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첫 출고 협의 경험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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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판: 자유게시판
> 작성자: tachikoma43
> 작성일: 2026-09-15T11:57:47.834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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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에 책이 나오는 바람에, 아직 서점 배본이 다 안된 상태이기는 하지만,

도서출판 바틀비의 첫 책 <저도 과학은 어렵습니다만>을 가지고

서점과 출고 협의를 한 경험을 간단히 공유할까 합니다.

도매상에 일원화 위탁을 한 출판사는 해당이 안 되고,

이미 직거래 경험이 많은 출판사들은 속으로 ㅋㅋ 웃으시겠지만, 처음일 분들을 위하여...^^

위 사진은 바틀비 사무실의 책장...

이 아니고^^ 교보문고 파주 본사의 방문객용 대기실을 장식하고 있는 책장입니다.

서점 거래 첫 방문지였던 교보문고에서는 먼저 신규거래 담당자를 만나 직거래 계약서를 작성했습니다.

이걸 만들어야 향후 교보문고에 책을 직접 공급하지요.

계약서 서명을 마친 뒤 담당자님이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그냥 보통의 경우 신간은 다섯 부 정도를 넣으시면, 인터넷에 등록하고 지점에 보내는데 그렇게 하시면 되겠죠?"

여기서 "네~ 그러시죠"라고 대답하면, 앞으로 책을

과일나무에서 익은 과일 저절로 떨어지기 기다리듯이 운에 맡기고 팔겠다는 뜻과 비슷해집니다.

왜 그럴까요? 교보문고 지점이 약 20개쯤 될 겁니다.

다섯부를 공급한다는 건, 지점 매대에 깔지 않겠다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온라인에 등록되고 잘해야 광화문과 강남 지점 정도에만 들어가는 거죠. 나머지 18개 지점은...?

또 다섯 부면 평대에 제대로 오르기도 어렵습니다.

서점에 나가보면 평대에 진열된 책이 한 권만 달랑 올라와 있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보통 10부~20부쯤 두툼하게 쌓아서 진열하잖아요?

그럼 한 부만 들어가면 어떻게 되나?

평대가 아니고 서가로 직행하는 거죠. 서점 방문객 눈에 거의 안 띕니다. 일부러 찾기 전에는...

그래서 다섯부가 아니라 최소 50부는 들어가야, 일단 지방 교보점들에도 다 들어가고

책이 가장 많이 팔리는 광화문점과 강남점 등에는 평대에 올라가는 겁니다.

그럼, "아닙니다. 100부쯤 넣고 싶어요" 한다고 교보문고에서 냉큼 받아주는가? 이 또한 절대 아닙니다.

여기에서 출고 부수 협의가 들어갑니다. 그런데 이 협의는 담당 MD와 하게 되어 있습니다.

즉 교보문고가 받아주는 부수를 담당 MD가 최종 결정하는 거죠.

그래서 저는 신규거래 담당자님과 인사를 마치고 그분 소개로 과학 담당 MD를 다시 만났습니다.

바틀비의 새 책이 자연과학 분야이므로, 과학 담당 MD님을 만난 것이지요.

MD와 상담 시간은 잘해야 5분~10분입니다. 하루에도 수십 군데 출판사에서 찾아오니...

이 짧은 시간에 우리 책의 장점과 독자들에게 환영받을 요소를 잘 어필해야함 출고 부수가 늘어납니다.

담당MD께 줄 책과 책을 설명한 보도자료 준비는 필수이구요,

사실 보도자료를 건넨다고 해서 현장에서 읽어볼 시간도 없기에

한장짜리 홍보용 문서를 만들어 가거나, 대부분은 말로 설명을 잘해야 하죠.

<저도 과학은 어렵습니다만>은 과학 커뮤니케이터이로 인지도가 있는 저자 이정모 관장을 알리는 게 첫번째였고

이 책이 과학에 관심이 있거나 공부를 좀 한 사람들 대상이 아니라, 과포자도 읽을 수 있는 쉬운 책이라는 것,

방학을 맞아 중고생이나 학부모들이 가볍게 읽으면서 과학에 접근하기에 딱 좋은 시점이라는 것을 설명했습니다.

MD는 결국 외부 제조사에서 상품을 구입해서 교보문고라는 플랫폼을 통해 많이 팔아야 하는 역할이기에

이 책이 팔릴 만한 책인지 그 포인트를 찾고자 하는 것입니다.

세번째 설명에서 MD님이 고개를 끄덕이며 "그렇군요, 마침 방학이라 출간 시점이 좋네요"라고 웃으며 화답했습니다.

아, 뭔가 일이 풀리는 양상입니다. 여기서 굳히기 들어갑니다.

"저희는 그런 점에서 런칭 이벤트로 온라인 서점 구매자들 중 추첨으로 서울시립과학관 무료입장권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요즘 초중고 자녀들 손잡고 과학관이나 과학 강연 찾아다니시는 학부모님들이 많아요.

