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마케팅]마케터의 자질(마마노 19번째 이야기)
게시판: 자유게시판 | 작성자: tachikoma43 | 작성일: 2026-09-15T11:57:21.476Z
ㄴㄱ
마케터
의
자질
마케터의 자질은 수많은 시행착오로 연마되어
,
오랜 시간 동안 공들여 만들어진
,
모든 성공한 것들의 합이라고 생각한다
.
인간은 한 번에
10
걸음을 뛰어 넘을 수 없다
.
마케팅도 단 한 번에 좋은 성과를 얻기 어렵다
.
운이 좋아 단 한 번에 그런 성과를 얻었다면
,
오히려 슬퍼하고 걱정해야 한다
.
그 성공으로 인해 그 사람은 더 높은 성을 쌓고 나서 쉽게 허물어지게 될 것이니 말이다
.
그리고 땅바닥에 주저 않아 허물어진 성을 다시 쌓을 수 없다는 자책과 절망 속에서 힘겨운 시간을 기다려야 하기 때문이다
.
내게 다가올 수많은 실패를 두려워할 이유가 없다
.
실패가 많으면 많을수록 더 단단해지고
,
종국에는 성공의 어머니가 따스하고 온화한 눈빛으로 두 팔 벌려 당신을 기다리고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
우리는 실패라는 쓴 약을 먹고 더 건강한 삶을 약속 받을 수 있기에 너무나도 쉽고 당연한 이 이야기를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
마케터의 자질은 크게
3
가지로 나누어 보면
,
첫 번째는
‘
숫자로 말하기
’
이고
,
두 번째는
‘
생각의 확장
’
이며
,
세 번째는
‘
상황의 판단
’
이다
.
마케터의 자질 첫 번째
‘
숫자로 말하기
’
는 관점의 차이와도 비슷하다
.
출판사에는
6
개의 관점이 있다
.
편집자의 관점
,
디자이너의 관점
,
마케터의 관점
,
대표의 관점
,
간부의 관점
,
타인의 관점이다
.
전 직원이 모두 모여서 유명 저자의 신간에 대한 회의를 한다고 가정해 보자
.
“
편집장
000
입니다
.
모두 아시는 것처럼 이번 여름에
000
소설가의 신간을 출간 할 계획입니다
.
회사에도 중요한 책이라서 이렇게 전체적인 회의를 하게 되었습니다
.
의견들 말씀해주세요
.”
“
이번에 책임 편집을 맡게 된 팀장
000
입니다
.
선생님께서 지금까지와는 사뭇 다른 소재로 쓰신 책이라고 하셔서 너무 긴장되고 어서 보고 싶다는 생각뿐입니다
.”
“
디자인팀장
000
입니다
.
저번처럼 선생님이 표지가지고 반대하시면 일정이 틀어지니까
,
편집부에서 선생님 관리 좀 잘 해주세요
.”
“
마케팅부
000
입니다
. 1
차 마케팅 비용은 예상 판매 부수를 근거로
3
천만원 정도로 준비할 생각입니다
. 2
차는 오프라인 매대를
2
배로 늘려야 해서
5
천만원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
도서의 정가는 페이지와 분야 특성을 고려해서
14,800
원으로 할 예정입니다
.
온라인
,
오프라인 서점과
SNS
광고 외에 좋은 광고 방향 있으시면 알려주세요
.
저자 출간 이벤트는
600
석 정도로 휴가를 피해서
8
월 말에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
마케팅 집중기간은
7
월
1
째 주에서
2
째 주로 하겠습니다
.
그밖에 새롭게 준비 중인
90
가지의 마케팅 계획은 다음 회의 때 상세히 말씀드리겠습니다
.
배본 수량은 온라인 서점
3
천부
,
도매
2
천부
,
기타
2
천부 정도 예상해서 총
7
천부입니다
.
초도 인쇄 일정
7
일을 가만해서 모두 약속한데로 일정 맞춰 주시기 부탁드립니다
.”
“
회계팀
000
입니다
. 1
분기 순익이 적자입니다
.
이번 책 많이 팔려서 연말에 모두 인센티브 드렸으면 좋겠습니다
.”
“000
대표입니다
.
