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점에 전혀 가지 않게 되었습니다. 몇 달 단위가 아니라 몇 년째일지도 모릅니다.
Kindle을 쓰기 시작한 지 13년이 됐으니, 전자책에 익숙해졌다는 것도 있어요.
아마존이나 라쿠텐에서 쉽게 고서를 살 수 있게 된 것도 있습니다.
그리고 서점이 점점 사라지고 있습니다.
그건 그렇고, 카소⭐︎세이는 하야카와의 해설서를 읽은 뒤부터 아직 읽어보지 못한 걸작 SF를 찾아 읽고 있습니다.
다만, 해설된 대부분의 책은 절판되어 고서 시장에서만 구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전자책에 익숙해지다 보니 종이책으로는 읽기 힘들어졌습니다. Kindle 설정은 읽기 쉽게 폰트를 크게 하고, 게다가 폰트를 고딕체로 해 두었습니다. 그리고 Kindle은 행간이 비교적 읽기 편하게 자동 설정됩니다.
종이책인데, 생각보다 활자가 작고 게다가 가늘어요!
카소⭐︎세이는 한창 할아버지라서 가벼운 녹내장이 있고, 가늘고 작은 글자를 알아보는 데 서툽니다.
'층'을 '오줌 뇨'로 잘못 읽기도 합니다.
그리고 종이책은 1페이지당 줄 수와 한 줄 안의 글자 수가 많은 탓인지, 자꾸만 “어? 지금 읽고 있던 게 이 줄인가? 아, 3줄이나 떨어져 있었네, 어? 읽고 있던 게 어느 줄이었지?” 하는 것을 끝없이 반복합니다.
읽는 속도가 현저히 저하됩니다.
다만, 종이책을 3권 정도 연속해서 읽으면 역시 익숙해집니다. 읽던 줄을 놓치는 일이 거의 없어집니다.
그런 가운데 3번째 책이 바로 이 책입니다.
“쿼터셰어”, “4분의 1 종주”라는 원제입니다. 직역을 제목으로 붙였다면 일본에서는 전혀 팔리지 않았겠죠.
그런데 이 책은 출판이,
오디오북
아마존에도 오디블이 있지만, 미국 시장에서는 오디오북 시장이 도서 시장에서 상당한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듯하며, 9조 엔 중 약 6천억 엔 정도라고 합니다. 조사 회사가 부풀릴 대로 부풀린 보고서에서 인용한 것이어서, 정말 그런지는 모르겠습니다.
다만 미국의 경우 통근은 자동차로 하기 때문에 통근 중에 종이책이나 전자책을 읽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오디오북에 수요가 있는 것은 당연한 일인지도 모릅니다.
이 책은 오디오북으로 나왔다가 종이책으로 출간된 것 같습니다. 아직 초반부밖에 읽지 않았지만, 가슴에 확 와닿는 내용이 있네요.
어머니와 단둘이 살던 18세의 주인공이 어머니의 죽음과 함께 행성에서 추방당하게 된다. 거의 무일푼이 된 소년이 택하는 길은 상선 선원이 되는 것이다.
그리고 이 책의 뒷표지.
이게 뭐야?
주인공은 커다란 꿈을 품고 상선에 오르는 것이 아닙니다. 행성에서 추방될 운명이기에 상선에 오르는 것입니다.
뭐랄까, 이 뒷표지 같은 걸로 SF 팬을 끌어들이고 싶은 마음은 알겠지만요. “나님이 고안한 SF 설정 대단하지! 이 가젯, 끝내주지!!” 같은 작가의 오만이라고 할 만한 설정이나 가젯을 읽고 싶은 게 아니라, 주인공의 갈등과 용기와 결단을 읽고 싶은 거예요.
라고 생각한 것이었습니다.
카소⭐︎1/10 종균
출처: note 원문
번역: Gemma 3(.44) 초벌 + 교정 15청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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