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투명 하이킹』 매주 쇼트쇼트 no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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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2026-09-28T21:43:26.275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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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見出し画像](https://assets.st-note.com/production/uploads/images/318569654/rectangle_large_type_2_70b82de05f3f84005849f6c92a3ed17e.png?width=1280)

신종 고양이가 발견된 산에 들어가려면 투명한 가방이어야 한다고 한다. 환경을 위한 반입 관리와 신종 고양이의 반출 방지를 위해서다.

딸이 신종 고양이를 꼭 보고 싶다고 해서 주말에 그 산을 찾았다. 산길은 수영장이나 바닷가에 들고 갈 만한 가방을 안은 사람들로 붐볐다.

하지만 신종 고양이는 발견되지 않는다.

흐린 하늘 아래, 딸은 집고양이에게 "비 올 것 같아"라고 전화하고 있다. 잠시 후 우산을 든 집고양이가 왔다. 지네 머리쓰개를 쓰고 있다. 딸이 "할로윈 때 입힐 거야!"라고 말했던 바로 그것이다.

“그 차림으로 온 거야?”라고 묻자 “멋지지?”라며 집고양이는 으쓱해한다.

그때, 등산객 사이에서 “저기 있다, 지네고양이다”라는 목소리가 올라왔다.

딸과 눈을 마주친다.

집고양이에게 “여기 오는 건 처음이야?”라고 물으니, 가끔 놀러 온다고 한다. 쓰고 있는 것도 오늘이 처음은 아닌 모양이다.

고양이를 투명한 가방에 넣고 딸과 함께 달린다. 고양이가 가져다준 투명 비닐우산은 빗방울로 흐릿해지고, 가방은 안에서 느긋하게 하품하는 고양이의 입김으로 뿌옇게 흐려진다. 안성맞춤이다.

부녀의 하이킹은 반투명 가방에 고양이를 숨긴 채 온 힘을 다한 도주극이 되었다.

(끝)

※ 아래는 매주 쇼트쇼트 note 기획에 참여한 작품입니다. #반투명하이킹 #매주쇼트쇼트note

**출처:** [note 원문](https://note.com/0shir0_oshiro/n/ne53f10a2f824)

*번역: Gemma 3(.44) 초벌 + 교정 9청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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