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의자는 파워드 화도가 By(AI+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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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2026-09-22T10:09:45.662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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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見出し画像](https://assets.st-note.com/production/uploads/images/315843329/rectangle_large_type_2_2a260ac9a588aab41cef54a832e1f980.png?width=1280)

남자는 ‘그것’을 내려다보았다.

용의자는 도주했습니다. 남아 있던 것은…… 이것뿐입니다.

“그것”은 지름 30센티는 족히 되어 보이는 떡갈나무 통나무로, 맨손으로 꺾어 부러뜨린 듯한 단면을 하고 있었다. 진정으로 광기 서린 것은 그 너머였다. 거스러미처럼 일어난 나뭇결에는 한 송이의 청초한 안개꽃과 힘찬 해바라기가 꽃꽂이되어 있었다. 거기에는 위화감도 군더더기도 느껴지지 않았고, 그 어떤 부자연스러움도 없었다.

남자는 안개꽃과 해바라기 외에 그 자리에 있던 인물의 잔향을 감지했다. “바닐라”

“바닐라……인가요?”

웨이 프로틴이다. 그것도 상질의.

용의자는 자신의 육체를 극한까지 혹사하며 근력과 식물의 조화를 탐구하는 화도가 집단 '마초 화도'의 이단아다. 동료 살해의 누명을 쓴 그는 도주하는 와중에도 전 세계의 거리를 캔버스로 삼아 이 전위 예술을 SNS에 올리고 있었다.

남자는 무전기를 움켜쥐고 쉰 목소리로 호통쳤다. "잘 들어라, 반경 15마일 이내에 있는 모든 헬스장, 꽃집, 프로틴숍, 홈센터의 통나무 판매장, 태닝살롱을 샅샅이 뒤져라! 대흉근을 실룩거리면서 호접란을 사 간 남자가 없었는지 철저히 캐내라. 프로틴바 포장지 한 장도 놓치지 마라!"

추적은 극도로 어려웠다. 그 녀석은 가는 곳마다 압도적인 광배근으로 거석을 깨부숴 만든 돌 화분이나, 상완이두근의 펌핑을 이용해 한계까지 휘게 한 소나무 가지 등 규격을 벗어난 '근육 꽃꽂이'의 흔적을 남기고 갔다. 남자는 점차 그 광기 어린 조형미로부터 도주 경로뿐만 아니라 승모근의 팽팽함으로 추정되는 피로도까지 프로파일링할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결착의 순간. 거대한 방류 댐 가장자리에 몰린 그 녀석은 한 손에 순백의 백합을 움켜쥔 채 거친 숨을 몰아쉬고 있었다.

“나는 안 했어! 그저 꽃을 사랑하고 근육과 대화를 나눴을 뿐이야! 봐봐, 이 삼각근과 백합의 대비를!”

남자는 총을 흔들림 없이 겨눈 채, 얼음처럼 차가운 목소리로 내뱉었다. “그런 건 어떻게 되든 상관없어(I don't care).”

그 녀석은 살짝 미소를 짓더니 댐 가장자리에 서서 멋지게 ‘사이드 체스트’ 포즈를 취했다. 극한까지 펌핑된 근육의 골짜기에 흰 백합이 완벽한 각도로 자리 잡았고, 순간 그곳에 압도적인 ‘미’가…… 그대로 아름다운 포물선을 그리며 급류 속으로 뛰어들었다.

남자는 총을 내리고 굉음을 내는 수면을 그저 바라보았다. 남자의 마음속에는 지금까지 느껴본 적 없는 철학적인 물음이 싹트고 있었다. 화도란 무엇인가. 근육이란 무엇인가.

남자는 주머니에서 프로틴 바를 꺼내 조용히 베어 물었다.

“너, 말도 안 되게 강한 놈이구나”

**출처:** [note 원문](https://note.com/large_yarrow4149/n/n12513b732cde)

*번역: Gemma 3(.44) 초벌 + 교정 12청크*

[원문 보기](https://note.com/large_yarrow4149/n/n12513b732cde) | 출처: no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