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케팅에 관심 있는 작가들의 모임을 기획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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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판: 자유게시판
> 작성자: tachikoma43
> 작성일: 2026-09-15T11:57:19.683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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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공장의 정모에 처음으로 참여한 시기는 2010년이니 벌써 10년이 지났습니다.

번개를 제외한 정모는 거의 참여했습니다.

그동안 많은 가르침을 얻었습니다.

아울러 패기 있는 초심자분들께 나름대로 도움을 드렸다고 자부합니다.

지업사를 통해서 종이를 구하는 게 나은지 아니면,

인쇄소에 일괄적으로 모든 업무를 맡기는 게 나은지...

각 상황에 따른 시장의 경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감히 말하지만, 제지회사별 품질 및 각종 도서의 성격에 적합한 종이를 골라낼 경지까지는 되는 듯 합니다.

저작권 관련해서는 전 이승훈 대표에게도 많은 도움을 얻었습니다.

10년이 지났는데도 아직까지 돌파구를 찾지 못해 헤매는 분야가 마케팅입니다.

조선일보 광고도 해 본적이 있고, 한국경제신문 광고도 해 본적이 있습니다.

약간의 성과가 없지는 않았지만, 생각만큼의 홈런은 치지 못했습니다.

다른 회원 중에는 초창기에 경험은 얼마 안 되지만, 열심히 발로 뛰는 게 보이는 분도 계셨지만,

안타깝게도 지금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정모가 주기적으로 열리지 않으니, 경험을 누적하여 쌓을 수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정모에 2번 이상 가보신 분들은 인식하고 계실 겁니다.

자기 옆자리에 누가 앉아있느냐에 따라 그날은 그냥 안주나 먹고 가는 날이 되는지,

아니면 약간의 정보를 얻을 수 있는지...그러나 그나마 그 경험마저 축적되어 쌓을 수가 없고,

그저 개인 경험담만 읊조리고 갈 때가 많습니다.

결국 고수들은 찾기가 힘들고 운 좋게 찾더라도 그 농축된 경험의 지속적 전파는 요원한 상황이 되는 거죠.

경험상 말하는데, 이 바닥의 성공률은 5%가 안 됩니다.

어쩌면 3%도 안 될 수 있습니다.

제가 출판사사업자 등록을 낸 해가 2012년이니 사업 등록 이후 벌써 8년이 흘렀네요.

아직까지 버티고 있습니다.

제가 지금 생각하는 분야는 블로그 마케팅의 효율적 활용입니다.

인터넷 마케팅의 블로그 서평을 위해 한 때 외부업체에 광고비의 지급을 생각한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 분야에 대해서 굳이 비용을 들이지 않고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했습니다.

적어도 ‘머리가 돌아가는’ 작가 중에 5명만 있으면, 즉, 똘똘뭉친 ‘독수리 5형제’만으로도

이 프로젝트의 실현이 가능하다는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제가 출판사 대표가 아닌 작가를 강조하는 이유는,

제 경험상 적어도 산고의 고통에 비견되는 출판을 자기 손으로 해 본 사람과 단지 남의 원고를 출판한 출판사 대표하고는 현격히 차이가 난다는 점입니다.

어떤 차이가 있는지는 모임에 가서 말하겠습니다.

가칭 ‘서울 상업작가 연대’의 출범의 선언합니다.

글을 쓰는 일은 엄청난 정신노동입니다. 그래서 작가들은 노동자입니다.

그러나 책공장 회원들은 책이 팔려야 화폐를 벌고 더 많이 벌고자 출판사를 차린 겁니다.

그래서 을이 아닌 갑이며, 당당한 상업작가인 것입니다.

4월 중에 홍대 근처의 치킨집에서 정모를 기획하고자 합니다.

그래서 미리 초안을 올려서 여러분들의 반응을 살펴보려고 합니다.

그래서 신청자들의 조건을 얼추 생각해 보았습니다.

이 조건들은 그 동안 다년간의 정모 경험을 통해 관찰하여 내린 결론입니다.

1. 어느 정도의 출판 경험이 있어야 한다. (군대식 속된 표현으로 따지면 약간의 '짬빱'이 있어야 한다는 말이다. 적어도 초짜는 아니어야 한다. 즉, 기본적인 문제는 알아서 해결할 능력이 어느 정도 있고, 오직 마케팅 분야에 돌파구를 찾으려는 사람이어야 한다. 그리고 최소한 '물류배본회사'를 이용하는 정도의 규모였으면 좋겠다)

2. 현재 교보문고와 출판시장에 유통되는 자신이 저술한 종이책이 1권 이상 있어야 한다.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 단 e-book은 제외한다. 아울러 현재 오프라인 교보문고 서가나 매대에서 찾을 수 있는 책이 있어야 한다. 판매의 촉진을 꾀하려는 자신명의의 책이 있어야 수혜를 누릴 수 있다. 특히 교보문고를 강조하는 이유는 모임 시 밝힐 예정이다.)

