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떨결에 카카오메이커스 들어간 썰
게시판: 자유게시판 | 작성자: tachikoma43 | 작성일: 2026-09-15T11:56:57.736Z
https://makers.kakao.com/items/100101566
kakaomakers
여러분의 주문이 모여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만듭니다.
makers.kakao.com
댓바람에 섭외 전화와서 잠결에 네네 하다보니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담당자가 컨셉에 맞는 상품 컨택해서 진행하는 것 같네요.
기획서 써서 역으로 카카오에 제출하는 것도 가능한듯.
두서없이 적어보겠습니다.
진행은 담당자가 차근차근 알려주고 판매업체는 컨펌하는 식으로 진행되고요.
사진 같은 건 샘플 보내주면 카카오측에서 찍습니다.
출판사는 보도자료 내거나 상품 특징 같은 거 어필하면 반영해줍니다.
1. 일정기간 주문을 받은 후 주문 수량만큼 생산해서 일시배송하는 방법.
2. 재고 있는 상품을 주문 즉시 배송하는 방법.
저는 1번으로 하고 수량제한 2000으로 했습니다.
다만 저의 경우 책 제작기간이 2주 이상 소요되므로 미리 발주를 했습니다.
어차피 나가는 책이라 부담없이.
예전엔 하루에 3천부씩 나가던 책이라 제가 적극적으로 하면 좀 더 나갈텐데
그때 너무 힘든 기억이 나서 감당 가능한 선에서 자제하기로 했습니다.
(어치피 팔아도 안 남고...)
책은 기본 10% 할인 들어가고,
5% 내에서 이벤트를 진행할 수 있겠네요.
정가 9800원에서 10% 할인해서 8820원 판매.
나머지 5%는 적립할 수는 없고, 엽서(340원) 증정.
납품가 8820원
원가 2500원
배송비 3000원
엽서2장 340원
수수료는 뭐 다 알지만, 계약 세부내용이라 공개하긴 그렇고요.
15%~30%까지 다양합니다. 상품 단가, 마진, 배송비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러면 1권 팔면 천원 천오백원 남나?
천권 팔아봐야 100만원 남는데 세금 떼고 제 인건비 빼면
그다지 재미있는 장사는 아니네요.
일단 상품 단가가 너무 낮고 배송비 포함으로 책정해서 그렇습니다.
단가를 올리기 힘드니 배송비를 1000원 2000원이라도 별도 책정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제작 단가가 30% 이상 오른 것도 그렇고. 참.
큰 회사답게 진행 절차가 여러 단계이고 까다로운 편입니다.
그리고 배송은 출고 날짜를 딱 정해놓고 있으므로 이게 굉장히 엄격합니다.
출고가 1일 늦으면 건당 1000원 패널티 등등.
다행인 건 출고가 그렇다는 거고 일단 배송업체로 넘어가면 면책됨.
카카오톡 채널로 이벤트 등 홍보가 이루어지므로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다만 카카오측에서 이벤트를 만들고 홍보를 해주지 않으면 노출되기 힘들겠네요.
뭔가 물건을 사려고 카카오메이커스를 검색하진 않으니까요.
저는 운 좋게도 진달래꽃 출간 100주년 기념 이벤트에 들어가게 된 거고요.
홍보를 해주셔서 하루만에 1차 물량 1600부가 매진이 되고
너무 일찍 매진되어 추가 400부를 천천히 팔고 있습니다.
또 정치적 역사적 이슈(좌우대립)나 친일/북한 등에 의아할 정도로 상당히 민감해 하더군요.
뭐, 클레임 하나에 주가가 오르내리는 대기업이라 이해는 합니다.
그냥 이래저래 둥글둥글 모난데 없고 문제 생길 염려 없는 적당히 중간인 걸 좋아하는 듯합니다.
홍보로 링크타고 들어와서 구매하는 게 아니라면
카테고리나 노출, 정렬 이런게 간단해서 검색보다는 우연히 발견되어 구매.
주로 신상품, 베스트셀러 순으로 리스트업됨.
한번 약발 떨어지면 다시 올라가기 힘든 구조.
판매, 배송, 정산 그런 판매자 시스템이 좀 복잡함.
던져놓고 잊어먹고 있으면 팔리는 서점이 짱이지요.
클레임 대응도 매우 방어적임.
의도/출처가 불분명한 민감한 Q(예를 들면 경쟁사) 올라오면 CS 센터에서 문자 날라옴.
이성적 A 혹은 카카오메이커 CS센터로 토스하라고.
배송 반품 교환은 CS센터에서 처리.
판매자는 물건 품질 관련 이슈만 처리.
에또...
정리하자면
1. 상당히 귀찮다. 손이 많이 가고
2. 서점과 차별된 색다른 이벤트 요소 필요.
3. 배송료 별도 부과를 적극 이용한다.
4. 서점 수수료 35%~40%에 비하면 카카오메이커는 좀 낮다.
5. 계획생산 / 일시납품으로 잘하면 큰돈 한번에 수금 가능.
6. 지속적으로 판매하기에는 한계가 있음.
7. 판매자 관리 시스템 복잡.
8. 출고지연 패널티 있음.
9. 상품 컨택이 까다로움. 저자의 정치 역사 이슈. 평판.
10. 본인의 홍보 채널(SNS 등) 있으면 시너지 날 것 같음.
11. 아무리 카카오가 날고 기어도 단체 문자로 푸시 안하면 안 팔림.
결론 :
Q. 또 하자고 하면 하겠나?
A. 귀찮다. 카카오가 얼마나 밀어줄 건지에 달렸다.
추신 :
원래 카카오톡 안 썼는데 이거 때문에 써야 함.
담당자가 카톡으로 연락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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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https://cafe.naver.com/ca-fe/cafes/12093390/articles/176021
작성자: 오렌지 · 2025-04-03 08:5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