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의 후기] 디지털북센터 '디지털출판 마케팅 실무'

> https://bookfactory.kr/board/qna/14160
> 게시판: 자유게시판
> 작성자: tachikoma43
> 작성일: 2026-09-15T11:57:06.375Z

---

혼자 일하는 1인출판사 특성상 끌어주고 가르쳐주는 선배나 사수도 없고, 새로운 자극을 받을 만한 환경도 아니어서 늘 자기계발이나 인맥형성에 대한 목마름이 있는 것 같다. 아무리 혼자 일하는 게 세상에서 제일 편한 INTP이라곤 하지만, 혼자 모든 것을 다 해내기엔 가끔씩 버거움을 느끼는 것도 사실이고.

그 중에서도 가장 갈증을 느끼는 부분은 출판 마케팅에 대한 정보 공유다. 당최 무엇을,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하기도 하고, 현실적으로 마케팅까지 잘하기엔, 해야 할 실무가 너무 많기도 하다(아, 그러고 보니 오늘 계산서 발행해야 되는데...;;). 그러나 벌써 2년째 출판 일을 해오면서, 그리고 어느덧 40권이 훌쩍 넘는 전자책 단행본과 16권에 달하는 정기간행물을 출간하면서 가장 절실하게 느낀 게 바로 마케팅의 필요성이기도 하다.

그런 1인출판사에게 디지털북센터의 존재와 역할은 가뭄에 단비와 같다. 일년에 두어 차례씩 열리는 정규교육과정과 수시로 개최되는 포럼과 세미나는 눈앞의 실무에 허덕이던 영세 출판인에게 잠시나마 더 넓은 세상을 보게 해주는 동앗줄이다. 그래서 가능한 한 신청하고 참여하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그런 이유로 이번 교육과정에서 '디지털출판 마케팅 실무'라는 클래스를 선택해 신청을 했다. 코로나 이전에는 마포에 있는 디지털북센터 강의실에서 수업이 진행되고는 했는데, 이제는 모두 줌화상회의를 이용한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되었다. (온라인 수업인데 왜 정원을 30명밖에 안두는 걸까. 교육기회 제공이 목적이라면 정원을 풀어도 좋을텐데...)

https://www.kaudiobook.or.kr/

'디지털출판 마케팅 실무'수업의 강사는 다산북스의 김국현 디지털사업본부 팀장이었다. 아무래도 현직에 있는 디지털 실무 책임자의 이야기를 직접 들을 수 있다는 것은 큰 장점이었다. 특히 전자책 사업에 들어가는 대략적인 비용과 구조, 전자책 마케팅의 우수사례 등을 예로 들어 설명해줘서 좋았다. 알고 있는 것도 있었지만 몰랐던 부분도 많이 알게 되었다.(교보이북포삼성... 갤럭시 고객에게 매달 전자책 1권을 대여해주는 서비스인데 출판사에 돈을 그것밖에 안준다니 충격! 아니 삼성 돈도 많으면서 장난하나)

디지털출판 마케팅 요약 체크

신간이 꾸준히 나와야 한다

- 아미가에서는 매달 적게는 2권, 많게는 4권씩 신간이 나오고 있다. 1인출판사 역량으로는 최대치를 발휘하고 있음.

종수 쌓기. 최소 50종, 보통 100종 이상 쌓인 구간은 힘을 발휘한다.

- 정기간행물까지 합치면 50권이 훌쩍 넘는다. 구간을 세트로 만들어 마케팅포인트로 삼아보는 것은 정말 좋은 아이디어인 거 같다.

유통사를 통한 2차 거래보다는 직거래 및 직접 거래 필요

- 생각보다 많은 1인출판사들이 직접 서점과 거래하지 않고 e-kpc나 유페이퍼를 통해 거래하는 모양이었다. 처음에는 좀 번거롭지만 서점과 직접 계약하고 거래하는 방식을 택한 것은 잘한 것 같다.

각 서점의 전자책 MD를 직접 만나라

- 이 부분에서는 솔직히 갸웃했다. 리얼리? 요즘 세상에? 직접 파주출판단지를 찾아간다고? 아미가출판은 코로나 이후에 사업을 시작했기 때문에 더더욱 직접 사람을 만나 미팅을 한다는 것은 상상도 못해본 거 같다. 김국현 팀장은 모든 서점의 MD들과 정기적으로 미팅을 가졌고, 코로나로 직접 미팅이 어려울 때는 줌을 통한 화상미팅이라도 하고 있다고 했다. 그래야 서점의 마케팅포인트를 미리 알 수 있고 그에 맞게 기획을 할 수 있다는 거였다. 역시 대형출판사는 다르구나. 하나 희망적인 부분은 전자책 엠디들은 생각보다 미팅 요청이 많이 없어서 출판사 쪽의 제안을 반기는 편이라고. 정말 그럴까.

유통사 전사 프로모션 적극 참여하기

- 아미가에도 가끔씩 서점에서 협조 공문이 날아오곤 했다. 북드림 도서관 대여 협조라든가, 일정 기간동안 몇 퍼센트 할인해서 프로모션하는데 끼워주겠다든가.... 협조 요청이 오면 대부분 응하는 편이다. 적극까지는 아니고 수동적으로. 사실, 자주 제안받는 편은 아니라 어떻게 적극 참여할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다.

자사 이벤트 기획해 제안하기

- 이 부분은 위에 구간을 100종 이상 쌓으라는 내용과 일맥상통한 것 같다. 구간이 쌓이면 그걸 가지고 이렇게저렇게 기획해볼 수 있는 부분이 많은 것 같다. 아미가도 언젠가는 시도해볼 작정이다.

제휴, 기간매절 등 적극적으로 진행해 보기.

- 전자책 출판 업무를 1년 넘게 해본 결과 역시 서점을 통한 정석적인 판매, 즉 독자가 직접 서점에서 우리 책을 선택해주길 기다리는 건 거의 승산이 없다고 느꼈다. 수익률은 낮아도 오히려 B2B시장이 훨씬 가능성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최근이 부커스라는 B2B업체와 계약을 맺었는데, 좋은 결과를 얻었으면 좋겠다.

아쉬웠던 점은 나의 사업모델에 적용시킬 수 있는 부분이 많지 않았다는 점이다. 자본력과 인력 수급이 어느 정도 되는 대형 출판사니까 가능한 일들. 단행본들은 대부분 어느 정도 사업성있는 종이책을 전자책화 한 것이라 당연히 따로 마케팅을 할 필요가 딱히 없고, 웹툰-웹소설 쪽은 또 완전히 다른 구조라....

실물이 없는 ONLY 이북은 마케팅을 하기가 엄청 애매하다. 책을 나눠줘가며 리뷰 이벤트를 할 수도 없고, 딱히 인증을 하기도 애매하고. 실물이 없으니 소비자로 하여금 구매욕을 자극시키기도 어렵다. 그런 특성에 걸맞은, 디지털에 특화된 마케팅 비법을 기대했는데 그런 건 딱히 없는 것 같다.(서점 MD만나러 다니고 발로 뛰며 열심히 적극적으로...가 답인가!)

아미가 출판사의 업무 환경

아이패드로 수업을 들으면서, 무선 키보드 이용해 질의도 던지고ㅎㅎㅎ 동시에 매거진 17호 준비도 하고, 블로그에 공지도 올리고... 동시에 여러 가지 일을 했던 시간. 집에서도 이렇게 알차게 일하고 공부하는 1인출판사의 하루였답니다.

---
원문: https://cafe.naver.com/ca-fe/cafes/12093390/articles/105915
작성자: 아미가 · 2021-10-16 04:3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