3. 일단 철저히 기브 앤 테이크(Give & Take)의 정신을 추구하되, 인격자들의 아량과 더불어 타인을 위한 배려를 격려한다.)

4. 본인의 블로그를 적어도 한 개 이상 보유하고 있다. (블로그 마케팅을 꾀하고 있으니, 블로그가 없는 사람은 이 모임에 참여할 필요가 전혀 없다.)

5. 다시 말하지만, 타인의 책을 출판하는 출판유통업자가 아닌 작가로서의 자부심(pride)을 지닌 사람이어야 한다. 자신의 직업을 출판사 대표가 아닌 전업작가라고 생각하는 배짱이 있어야 한다. 글쟁이로서의 기본적 정체성이 없으며 결정적인 순간에 소시민적 기질을 보이는 사람은 사절이다.

6. 2달에 한 번 정도 정기적으로 모일 예정이니 거주지는 서울이나, 적어도 수도권 거주민이어야 한다.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정기모임에 불참하지 않아야 한다. 정기모임에 여러 차례 불참하면 자동 탈퇴 된다. 그러니 마음에 안 들면 안 나오면 된다.

7. 어린이용 동화작가까지는 그럭저럭 가입할 수는 있겠지만, 그리 얻어갈 수 있는 영역은 많지 않을 것이다. 주로 성인, 적어도 중고등학생 독자 이상을 대상으로 한 도서, 즉, 역사 경제, 경영 등의 도서가 주를 이룬다. 어린이용 그림책까지 광고하기는 힘들다는 점을 미리 밝힌다.

8. 서로를 작가라고 존중하고, 아울러 저작물의 드높혀진 명예와 상업적인 성공이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잡기위해 신경써주며, 조금씩 배려하는 회기애애한 분위기를 조성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세상을 냉철하게 관찰하는 글쟁이로서 일갈할 수 있는 애정어린 쓴소리를 미덕이라 생각해야 한다.

9. 이런 것들은 여태껏 망하지 않고 지속가능성을 유지한 사람이라면, 마땅히 지키고 있는 자세일 터이니, 당연히 이를 스스럼없이 받아들이는 인격적 성숙을 기본으로 장착한 사람이어야 한다.

10. 작가 신분을 강조하는 이유는 이 모임의 참여자는 적어도 글쓰는 일을 꺼리지 않는 사람이어야하기 때문이다. 이 이유 또한 모임에서 밝힐 예정이다.

물론 체리피커(cherry picker)를 걸러내야 하는 방침까지 생각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얌체처럼 행동할 사람이 존재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아울러 인격적 함량이 미달인 사람들을 걸러내면서,

남의 일을 자기 일처럼 생각하며,

한편으로는 조직적인 활동과 동시에, 게릴라처럼 움직이되,

정신적으로는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마케팅을 도모하실 분을 모집합니다.

판촉을 고민하는 작가 모임에 대해서는 몇 년 전부터 생각하고 있었습니다만,

여지껏 나서는 사람은 없었기에,

결국 고민의 고민을 거듭한 제가 총대를 메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미 여러 기획과 효율적 운영방침에 대해서 생각해 봤습니다.

사실 2명만 있어도 충분합니다, 5명은 넉넉한 인원이며, 10명 정도면 소위 '인해전술'이 가능합니다.

전에도 말했지만, 5%도 안 되는 성공률 속에서 여태까지 살아남은 여러분은 선택된 소수(a few chosen)입니다.

그 끈질긴 인생들의 소중한 경험과 활력 및 창의력을 훔치겠습니다.

그리고 홍길동의 활빈당처럼 현장에서 곧 바로 회원들과 나누겠습니다.

책공장에서 활력을 불어넣을 ‘서울 상업작가 연대’의 활동가들을 모집합니다.

1차 모임은 4월 중순 쯤에 홍대 근처의 치킨 집에서 개최할 예정이니, 관심 있으신 분의 덧글과 조언을 바랍니다.

덧글을 남기신 분께 정모가 확정되면 4월 1일 쯤에 장소확정과 정식 정모 공지를 올리겠습니다.

P.S. 모임의 효율성을 위해서 잠정적으로 참여인원을 10명 이내로 정하는 편이 좋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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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https://cafe.naver.com/ca-fe/cafes/12093390/articles/90017
작성자: 아리영 · 2020-03-23 09:59: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