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판마케팅]준비된 마케팅 계획서(마케터는 마법사가 아니다 3번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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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판: 자유게시판
> 작성자: tachikoma43
> 작성일: 2026-09-15T11:57:26.398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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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된 마케팅 계획서>

담당 MD의 영혼을 흔들고 나면 그 다음은 확실하게 마무리를 해야 한다. 이때 필요한 것이 미리 준비해둔 브리핑 자료 중 하나인 마케팅 계획서이다. 내가 생각하기에 1년 동안 출판사 마케터들에게 가장 피곤하고 힘든 숙제는 매출 보고서와 신간 마케팅 계획서이다. 그 중 신간 마케팅 계획서는 매번 동일한 양식으로 비슷한 마케팅 계획서를 준비하게 되기 때문에 회의 때마다 너무 식상하다는 이유로 모두의 질타를 받기 때문이다. 그래서 잠시 마케팅 계획서를 쓰는 방법을 얘기하고자 한다.

먼저 신간도서의 시장 조사를 위해 그 도서의 분야에서 날고 기는 책들(유의 도서)과 우리 책과 컨셉이 비슷한 책들(유사 도서)을 유심히 잘 살펴보아야 한다. 그 분야에서 베스트셀러 1위부터 10위까지의 도서가 가지고 있는 그 책들만의 특별성을 보고 ‘아~ 이래서 잘 나가는 거였구나’ 라는 이유를 많이 찾으면 많이 찾을수록 좋다. ‘왜 이런 행동이 필요한가?’ 그건 그것들이 가지고 있는 이유가 우리 책에도 발견되면 더 좋지만 그런 것이 없다면 그에 상응하는 것이 반드시 있어야하기 때문이다.

그 다음으로는 유사 도서들의 판매 상태가 어떠한지 조사해 봐야 한다. 유사도서들이 현 시장에서 판매 상태가 좋지 않다면, 과감하게 도서의 컨셉 방향을 틀어야하기 때문이다. 반대로 유사도서들이 서점에서 반응이 좋다면, 그 이유들을 낱낱이 조사하여 편집자에게 반드시 전달해서 좋은 책을 만드는 과정에 잘 반영되어야 한다.

분야와 컨셉이 정해지고 나면, 1차 타깃과 2차 타깃 그리고 확대 타깃을 나누어 조사하며, 1차 타깃들이 보고, 떠들고, 말하는 곳을 찾아두어 마케팅에 활용하여야 한다. 1차 타깃은 너무 폭넓게 잡지 말고 작은 수더라도 명확한 타깃을 잡는 것이 좋다. 후에 그들이 BTS의 아미가 될 수도 있지 않을까 마음대로 생각해 본다.

ex) ‘관계’에 약하고 착한사람 증후군에 고민하는 20~30대 여성들.

2차 타깃은 1차 타깃의 같은 나이 대와 같은 성별으로 하되 공감에 초점을 맞춘다.

ex) ‘나는 까치하게 살기로 했다’에 공감하는 20~30대 여성들.

둘의 타겟은 비슷하지만 다를 수 있다. 저 두 개의 타겟을 피해 갈 타겟은 없으리라 본다.

다음으로 마케팅 비용을 측정하기 위해서 이 도서의 최저 판매 예측을 불가피하게 해야 한다. 비슷한 도서의 판매 사이즈 분석, 이 저자의 전작 판매량 분석, 최근 트렌드 분석, 이 저자의 골수 팬층 분석, 저자의 스케줄 분석 등 수많은 분석으로 예상 판매량을 유추한다. 예를 들어 최저 부수가 5천부, 베스트셀러 진입 시 1만부 정도 예상되더라도 1차 마케팅 계획서에는 5천부로 비용을 측정하고 준비한다.

정가13,000원 * 5천부 * 공급율 * 10% => 390만원

400만원 선에서 준비하되 2차 금액 800만원까지 미리 계획 해 둔다. 식상한 마케팅 계획서가 되지 않기 위해서는 발품을 많이 팔아야 한다. 책에 따라 트렌드에 따라 마케팅은 계속 변하고 있기 때문에 평상시에 잘 팔리는 책의 이유를 많이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기적이 필요한 시간 - 당신의 의지가 회사와 저자를 대표한다>

마케팅 계획서를 나열하며 MD의 휘둥그레진 눈을 보는 건 참 즐거운 일이다. 그들의 선입견과 편견이 한방에 날라가는 통쾌함을 느낄 때 쯤 우리는 마지막으로 진정성 있는 표정으로 마지막 멘트를 준비해야 한다. 이 한권의 책은 수많은 사람들이 참여하여 정성과 시간을 투자해서 만들어진 소중한 결과물이기 때문이다. 또 다른 이유는 회사의 모든 사람을 대표해서 이 자리에 왔기 때문에 조심스럽고 진정성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 이 책에 대하여 제가 충분한 설명을 드렸는지 모르겠습니다.”

“ 아닙니다. 잘 들었습니다. 신경 쓰도록 하겠습니다.”

“ 감사합니다. MD님. 마지막으로 이 책은 회사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어서 부족하지만 여러 가지 마케팅들을 준비 하였습니다. 말씀 드린 마케팅 계획 이외에도 매일 회의를 통해 새로운 마케팅을 실현시키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계속

<물 들어왔을 때 노 젖는 거다 - 일일판매량 곡선에 집중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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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https://cafe.naver.com/ca-fe/cafes/12093390/articles/84800
작성자: 새로운바람 · 2019-08-19 07:14: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