낡은 저택의 물건 창고에서 세 살 소년이 한 장의 종이를 발견했다. 누렇게 변색된 종이에는 정교한 글자들이 빽빽하게 나열되어 있었고, 곳곳에 붉은 잉크 자국이 남아 있었다. 소년은 아직 글을 읽을 수 없었지만, 잠시 동안 종이를 바라본 후 크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 종이는 세 백 년 전에 용사가 봉인한 마왕의 유물이었다. 자신의 봉인을 풀기 위한 절차를 기록하고 있었으며, 용의 피를 이은 자만이 발견할 수 있도록 속마법을 걸어 놓았다. 봉인이 풀린다면, 우선 그 자에게서 한 가문을 멸망시키려는 계획이었다. 그리고 지금, 용의 후예가 그 종이를 손에 쥐고 있었다. “자, 드디어 나의 복수의 시간이 왔다.” 소년에게는 그 목소리가 들리지 않았다. 종이를 한 손에 들고 물건 창고를 둘러보았다. 구석에 놓인 낡은 인형을 들어 올렸다. “욕조, 아이보리색이다.” “제단에 있는 잔을 가져오시오. 성수로 인형의 문양을 씻어내시오.” 소년은 인형을 품에 안고 욕실로 향했다. “...저쪽 잔이 아닙니다.” 수도꼭지를 틀고 인형을 물에 담갔다. 비누를 묻혀 헹구자, 검은 염료가 거품과 함께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성수 없이는 그 문양은….” 쇠사슬 한 가닥이 조용히 사라졌다. 마왕은 잠시 동안 흘러나가는 거품을 바라보았다. “...떨어지는가?” 소년은 깨끗해진 인형을 수건으로 감싸 물건 창고로 돌아갔다. 종이를 다시 한 번 훑어보며 크게 고개를 끄덕이자, 붉은 실로 여러 겹으로 감싼 상자를 손으로 잡았다. “다음은 그 실이다. 제단에 있는 단검을 사용하시오. 한 번에 잘라내시오.” 소년은 실의 끝을 잡아당겨 땟. 상자가 움직였으므로, 무릎으로 눌러 붙잡고 더 잡아당겼다. “그래서 단검을….” 뚝. 또 한 가닥 쇠사슬이 사라졌다. 소년은 끊어진 실을 인형의 머리에 묶었다. “귀엽다.” “...음.” 마왕은 제단, 잔, 단검을 모두 바라보았다. 세 백 년 전에 그대로 놓여 있었다.
다. 남은 쇠약은 한 묶음이다. 마지막으로, 주문을 외우며 종이를 봉인 원 밖으로 옮겨도 된다. 마오 왕은 그 절차를 전달하려 했지만, 아이는 이미 종이를 바닥에 펴놓고 있었다. “그래. 거기에 쓰여 있는 주문을……” 아이는 진지한 얼굴로 종이를 반으로 접었다. “저기, 아직 쓰지 마세요.” 모서리를 접는다. “접지 마세요!” 접힌 부분을 손톱으로 누른다. “거기에 주문이 쓰여 있는 겁니다!” 마지막으로 날개를 펴는다. “잠시. 무엇을 하려고 하는 거지?” “히코키!” 종이 비행기가 창고를 가로지르고 바닥에 그려진 낡은 원을 넘어선다. 마지막 쇠약이 산산조각 나고, 굉음과 함께 봉인이 풀린다. 천장 위까지 닿는 거대한 마오 왕의 모습이 나타난다. 머리에는 웅장한 날개가 두 개, 입에는 날카로운 송곳니. 팔은 소나무만큼 굵고, 한 손으로 아이를 감싸 안을 수 있었다. 세 백 년 만에 자유를 얻은 마오 왕은 자신의 양쪽 손을 바라보았다. “...소리 지를 필요 없었나?” 아이는 마오 왕을 올려다보았다. “커다워.” 마오 왕은 등껍질을 뻗으려 천장에 날개가 부딪힐 위에서 멈췄다. “나는 마오 왕. 예전에 네 조상에게 봉인되어 공포의 지배자였지.” “마오?” “마오 왕.” “마오 chan.” 마오 왕은 입을 벌린 채 얼어붙었다. “...chan?” 아이는 양손을 뻗었다. “마오 chan, 안아줘.” “나는 네 일족을 파괴하기 위해 세 백 년……” “안아줘!” 마오 왕은 거대한 발톱을 조심스럽게 말리고 아이를 양손으로 들어 올렸다. 작은 몸은 한쪽 손바닥에 충분히 들어 맞았다. “...두려운 건 아니야?” “손, 커다네.” “나는 무서운 마오 왕이야.” “마오 chan.” “...음.” 마오 왕의 거대한 눈에서, 뚝 하고 눈물이 떨어졌다. “마오 chan, 없어.” “울지 마.” 아이의 작은 손이 마오 왕의 코 끝을 두 번 툭 쳤다. 세 백 년 동안, 영웅의 혈통을 끊지 않도록
단지 그것만 생각하고 있었다. 그 후손이 지금 자신의 코를 긁적이고 있다. “마오, 놀자”, “음…” 마오는 거대한 몸을 구부정하게 앉아 침대에 앉았다. 아이는 무릎을 꿇고 일어나 종이 비행기를 주워 건네준다. “다시 한 번!”, “…이번에는 배가 좋겠어.” 마오는 손톱 끝으로 종이 비행지의 접힌 부분을 부드럽게 열었다. 아직 조금 울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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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Gemma 3(.44) 초벌 + 교정 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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