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정관념 이야기_두 번째] 마케팅에 대한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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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판: 자유게시판
> 작성자: tachikoma43
> 작성일: 2026-09-15T11:57:10.127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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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정효평입니다.

먼저 이 글을 읽게 될 마케팅 업체나 관계자분들이

언짢을 수도 있겠습니다만 너무 신경 쓰지 않으셔도 되는 이유는

읽는 사람도 별로 없고, 받아들일 분은 더더욱 없을 거라는 겁니다.

그 점 참고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지극히 저의 개인적인 생각이라는 점을 거듭 밝힙니다.

고정관념에 대한 글은 이렇게 시작했습니다.

고정관념에 관한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들 _ 들어가며

대한민국 모임의 시작, 네이버 카페

cafe.naver.com

그리고 두 번째 글이구요

[고정관념 이야기_첫 번째] 고정관념의 정체에 대한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부터 시작합니다.

그리고 약속했던 세 번째 글입니다.

그럼 시작해 볼까요?

오늘 고정관념에 관한 두 번째 이야기 주제는 마케팅입니다.

제가 제시하는 명제(?)는

'마케팅하지 않는 것이 최고의 마케팅이다'입니다.

무슨 개소리(?) ^^;;

맨 앞에 생략된 구절이 있습니다.

바로 “돈을 들여서”입니다.

그 이유를 한 번 살펴보겠습니다. 이하 홍보, 광고를 '마케팅'으로 통칭하겠습니다.

세상에 마케팅에 관한 이론이나 책들은 무수히 많습니다.

그리고 무지하게 복잡합니다. 저는 전혀 알고 싶지 않습니다.

가뜩이나 어려운 영어가 너무 많아서 머리 아프거든요. ^^;;

관련 업종에 종사하시는 나름 전문가 분들도 엄청나게 많습니다.

감히 말씀드리자면 그 마케팅이란 분야는 기업의 영역이라고 생각합니다.

감히 영세한 1인 출판사가 책 좀 팔아보겠다고,

좀 더 벌어보겠다고 뛰어들어서 돈을 쓰면 안 된다는 얘깁니다.

예스24, 교보, 알라딘, 반디, 영풍, 인터파크 등등...또 더 있나요?

그런 사이트들의 홈페이지 메인화면에 광고를 하면, 할 수 있다면 확실히 효과는 있을 겁니다.

안 하는 것보다 더 팔리긴 하겠죠. 얼마나 더 팔릴지는 모릅니다.

워낙 다양한 변수들이 동시에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운도 따라야죠.

그런데 그런 거대한 시장은 너무 비싸서 엄두가 안 나니까

작은 마케팅 업체나 개인을 알아봅니다.

가장 보편적으로 책이 출간되면 접근하는 방법이

각종 커뮤니티나 출판사 자체의 서평 이벤트 정도가 아닐까 싶습니다.

제가 경험한 바로는 매출에 유의미한 영향은 미치지 않는다는 겁니다.

그냥 그뿐인 데다가 그 서평도 그 수준이 천차만별이라...

간혹 운 좋으면(?) 책 보다 더 멋지게 리뷰 써주는 분도 있고,

단순 목차의 나열에 그치는 분도 있죠.

블로거지나 서평 거지나...

그냥 책 한 권 공짜로 받아 보고, 알은 채도 좀 하고, 중고로 내다 팔고...

세상 어딜 가도 적용되는 그 법칙이 적용됩니다. 파레토의 법칙.

전 그래서 그 뻔한 방식은 이제 좀 그만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출판사 대표님이 마케팅 비용으로 몇백만 원을 계획하고 있다고 하셔서 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지금 책공장에도 마케팅 관련 업체와 개인이

출판사나 작가들의 책을 책정한 금액을 지불하고 맡겨 주면

이러저러한 다양한 채널에 홍보해 주겠다고 스스로 홍보를 하고 있습니다.

얼마나 효과가 있을까요? 알 수 없습니다.

간혹 홍보를 통해 제법 판매가 일어난 경우도 있을 겁니다. 그게 답니다.

애초에 잘 팔릴 책이었을 수도 있고, 운이 좋았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그들이 홍보하는 모든 책이 다 잘 팔렸을까요?

