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쓰고 싶은 충동”은 언제나, 누구에게나｜영화 『사토코는 언제나』 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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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admin
> 작성일: 2026-09-26T09:39:56.778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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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를 보고 있는 내 얼굴만은 누구에게도 보이고 싶지 않다.

웃음을 참느라 어색하게 굳은 입매와, 그야말로 히죽히죽한 표정을 번갈아 지으면서 그런 생각을 하고 있었다.

9월 18일에 개봉된 영화 『사토코는 언제나』는 10대, 30대, 50대의 ‘사토코’가 각기 다른 계기로 ‘글쓰기’를 시작하는 이야기다.

뜻밖의 장소에서 동급생에게 사랑에 빠진 비염을 앓는 중학생, 15세 나카이 사토코(히메노 카하루).

영화배급회사 홍보부에서 일하면서 인쇄회사 영업직 남성과 6년째 불륜 중인 35세 니시다 사토코(아리무라 카스미).

매일 아침 도시락 준비와 육아가 일단락되고, 마침내 자신만의 시간을 갖게 된 55세 이지마 사토코(이시다 히카리).

‘사토코’라는 이름의 3명의 여성은, 극중에 등장하는 “사람은 누구나 한 권은 자신의 책을 쓸 수 있다”라는 대사가 보여주듯, 스스로의 손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쓰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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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작의 감독을 맡은 것은 영화 『아이들은 알아주지 않아』와 『사카나의 아이』를 연출한 오키타 슈이치 감독이다. 두 작품 모두 이른 아침 라디오 체조 같은 나른함과 시원하게 뻗어 나가는 느낌이 있어 정말 좋아하는 작품이었다.

그런 오키타 감독이 그리는 따뜻한 이야기 속을 우왕좌왕하는 주인공들도 모두 변함없이 매력적이다.

특히 히메노 카하루가 연기하는 15세 사토코는 계속 눈으로 쫓고 싶어지는 거동을 보였다. 눈을 뗄 수 없었다기보다, 눈이 떨어지도록 내버려 두지 않았다.

그녀가 간신히 써낸 감상문에서 은근히 문학적 재능을 알아보는 국어 교사 데라오(요시다 요) 역시 범상치 않은 분위기로 임팩트가 대단하다.

사토코 파트와 사토코 파트를 포함해, 이 작품에 등장하는 매력적인 캐릭터를 꼽자면 끝이 없을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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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명의 “사토코”와 가까운 사람들이 건네는 “마음껏”이나 “마음대로”라는 말은 쉬워 보이면서도 어렵다. 용기가 필요하기도 하고, 책임이 따르기도 하며, 자각이 필요하기도 하다.

하지만 ‘사토코는 언제나…’라는 문장으로 시작하는 그녀들의 글은, 적당한 긴장감과 분명한 설렘이 뒤섞여 있으면서도 어딘가 장난기가 느껴지고 적당히 여유로우며, 단숨에 빠져들게 만드는 매력으로 가득했다.

글쓰기란 신기하게도 '있었던 일로 만드는' 것도 가능하고, '없었던 일로 치부하지 않는' 것도 가능하다.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가리지 않고 모두 품을 수 있다.

글쓰기란 언제나 자유분방하게 현실과 상상을 오가며 묘하게 종잡을 수 없기 때문에 재미있는 것이라고, 화면에 떠오르는 'さとこ'의 문장이 알려준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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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자신을 이야기하면서, 사소한 창작에 빠져들면서, 극 중에서는 있는 얘기 없는 얘기가 넘쳐 흘러나온다.

3명의 '사토코'가 머릿속에서 쥐어짜낸 글을 읽을 때마다, 그녀들이 1걸음씩 다가오는 듯해 무척 친근하게 느껴졌다.

각자의 방식으로 글쓰기에 몰두하는 모습은 때로는 우스꽝스럽고 때로는 사랑스러워서, 자신의 모습과 겹쳐 부끄러워지기도 했고, 겹쳐 보였기에 가슴이 뜨거워지는 순간도 있었다.

다양한 감정이 스쳐 지나가는 것은, 내가 기어이 쓰고 싶다고 생각한 순간이 있었기 때문이고, 지금도 ‘두고 보자’는 심정으로 쓰고 있기 때문이며, 마음속 어딘가에서 언젠가 이야기를 쓰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바타 사토코 씨와 오리사카 유타 씨의 애틋하고 편안한 음악을 들으며 자신이 쓴 과거와 미래의 글을 떠올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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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에서는 3명의 주인공의 이야기가 과도하게 얽히지 않고 장을 나누어 그려진다.

각자의 인생을 걸어가면서, 가끔은 "왜 하필 거기서?" 싶어지는 곳에서 잠깐 말을 나눈다. 그리고 어느새 그녀들은 자신의 인생과 글에 홀로 마주하고 있다.

사실, 극적이고 운명적인 만남이 아니더라도 그 이후의 인생을 좌우하는 경우도 있다고 생각한다.

굳이 기억하지 않아도 괜찮고, 돌고 돌아 다다른 곳에서 문득 “그러고 보니 그때…”라고 떠올리는 정도가 딱 좋다. 어차피 인생에는 드라마틱한 일 같은 건 일어나지 않는다.

하지만 바로 그렇기 때문에 마지막 장면이 가슴을 울렸다.

3명의 인생이 도르르 굴러가는 듯한, 따스함이 깃든 맑고 투명한 소리가 들렸다. 마지막 순간인데도, 지금부터 설레는 이야기가 시작될 것 같은 예감이 들었다.

그 소리와 예감을 소중히 가슴에 간직하고, 당장이라도 달려 나가고 싶은 기분이었다.

글을 쓰기 시작하는 것은, 신비로운 여교사에게 부추김을 받았을 때라도, 6년째 불륜 때문에 입원 신세가 된 뒤라도, 코에 네뷸라이저를 꽂고 있을 때라도 좋다.

“쓰는 충동”은 언제든 누구든, 일단 마음에 불이 붙은 이상 불꽃을 흩날리며 다 타서 숯이 될 때까지 꺼지지 않고 계속 타오르니까.

나도 모르게 손을 갖다 대고 싶어지는 따뜻한 불을 받았으니, 장소와 나이를 가리지 않고 그 시절의 충동을 불씨 삼아 앞으로도 계속 밝혀가고 싶다.

**출처:** [note 원문](https://note.com/kwhrbys_sk/n/n0cd047deffe5)

*번역: Gemma 3(.44) 초벌 + 교정 24청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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