회사에도 여러분에게도 모두 중요한 책이라는 걸 잘 알고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
여러분들이 모두 고생한 만큼 만족스러운 좋은 결과가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
이것으로 회의 마치죠
.”
마케터는 숫자를 파악하고 숫자로 말해야 한다
.
숫자로 표현해야 숫자로 성공을 가늠 할 수도 있다
.
판매량을 숫자로 예상하고
,
비용을 숫자로 처리하고 숫자로 일정을 말해야 한다
.
마케팅부 회의에서 숫자를 모른다는 것은 그 마케팅에 대한 충분한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것이다
.
마케터의 두 번째 자질은
‘
생각의 확장
’
이라고 말할 수 있다
.
쉽게 말하면 나무만 보지 말고 숲을 봐야 한다는 것이다
.
또 다르게 말하면 머리만 보지 말고 꼬리까지 봐야 한다는 것이다
.
어떠한 상황에서도 다양한 각도로 생각하고 전체적인 면을 살펴야 한다
.
“
팀장님
.
제가 마케팅 계획서 처음 써보는데 어떻게 쓰는 건가요
?”
“
우선 본인의 생각과 의견을 써서 잠시 뒤에 회의합시다
.”
잠시 후
“
자 준비 되었으면 신간 마케팅 계획서 보고해 봐요
.”
“
제가 처음이라 잘 몰라서 제 생각대로 한 번 적어봤습니다
.
우선 온라인 서점 광고를 하고 싶어요
.
효과가 좋을 것 같습니다
.
이왕이면
4
대 온라인 모두 해야 될 것 같아요
.
오프라인 매장은 교보문고
,
영풍문고
,
서울문고 등 입구방향에 있는 중앙 매대에 하고 싶습니다
.
그리고 요즘은
SNS
광고가 대세니까
.
그것도 하고 싶습니다
.
그밖에 버스나 지하철 광고도 하고 싶지만 너무 비쌀 것 같아서 뺐습니다
.
이상입니다
.”
“
흠
.
신간도서의 예상 판매량은 얼마로 정했습니까
?”
“......
얼마나 팔릴지 그걸 예상 할 수 있나요
?”
“
근거를 기반으로 한 예상 수치를 말하는 겁니다
.
몇 부입니까
?”
“......
잘 모르겠습니다
.”
“
그 저자의 전작 판매량은 출간 후
1
년 동안 누적
1
만부 정도입니다
.
이번 신간 도서도 전에 도서와 같은 분야이고
,
팬층은 최근에 방송 출연으로
3
배 정도 상승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런칭 후
6
개월 동안 최저 예상 부수로는
1
만부로 판단하고 시작하겠습니다
.
마케팅 비용은 얼마가 적정할까요
?”
“
아
!
그건 팀장님이 저번에 말씀해 주신대로 계산 할 수 있습니다
.
정가를 대략
15,000
원으로 책정하고
,
서점 평균 공급율로 계산하면
,
권당
9,000
원 이니까
,
예상 매출액은
9
천만원이고
,
마케팅 비용은
9
백만원 정도로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
“
그럼 금액은 정해졌고
,
이제 어디다 쓰실 건가요
?
온라인
,
오프라인 서점과
SNS
광고비용은 알고 있나요
?
또 분야적인 특성을 고려해서 가장 효과가 좋은 채널은 어디일까요
?”
“
소설분야는 매장 진열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그리고 최근 페이스북 광고도 많이 진행 하는 것 같더라구요
.
비용과 효과에 대해 좀 더 조사해 보겠습니다
.”
“
온라인 서점들도 그들이 잘 파는 분야의 책들이 각자 있습니다
.
대형 서점들도 지역별로 분야 매출이 다 다르고요
.
가장 효과적으로 마케팅을 하기 위해서는 서점별
,
지역별 특성도 고려해야 합니다
.
그래야 불필요한 곳에 쓰는 비용을 줄이고 꼭 필요한 곳에 할 수 있어야 해요
.
그럼
,
초기 일주일 동안 일 판매량이 예상보다 증가하면 추가적으로
2
차 마케팅은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요
?”
“
매출이 상대적으로 많은 곳을 찾아 그 이유를 찾아내고
,
그에 필요한 마케팅을 진행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요
?”
