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평이벤트 진행중 맛보기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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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판: 자유게시판
> 작성자: tachikoma43
> 작성일: 2026-09-15T11:58:29.414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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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이벤트 당선자가 책을 수령하여 읽고 교보에 남긴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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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객도 놀란 맛의 비밀을 읽고...

내 어머니의 손맛에 눈물 흘리던 한 손님을 기억한다. 서울 신림동에 자그마한 식당을 열어 장사를 할 때였다. 새벽까지 술을 마셔 속이 쓰려 죽겠다는 손님 앞에 부랴부랴 끓여 내오신 재첩국 한 그릇. 그 손님을 감동케 했다.

서울 법원에서 근무한다며 자신을 소개한 그는 ‘제 어머니의 손맛과 똑같네요’ 라며 음식값을 후하게 주시고는 또 오겠다는 말과 함께 돌아섰다.

이런 어머니 손맛에 길들여진 난 자라면서도 토속적인 음식에 애착을 갖게 되었고 조미료로 맛을 낸 음식이나 인스턴트 음식은 거북해한다.

어머니께서는 조미료를 사용하지 않으시고도 입맛 까다로운 아버지 비위를 잘 맞추셨다.

지금도 가끔씩 아버지께서는 어머니의 손맛을 칭찬하곤 하신다.

환갑 잔치를 한달 남겨두고 홀연히 교통사고로 돌아가신 어머니. 그분께서 만드신 음식을 생각해보면 마치 떠나온 고향집을 추억하듯 아득하고 그 품속으로 돌아가고 싶은 애절한 마음마저 든다.

어떤 특정한 맛을 기억하고 좋아하게 된다는 것은 음식의 재료나 가격, 식당의 인지도보다는 만드는 사람의 정성과 먹는 사람의 마음 그리고 누구와 함께 인지, 어떤 분위기인지가 더 크게 좌우한다는 믿음은 이 책의 내용과 다르지 않다.

이 책에서는 어휘만 다를 뿐 계속 반복되는 문장이 있다. 그 것은 음식을 맛있게 먹음으로써 얻어지는 기쁨과 행복, 감사함에서 나오는 긍정적인 에너지를 내 몸이 원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은 식 재료에 대한 정보나 조리 비법, 다이어트에 좋은 음식, 음식 궁합 등에 대한 일반적인 상식의 책이 아니다. 오래되고 잘못된 식습관에서 오는 질병을 예방하고 음식이 우리에게 주는 유익함을 제대로 알고 먹음으로써 궁극적인 삶의 목표인 행복을 추구하자는데 있다.

‘맛은 단순한 느낌이 아니라 육체적 성장과 정신적 발전을 위한 감성적 영양분이다’ (267쪽)는 이 말이 아마도 저자의 마음을 대변하는 한 줄 표현일 것 같다.

‘맛’에 대해서 이렇게 자세하게 풀어서 쓴 글은 처음 접했다. 회사에서 ‘맛있는 집 멋있는 집’ 으로 사보 칼럼을 써온 나는 ‘무엇인가 잘못 먹고 써온 것 같다’ 생각에 부끄러웠다.

이 책은 “좋은 식당은 맛과 양, 오래된 전통 거기다 화끈한 서비스가 있음 더 좋고 주인의 사람됨이 좋으면 점수를 후하게 주자” 라는 생각으로 음식 맛을 가늠하는 일이 많았던 나를 깨우쳐 주었다.

정작 음식을 대하는 나 자신의 태도에 대해서는 한번도 돌아본 일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이 책은 지극히 습관적이고 무의식적으로 먹어왔던 음식에 대해서 감사함을 갖게 한다.

꼭꼭 씹어 먹으면 얼굴이 밝아지고 감사히 먹으면 인생이 밝아진다는 나만의 표현이 생겼다.

건강한 밥상 정보를 얻고 싶은 분들이면 이 책을 펴보라. 평소 무심코 먹어왔던 밥상이 행복의 만찬이 되는 순간에 한걸음 다가 선 것을 알게 될 것이다.

행복한 시간이 되기를 희망하면서.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책을 알리기 위해 여러가지 다양한 노력들을 하셨더군요. 경험을 통해 한단계씩 전진하실 겁니다.

2008.10.30.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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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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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https://cafe.naver.com/ca-fe/cafes/12093390/articles/9122
작성자: 지오 · 2008-10-29 02:0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