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판마케팅]마케팅의 존재의 이유(마마노 20번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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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판: 자유게시판
> 작성자: tachikoma43
> 작성일: 2026-09-15T11:57:17.995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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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터는

마법사가아니다

Marketers are not Wizards

ㄴㄱ 마케팅의 존재의 이유

출판사를 다니고 있을 때, 종종 5명 이하의 소규모 출판사 대표님들을 만날 때가 있었다. 하나같이 그들은 기회만 되면 내게 비슷한 질문을 하는데, ‘왜 출판사에 마케터가 필요한가?’, ‘도대체 마케터가 하는 일이 뭐냐?’라는 것이다. 나처럼 훌륭하고 멀쩡한 마케터를 떡하니 코앞에 두고 그런 질문을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 흐트러진 마음을 차분히 하고, 찌그러진 미소를 보이며 이렇게 대답을 한다

“대표님, 마케터는 중요한 순간에 여러 가지 방법으로 회사의 이익을 극대화 할 수 있는 팀입니다. 훌륭한 마케팅팀은 어려운 시국에 회사의 위기를 막아주고, 틈틈이 회사의 큰 이익도 창출하며, 시장에 대한 이해가 있어서 출판사에서 좋은 기획을 하는데 중요한 역할도 할 수 있습니다.”

심드렁한 표정으로 괜히 물어봤다며, 휙 하고 고개를 돌려 자리로 돌아가는 대표를 보면서, 순간 나도 모르게 머릿속에 또 나쁜 생각이 떠올랐다.(심의 규정에 어긋나서 내용 삭제)

규모가 있는 출판사에는 마케터가 존재한다. 그리고 큰 규모의 출판사일수록 더 많은 마케터가 존재한다. 왜 일까? 그건 마케팅팀의 존재로 인해 회사의 이익을 가장 극대화 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출판사의 마케터는 어떤 역할을 할까?(출판사 대표의 생각?)

① 신간 소개는 별거 없다. 내가 해도 되는 일이다. 불필요함.

② 매장 영업은 조금 피곤하지만 내가 더 잘 할 수 있다.

③ 거래처 관리는 솔직히 그냥 나두고 수금만 잘하면 된다.

④ 서점 광고는 조금 복잡하지만 중요한건 돈 쓸 일 별로 없다.

그럼 왜 마케터가 필요한 걸까?

게으르고 피곤한 나를 단순히 도와주기 위한 알바일까?

출판사의 그 어떤 대표도 쉽게 그렇다고 말하기 어려울 것이다.

마케터는 이런 역할을 한다.

① 단순히 거래처에 가서 신간 소개만 하는 것이 아니다. 신간 소개를 할 서점에서 일어날 수 있는 모든 상황과 정보를 알고 있어야 한다. 그리고 그걸 활용해서 가장 유리한 지점을 포착하고 있어야 한다. 또한 각 서점의 이벤트, 광고, 노출 협의를 능숙하게 하고, MD와 끈끈한 협력 관계를 맺어야 하며 독자들의 민감한 반응에 따른 유기적인 마케팅을 기획해야 한다.

이런 것들을 겉만 알고 진행하면, 그만큼 질적으로 떨어지는 효과를 가져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② 매장 영업은 실제로 아주 많이 피곤하다. 마케터들만이 구분 할 수 있는 중요한 서점이 있다. 그리고 그 서점 안에는 높은 사람이 아닌, 마케팅을 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사람이 있다. 그리고 서점에서는 어떤 광고가 좋은지, 비싼지, 필요한지, 불필요한지 알아야 한다. 그리고 나선 그 서점의 회사가 하는 이벤트가 있고, 그 서점이 하는 이벤트가 있고, 그 파트가 하는 이벤트가 있다는 걸 아는 게 중요하다. 그리고 그들에게 무턱대고 말하지 않고, 신중하게 꼭 필요한 내용으로 말할 수 있는 가장 적절한 순간과 중요한 타이밍이 있다.

③ 거래처 관리는 단순하게 보면, 보내준 책에 대한 수금을 잘 받으면 된다고 생각할 지도 모르나, 그건 마케팅의 전부가 아니다. 마케터는 거래처의 건실함을 총명하게 보아야 하고, 그들의 숨겨진 영업력을 보아야 하고, 그들의 충실함을 보아야 한다. 그리고 그들이 숨기고 있는 보이지 않는 매출을 찾아내 우리 것으로 만들어 내는 것이 중요하다.

④ 서점 광고는 마케팅 계획의 핵심 부분이다. 조금 책이 나간다고 무턱대고 오프라인 매장에 광고를 하면 생각한 결과를 얻지 못한다. 또 그 경험에 대해 왜곡된 생각을 갖게 될 수 도 있다. ‘광고해도 책은 안 나가’ 우리는 왜 광고를 해야 하는 목표와 목적이 있어야 하고, 그 목적에 맞게 최소한의 비용으로 적절하게 진행하여 한다. 그러기 위해서 마케터는 광고에 대한 충분한 이해가 있어야 한다. 마케터는 준비하는 사람이다. 베스트셀러에 준비하고, 위기에 준비한다. 준비하고 있는 마케터에게 아무런 일도 하지 않게 한 것은 그 회사 대표에게 더 큰 문제가 있다고 판단 할 수 있다. 직원들이 일 할 수 있게 동기부여를 하는 것이 대표 또는 상사의 가장 큰 의무라고 생각한다. 책들이 잘 판매되지 않은 이유를 밖에서 찾아야지, 안에서 푸닥거리를 한다고 달라지지 않기 때문이다.

잘 준비된 마케터는 좋은 기회를 잡아 당신의 회사의 매출을 극대화 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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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https://cafe.naver.com/ca-fe/cafes/12093390/articles/91016
작성자: 새로운바람 · 2020-04-24 05:1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