여다보이면 부끄러울 것이다. 하지만 본작에서는 피부 질감이 보일 정도까지 카메라를 가까이 두고, 그 가까움 덕분에 사랑스러움을 느끼도록 설계되어 있다. ※ 有村架純의 피부가 놀라울 정도로 깨끗했던 것은 취지와는 어긋나는 것 같기도 하지만, 어쩔 수 없지ㅎ

## 【인생의 순환】

또 하나 빼놓을 수 없는 모티프가 바로 ‘버린다’는 행위이다. 聡子는 실연으로 끝난 첫사랑 이야기를 쓰레기통에 버리고, 沙都子는 불륜 상대와의 이야기를 휴지통 폴더에 버린다. 그리고 55세의 里子는 매일 아침 루틴이었던 아들의 도시락≒육아를 버려 간다(졸업한다). 이렇게 반강제적으로 찾아온 전환점을 계기로 각자 이야기를 풀어놓게 되는데, 이는 인생의 순환, “무언가의 끝이 무언가의 시작”임을 보여주는 것이리라. 그리고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한 번 과거의 이야기를 아웃풋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도 그려져 있는 것이 아닐까.

막연하게라도 앞으로 나아갈 수 있으면 가장 좋겠지만, 특히 실연은 집착하게 되기 쉬워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는 일의 대표적인 예이다. 그런 실연에 맞서 “사토코”들이 깔끔하게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던 것은 밖으로 표현해내는 과정을 통해 객관적으로 바라보았기 때문이 아닐까. 글로 쓰면서 머릿속의 답답함을 몰아내고,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에너지로 바꾼다. 자신의 과거를 밖으로 꺼내놓음으로써 미래가 자신 안으로 들어온다. 이 감각을 영화를 통해 간접 체험할 수 있었기에, 개운하고 기분 좋은 느낌으로 극장을 나설 수 있었던 것인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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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맺음말】

3명의 '사토코'를 통해 무엇에 독창적인 이야기가 깃드는지, 그리고 이야기를 스스로 말하는 것의 의미가 그려져 있었다. 오키타 감독다운 따뜻한 분위기 속에서 자신의 인생을 되돌아보게 되고, 극장을 나선 뒤의 일상이 기대된다. 다시 살아가는 것이 즐거워지는, 그런 멋진 작품이었다. ※샤프의 리듬, 키보드의 타닥타닥 소리, 연필의 질감이 모두 기분 좋게 느껴져 당장이라도 무언가를 써보고 싶어지는 멋진 표현이었다. (그리고 이 글은 PC로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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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note 원문](https://note.com/3dgrasses/n/n999a98948d94)

*번역: Gemma 3(.44) 초벌 + 교정 17청크*

[원문 보기](https://note.com/3dgrasses/n/n999a98948d94) | 출처: no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