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도 ‘사토코’다. ―― 영화 ‘사토코는 언제나’를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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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2026-09-26T09:35:57.668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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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見出し画像](https://assets.st-note.com/production/uploads/images/316407013/rectangle_large_type_2_5ae5c1b8fef4e3ee2a5f4a6c41059b87.png?width=1280)

“누구나 한 권쯤은 자신의 책을 쓸 수 있대. 자신의 이야기” 이 영화는 세 명의 ‘사토코’ 각각이 ‘쓰는’ 이야기다.

살짝 멍한 중학생 사토코. 쿨하고 엉뚱한 교사의 권유를 계기로 건네받은 노트에 소설을 쓰게 된다. 이비인후과에서 우연히 마주친 동급생을 향한 첫사랑을 바탕으로, 현실 속에 망상이 폭발하는 이야기를 쓰는 데 푹 빠져든다. 가끔 자신의 망상에 “헉! 징그러워, 징그러워!”라며 발버둥 치면서도, 부지런히 쓰지 않고는 견딜 수 없다.

영화 배급 회사에 다니는 사토코. 일을 척척 해내면서도 오랜 불륜 관계에 있다. 나중에 그녀 스스로 "자업자득이긴 한데"라고 말하지만, 그럼에도 갑자기 끔찍한 일을 당한다. 입원 중에 허무하게 끝나 버린 불륜의 사랑을 글로 쓰기 시작한다.

3명의 아들의 육아가 끝나갈 무렵인 주부 里子. 모르는 사람에게도 말을 걸어버리는, 붙임성 좋고 독서를 좋아하는 사람. 어린 시절의 추억에 대해 “그거 마치 이야기 같아”라는 말을 들은 것을 계기로, 무언가를 써보고 싶었던 자신을 떠올리고 이야기를 쓰기 시작한다.

완성된 이야기를 두고 가족이 "누군가에게 읽어 달라고 해라"고 자꾸 말하는 바람에, 용기를 내어 막 알게 된 사토코에게 읽어 봐 달라고 부탁하는 사토코. 이때 사토코의 대사가 나에게는 이 영화의 키워드가 되었다. "그렇지, 봐주지 않으면 없었던 일이 되어 버리니까."

내가 글을 쓰고 싶다고 생각한 것도 분명 그런 이유에서다. 나에게 일어난 일이나, 그 일을 통해 생각한 것, 재미있다고 느낀 것. 그것을 혼자서 몇 번이고 곱씹는 것만이 아니라 누군가에게도 들려주고 싶다. 나 혼자만의 것으로 끝내고 싶지 않다. 이런 일이 있어서 정말 기뻤다. 정말 힘들었다. 하지만 살아 있고, 앞으로도 살아가고 싶다. 이런 생각을 하는 인간이라는 것을 알아주었으면 한다. 끔찍했던 경험도, 즐거웠던 일도, 어차피 소재로 삼아버리고 싶다. note를 시작한 것은 그런 마음에서였다고 생각한다.

사토코는 오랜 불륜 사랑의 추억을 쓰기 시작하면 “그때 나, 뭐라고 했더라?”, “그 사람이랑 데이트로 여기 갔었나?” 같은 사소한 것들이 신경 쓰이기 시작한다. 질색하는 전 불륜 상대에게 들이대며 취재하는 모습이 억척스러우면서도 우습다. 그렇게까지 리얼리티를 추구하길래 뭔가에 살리나 싶었더니, 새로운 만남이 생기면 그걸 덤덤히 PC 휴지통에 버린다. 합장하고 자기 안에서만 훌륭하게 성불시킨다. 이 장면도 정말 좋아한다.

글을 쓰게 된 계기가 된 선생님의 갑작스러운 퇴직과 실연을 한꺼번에 겪고 노트를 쓰레기통에 버린 聡子도, 글로 씀으로써 오랜 불륜의 비참한 결말을 소화해 낸 沙都子도, 이야기를 완성하고 용기를 내어 남에게 읽어 보인 里子도. 세 사람 모두 그곳에서 쓰기를 멈추지 않는다. 이야기는 끝나지 않는다. 이걸 써서 뭐가 되는데?가 아니라, 그저 쓰는 것이다. 그런 것을 깨닫게 되는 결말이 기뻤다.

하나의 큰 경험이 끝나도, 인생의 이야기는 계속된다. 그래서 계속 쓴다. 나도 ‘사토코’다.

**출처:** [note 원문](https://note.com/fast_hare1240/n/n15c20a555722)

*번역: Gemma 3(.44) 초벌 + 교정 7청크*

[원문 보기](https://note.com/fast_hare1240/n/n15c20a555722) | 출처: no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