“
좋은 생각입니다
.
더 나아가서 그 이유가
2
차 타깃을 공략할 수 있는 좋은 정보가 된다는 것도 알아야 합니다
.”
“
팀장님
.
그럼
2
차 마케팅을 준비하려면
2
차 예상 부수를 알아야 하는데 어떻게 유추 할 수 있을까요
?”
“
우선
1
만부에 대한 판매 곡선을 그려놓고
, 1
주일 판매량을 근거로 판매 곡선을 그려 보면 예상 매출이 나옵니다
.”
“
아
!
그 위에 판매 곡선을 그려 넣어서 비교하면 예상이 되겠네요
.”
마케터의 세 번째 자질은
‘
상황의 판단
’
이다
.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는 쉽지 않지만
,
전혀 불가능한 것은 아니며
,
평범한 기회를 더 좋은 기회로 만드는 것은 이것보다 비교적 더 쉬운 일이다
.
“
삶을 사는 방식에는 오직 두 가지가 있다
.
하나는 모든 것을 기적이라고 믿는 것이고
,
그리고 다른 하나는 기적이 없다고 믿는 것이다
.”
-
알버트 아인슈타인
-
기회라는 것도 오직 두 가지가 있다
.
하나는 모든 기회를 더 좋은 기회로 만들 수 있다고 믿는 것이고
,
그리고 다른 하나는 기회는 내게 없다고 믿는 것이다
.
준비된 자만이 행운을 잡을 권리가 있다고 생각한다
.
살면서 얻을 수 있는 모든 기회에서 더 좋은 기회를 얻기 위해 매번 노력하며 살아간다면
,
행운은 생각보다 더 많이 만나게 될 것이다
.
“
안녕하세요
. 000
출판사 김팀장입니다
.
기업 교육업체
000
차장님 이시죠
.
말씀 많이 들었습니다
.”
“
네
.
제가 소개받고 나오기는 했는데
,
저희는 도서 선정을 자체적으로 조사해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
베스트셀러는 모두 검토하고 있습니다
.
혹시 가져오신 도서들은 베스트셀러에 진입한 책인가요
?”
“
아니요
.
아직 초기라서 판매는 나쁘지 않지만
,
베스트셀러는 아직 진입하지 못했습니다
.”
띠리링
.
띠리링
.
“
잠시만요
.
중요한 전화라서
.
네
.
대리님 지금 윤문할 사람을 찾고는 있는데 쉽지 않네요
.
최대한 빨리 찾아서 일정에 차질 없도록 하겠습니다
.
아 죄송합니다
.
미팅 중에 전화가 와서 계속 말씀하시죠
.”
“
아
~
아닙니다
.
그런데 윤문할 사람을 찾고 계신가 봐요
?
자체적으로 책을 만들기도 하시나요
?”
“
아니요
.
거래처에서 간행물을 만드는데 협조하고 있습니다
.
그런데 이쪽 일을 저희가 잘 몰라서 쉽지 않네요
.”
“
혹시
.
괜찮으시면 제가 알아봐 드려도 될까요
?”
“
정말요
?
그래 주시면 감사합니다
.”
두 달 후
“
안녕하세요
.
저번에는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
감사합니다
.
다름이 아니라 이번에 이슈가 있어서
000
출판사 책들 중에
<000
가 말하는 법
>
이라는 책이 있던데
00
기업 교육용 도서로 넣으려고 합니다
.”
교육업체
000
차장님하고 지금도 서로 궁금한 것들을 묻거나 도움을 주면서 잘 지내고 있다
.
물론 매출도
9
천 이상 달성하였다
.
내가 기회라고 생각했던 모든 사람들이 나에게 도움을 주지는 않겠지만
,
단 한 번의 기회라고 생각하고 간절하게 기다렸던 사람들에게는 더 큰 기회로 올 수 있을 것이다
.
하지만
,
그렇지 못한 사람은 운이 좋았던 게 아니냐며
,
볼멘소리를 할지 모른다
.
---
원문: https://cafe.naver.com/ca-fe/cafes/12093390/articles/89042
작성자: 새로운바람 · 2020-02-20 03:36: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