아마 그랬다면 책 팔아주겠다고 홍보하는 자체를 하지 않았을 거예요.

그렇게 여기저기 다니면서 홍보해 주겠다고 알리지 않아도

일거리가 넘쳐날 테니까요.

홍보를 하고 있다는 것은 원하는 만큼 팔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홍보하는 것입니다.

투입된 비용을 회수하기 위해서 혹은 필요하거나 목표한 매출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더 많이 팔아야 한다는 것을 스스로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영세한 1인 출판사나 무명작가에게는 그런 마케팅 방식은 필요하지 않습니다.

오직 독자에게 감동을 주는 것이 필요할 뿐입니다.

그것이 최고의 마케팅입니다.

모든 비용을 들인 마케팅은 영세한 자영업자에겐 독일뿐입니다.

출간된 책이 더 많이 팔렸으면 하는 출판사와 작가의 애타는 마음을 이용하는 것 뿐입니다.

세무회계적인 지식을 접목시켜서 글로 설명하기에는

제 지식이 부족해서 어렵지만 그 부분과도 연결됩니다.

이 모든 마케팅은 불특정 다수를 향합니다.

하지만 인공지능의 발달로 관심 키워드를 검색한 독자들에게

어떤 상품이나 제품을 인지하게 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매출로 직접 연결되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목적의식을 가진 고객이 아닌 고객에게 모든 마케팅은 스팸일 뿐입니다.

국밥을 먹고 싶거나, 매운탕을 먹고 싶거나, 돈가스를 먹고 싶은 사람은

해당 음식을 잘하는 식당을 찾아갑니다.

선택의 여지가 없는 경우가 아니라면 말이죠.

책도 마찬가집니다.

목적의식을 갖고, 읽고 싶은 책, 갖고 싶은 책을 삽니다.

검색해보고 소개글과 목차를 읽어보고 삽니다.

그냥 누구든 돈만 내면 다 소개해주는 유튜버나 블로거의 책 소개를 보고

선뜻 구매하는 고객은 별로 없습니다.

그 유튜버나 블로거도 아무 책이나 다 좋다고 홍보하는 것이

장기적으로는 채널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오히려 우연히 셀럽에게 소개된 책이 더 많이 팔리죠.

그냥 운이 좋은 걸까요?

그렇기도 하겠지만 애초에 책 자체가 좋지 않았다면

그런 운도 따를 수 없지 않을까요?

그게 책뿐만이 아니라 모든 상품이나 제품에 다 적용됩니다.

적어도 영세한 1인 출판사에게는 마케팅이란 것은 그 정도의 가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출판사 대표님이든 작가든 그 세상에 널린 일반적인 모든 광고를 보고

직접 느끼는 그대로 독자가 느낀다고 생각하면 되지 않을까요?

아 광고네... 싶으면 안 봅니다. 안 삽니다.

간혹 제목이나 카피에 혹해서 살 수도 있겠죠. 그럼 제목을 잘 뽑은 거죠.

제목은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목차도요.

하지만 역시 본질이 제일 중요합니다. 책 내용이 반드시 좋아야 합니다.

본질은 비본질의 백 배보다 더 중요합니다.

그래야 출판사도 작가도 오래갑니다.

저도 그렇게 혹해서 산 책 제법 있습니다. 그런데 만족하지 못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 경험이 모두에게 쌓여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더 그 ‘돈 들여서 하는’ 마케팅이 점점 무의미해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많은 채널을 통해 멋진 광고를 무수히 만납니다.

그 광고를 보고 우리는 무엇을 느끼고 얻을까요?

아 저 물건을 갖고 싶다? 사고 싶다? 먹고 싶다? 타고 싶다? 읽고 싶다?

어떨 땐 저건 뭐지? 하기도 하죠.

아 그런 게 있었지~~ 지속적인 노출을 통한 기억, 세뇌.... 정도가 기업이 원하는 것입니다.

결코 단기적인 매출의 상승을 원해서가 아닙니다.

그래서 그건 철저히 기업의 영역입니다.

영세한 1인 출판사가 감당할 수 있는 금액대와 목표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영세한 자영업자가 하는 광고는 대부분 멋진 광고와는 거리가 멉니다.

