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책은 나오고 할일은 많고...
게시판: 자유게시판 | 작성자: tachikoma43 | 작성일: 2026-09-15T11:57:48.090Z
오랜 출판사 월급장이 생활을 청산하고
올해 하반기 출판등록을 하고 아직 출판신고증 잉크도 안 마른 상태에서 첫책을 냈습니다.
페북에 올린 감회를 카페에 옮겨 게재합니다.
<저도 과학은 어렵습니다만>
2017년을 겨우 사흘 남긴 오늘, 12월의 끄트머리에, 바틀비의 첫 책이 본사(그렇다고 지사나 지점이 있는 건 아니다)에 입고되었다. 신생 출판사의 첫 책이 소담하면서 이뻐서 다행이다.
무엇보다 30여년 전, 전두환을 감빵에 쳐넣자고 함께 막걸리 마시고, 돌 던지고, 양말에 빵꾸 나도록 뛰며, 동고동락 분투했던 동지이자 오랜 친구의 원고를 책으로 묶어낸 감회가 깊다. 눈독 들이는 출판사 한두 곳이 아니련만, 기라성 같은 출판사들 뒤로 하고, 계약서 한 장 안 쓰고, 마케터도 디자이너도 없이 새로 시작하는 바틀비에 원고를 넘기고 기다려준 친구 이정모에게 고마울 따름!
책을 받자마자 김밥 한 줄로 점심을 때우며 오늘 하루 북센, 교보, 예스24 신규 거래를 텄다. 아직 바틀비 공식 페이지와 블로그에는 소식도 못 올렸고, 책 주문받을 전산프로그램은 깔기는 했으되 사용법을 모른다. 알라딘, 인터파크, 영풍문고 신규 계약이 남았는데 모두들 종무식을 한단다. 언론 릴리스와 인터넷 서점 독자 이벤트, 카드 뉴스와 서평단 모집은 또 언제 하지...?
각설하고,
한해 끝자락에 도서출판 바틀비의 출판계 진입을 조촐히 신고합니다. 강호 제현 선후배님들의 많은 격려와 충고를 바라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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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https://cafe.naver.com/ca-fe/cafes/12093390/articles/66031
작성자: 도서출판바틀비 · 2017-12-28 14:2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