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유행하는 지도와 검색 기능을 갖춘 안경을 샀다. 다음 휴일, 산에서 안경을 쓰면 시야에 반투명한 화살표가 떠올랐다. 〈정상까지 3.2km〉 지점에서 방향을 제시하고, 꽃을 올려다보면 이름이 나타났다. 젖은 돌에는 주의 표시가 있었다. 기온, 날씨 예보, 전체 지도와 전체 일정 스케줄까지 알려주는 “이것 참 편리하다” 여러 가지를 시험해 보면서, 안내에 따라 산길을 오르기 시작했다.
2시간 정도여도 산 정상에 도착했을 때, 구름 사이로 먼 산들의 모습과 각 산의 이름까지 선명하게 보였다. 땀을 닦으며 잠시 동안 풍경에 넋을 잃고 바라보았다. “역시나 멋진 풍경이다. 오르느라 진가를 알게 됐다.” 아이웨어의 스크샷 기능으로 여러 장의 사진을 찍어 내 주소로 보냈다. 정말 편리하다.
집에 돌아와 바로 사진을 열어 보았다. 모든 사진이 하얗기만 했다. 무엇을 보든, 그곳에는 오직 안개만이 찍혀 있었다.
또 고장 났나 생각하며 아이웨어 설명서를 펼쳤다.
시야가 좋지 않을 때는 과거의 맑은 날씨 영상을 실제 풍경 위에 겹쳐서 표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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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note 원문
번역: Gemma 3(.44) 초벌 + 교정 5청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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