길거리에서 전단지 받으시면 어떤 생각하시나요?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어지간히 장사 안 되나 보다..

여러분은 길거리에서 무작위로 나눠주는 전단지 받고

우리가 접하는 모든 광고는 이제 그런 단계에 와 있습니다.

10만 구독자의 유튜버요?

일 몇만 명 조회수를 자랑하는 파워블로그요?

친구가 수천 명인 페이스북 채널 마케팅요?

팔로워가 수만 명인 인스타 마케팅요?

누구나 돈만 내면 다 해주는 그들에게 맡기면 매출로 이어질까요?

그들이 돈 받고 해주는 모든 제품과 경쟁하는 걸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매출로 이어질지 여부는 알 수 없고, 경쟁하지도 않습니다.

노출이 많이 된다고 해서 매출로 이어진다는 보장이 없습니다.

정말 다양한 변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매출이 부진하다고 해서 그들이 책임지지도 않습니다.

그렇게 돈 주고 시켜보신 분은 아실 거라 봅니다.

돈 주고 시켜 본 입장 말고, 그 광고를 보는 독자의 입장에서 진지하게 판단해 보시기 바랍니다.

과연 나라면 살까? 샀던가? 그 수많은 종류의 책을?

예스와 알라딘을 일주일에 몇 번씩 들락거려도,

그 수많은 오늘의 책과 MD 추천 책과 베스트셀러를 보면서

구매한 경험이 얼마나 되나요?

영세한 자영업자들은 매출 떨어지면 제일 먼저 하는 생각이

'전단지라도 돌려야 하나?'입니다.

어떻게 하면 매출이 오를까? 하면서 제일 먼저 마케팅에 눈을 돌립니다.

안이 아니라 밖에서 원인을 찾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누가 그냥 알아서 공짜로 해준다고 하면 무조건 하시면 좋겠지요...

비용이 들지 않는다면 별로 상관없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하고 있거나 하려는 모든 마케팅은 적지 않은 비용이 듭니다.

그래서는 이 치열한 레드오션에서 살아남기 어렵다고 봅니다.

이미 시작한 사업이나 이미 출판된 책은 어찌할 방법이 없습니다.

왜 매출이 떨어지는 건지, 왜 안 팔리는 건지...

물론 전혀 상관없지는 않습니다.

과연 외부환경 때문에 매출이 떨어지고 책이 안 팔리는 걸까요?

그런 걸까요?

전 그 책 자체의 부족함이 제일 크다고 생각합니다.

제 책이 잘 안 팔리는 이유도 그와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제 원고를 선택하고 출간해 준 출판사에 미안한 마음에

자체적으로 계속 홍보를 하고 있고, 계속 쓰고 있기도 합니다.

좀 더 알려지고 좀 더 유명해지면 안 팔렸던 책들도 좀 팔리지 않을까 싶어서요.

그게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애초에 다르게 시작해야 합니다.

앞서 말씀드린 고정관념부터 버리고 시작하셔야 합니다.

남들과 비슷한 세상에 있는 또 하나의 콘텐츠라면 경쟁할 수밖에 없습니다.

경쟁상대보다 더 뛰어나다는 것을 마케팅이라는 도구의 힘을 빌어

증명하는 것은 상당히 어렵습니다.

1인 출판사의 가용자금의 한계를 고려한다면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라 봅니다.

출판시장은 지금까지 계속 더 어려워지고 있다고 하지만 매년 등록출판사는 늘어갑니다.

그것도 1인 출판사가 더 늘죠.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그런 상황입니다.

현재 등록된 출판사가 7만 곳이 넘는다죠?

그 중에 매년 단행본 1권 이상을 출간하는 출판사가 몇만 곳이 넘는다고 했던가요?

전 그런 자세한 내용은 잘 모릅니다.

카페 첫 공지 게시글이 있지 않나요?

자기책 한권을 내려고 출판사를 창업하신다면... v2.3

[참고로 이 글은 제가 1년전부터 쓰던 글을 가끔 업데이트 한 게시물입니다. 제가 올해 메니저를 맡고 있지만 중소규모 출판사부터 10년차 등 저같은 초짜가 아닌 내공 가득한 ...