4차 산업혁명이니 로봇이 일자리를 빼앗아가느니 해서 부모님들 관심이 크시거든요"

담당 MD님의 예쁘고 동그란 눈이 좀 더 커졌습니다. 와우~ 성공!

결국 이렇게 해서 첫 거래, 첫 출고지만 0백부(정확한 부수는 상거래 예의상 생략)로 매절 출고 협의를 마쳤습니다.

이 정도면 교보 각 지점 평대에 일단 깔리기는 할 것 같습니다.(MD님 감사^^)

출판사 마케팅 부장(겸 대표 겸 편집자 겸 회계담당 겸 홍보담당 겸 잡부)의 첫 미션을 클리어한 역사적인 날이었습니다.^^

좋은 정보 실감나게 적어주셔서 감사합니다!

2017.12.30.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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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출판바틀비

감사합니다. 두솔님

2017.12.31.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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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건

2017.12.30.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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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출판바틀비

고맙습니다 ^^

2017.12.31.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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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준우

축하드립니다. 생생한 이야기도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2017.12.30.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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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출판바틀비

감사합니다 ^^

2017.12.31.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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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gucho

좋은 정보네요
저도 고민했던건데 감사합니다^^

2017.12.30.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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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출판바틀비

일단 부딪쳐야죠^^

2017.12.31.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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뻔뻔한 한글영어

좋은 경험담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2017.12.30.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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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출판바틀비

감사합니다. ^^

2017.12.31.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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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버드

와 축하드려요. 이런 경험담이 저희 초보는 절실합니다^^

2017.12.30.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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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출판바틀비

2017.12.31.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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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버드

도서출판바틀비 저는 MD 미팅 해본적이 아직 없어요 ㅠㅠ 올해는 꼭 해보려 합니다. 구매 담당자만 만났어요. 바틀비님 글 읽어보니 MD 를 꼭 만나야겠네요!^^

2017.12.31.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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켄짱

축하드립니다. 엄청 성공적인 미팅이었네요. 첫거래는 매절 안가져가는데...

2017.12.30.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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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출판바틀비

보통 그렇다고 하더군요. 그러나 결국은 md 마음입니다.

2017.12.31.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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든온

2017.12.30.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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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출판바틀비

2017.12.31.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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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가

출판사 이름이 인상적이네요.
바틀비..
살다보면 가끔씩 생각나는 이름입니다.

2017.12.31.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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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출판바틀비

기억해주시겠네요. 감사합니다 ^^

2017.12.31.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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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zarus

잘 배워갑니다!

2017.12.31. 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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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출판바틀비

2017.12.31.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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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건

궁금한게 있는데요.
무료티켓증정과 도서정가제가 관련이 없나요?
시립과학관입장료가 1,000원이거든요.
저도 비슷한걸 구상중인데 도정제 때문에 쉽지 않더라고요.

2017.12.31.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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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출판바틀비

책 구매자 모두에게 주는 거면 책 가격에 따라 정가제 위반이 될 수도 있지요.
저희는 과학관장 도슨팅 신청자에 한해 추첨으로 주는거라 상관 없습니다만. .

2017.12.31.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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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건

도서출판바틀비 아 그렇군요. 고맙습니다^^

2017.12.31.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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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세상

생생한 현장 정보 감사합니다. 대박나세요~

2017.12.31.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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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출판바틀비

2018.01.23.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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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콩이

좋은 경험담 감사합니다~~~그리고 축하드립니다~

2018.01.01.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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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출판바틀비

킹콩이님 감사합니다

2018.01.23.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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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an

2018.01.06.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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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출판바틀비

네 감사합니다~

2018.01.23.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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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버드

지금 책 재미있게 읽고 있어요. 궁금한 점이 있는데 표지의 글씨체가 뭔지 알 수 있을까요? 내지 글씨체도 궁금합니다.

2018.01.23.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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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출판바틀비

블루버드님. 표지 제목 서체는 BALL이고 본문은 sm신신명조 10포인트라고 하네요.

2018.01.23.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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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버드

도서출판바틀비 정말 감사합니다^^

2018.01.23.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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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nanina

그날이 다가오고 있어서 검색하다가 또 고마운 글 발견합니다. 또다시 감사해요.

2018.10.12.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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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연

짧지만 핵심이 듬뿍 담긴 경험담 감사합니다. 저는 아직도 직접 마케팅이 엄두가 안나는 생초보입니다 제일 고민되고 가장 어렵습니다. ㅠ.ㅠ

2018.10.16.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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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bi012

화이팅~ 대박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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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https://cafe.naver.com/ca-fe/cafes/12093390/articles/66075
작성자: 도서출판바틀비 · 2017-12-30 07:33: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