그래서 이 치열한 경쟁시장에서 1인 출판사를 시작할 생각이라면

분야부터 단순하게 정하고 시작하셔야 합니다.

그 부분은 비교적 잘하고 계신 것 같긴 합니다.

그리고 마음가짐도 새롭게 다지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특정한 카테고리를 다르게 접근하고, 그래서 주류가 아닌 비주류를 노리고,

비싸게 파는 전략을 구사하는 게 좋습니다. 마진율이 높아야 합니다.

그래야 지속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마진율이 낮은 어떤 사업도 오래 하기 힘듭니다. 지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비싸게 파는 것에 대한 거부감 혹은 두려움은 다들 갖기 마련입니다.

그 얘기는 다음 '창업' 부분에서 구체적으로 좀 나눠보겠습니다.

독자가 감동받고 스스로 리뷰를 쓰게 하는 노력과 방법의 연구가

최고의 마케팅입니다. 진짜 마케팅입니다.

꼭 필요한 책, 사야만 하는 책이 되려면

어떻게 할 것인지를 고민하는 게 먼접니다.

모두에게 팔 책이 아니라 꼭 필요한 특정 타깃을 정하시는 게 좋습니다.

마케팅하지 않는 것이 최고의 마케팅이다.

그게 마케팅에 대한 저의 변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적어도 돈 없고 평범한 1인 출판사로 시작할 생각이라면

적어도 맡기는 마케팅으로 매출 올릴 생각은 애초에 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자신이 팔고 싶은 콘텐츠를 잘 만들어서 꼭 필요한 사람들에게 비싸게 팔 수 있기를 바랍니다.

앞서 말씀드린 '단순화'를 실행해 보시면 집중하실 수 있는 부분이 보입니다.

자신의 주된 관심사를 책으로 엮어낼 수 있으면 제일 좋겠습니다.

그걸 꼭 알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들에게 제대로 알려줄 수 있는 책을 기획해 보시기 바랍니다.

지인이 가나북스에서 세금 관련 책을 시리즈로 내고 있습니다.

전 그 출판사가 정말 멋진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표지 디자인은 다섯 권째 같은 걸 쓰는데, 제목만 조금씩 다릅니다.

그리고 책의 판형이 작고 얇습니다. 정말 얇습니다.

200페이지 정도의 분량인데 종이가 얇은 건지 일반서적의 절반 두껩니다.

내용도 헐빈합니다.

다음 기회에 언급하겠지만 편집자들의 분량에 대한 고정관념을

과감하게 또는 미련 없이 버린 경우라 할만합니다.

내부 디자인은 거의 없고, 원고 계약하면 보통 한두 달 안에 출간됩니다.

그런데 가격은 15,000원입니다.

해외 유명 저자의 두꺼운 번역서와 가격이 같습니다.

독자가 돈 아깝다는 생각이 들까요?

필요하고 원하는 정보를 제공하고 그 이상의 가치가 있다고 믿습니다.

마진율이 상당히 높을 거라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봤습니다.

최고의 마케팅은 마케팅하지 않는 것이라는 얘기를 좀 길게 했습니다.

앞뒤로 좀 생략된 말이 있지만 전반적인 내용을 토대로

이해하셨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러면 마케팅은 하지 말아야 하는 것일까요?

아닙니다. 마케팅은 무조건 해야 합니다.

직접 하거나 고객이 알아서 하게 하거나 둘 중 하납니다.

그 방법은 각자 찾아 보시고 해보시면 됩니다.

언제나 빠른 효과를 기대하는 대부분의 시도는 지속가능성이 매우 낮고 후유증이 있습니다.

무엇을 준비하든 꾸준히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는 지극히 제 개인적인 생각일 뿐 정답일 수는 없습니다.

각자 생각하시고, 판단하시고, 옳다고 생각하시는 대로 하시면 되겠습니다.

혹 이견이 있으신 분 역시 그렇게 하시면 됩니다.

제까짓 게 뭐라고 굳이 설득하려 애쓰실 필요 없습니다.

그럼 다음에는 출판사라는 ‘창업’에 대한 고정관념은 어떤 것이 있는지

한 번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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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https://cafe.naver.com/ca-fe/cafes/12093390/articles/96991
작성자: 정효평 · 2021-01-03 08:24: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