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은 회사가 AI를 '직원'으로 맞이하기로 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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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판: AI·머신러닝
> 작성자: admin
> 작성일: 2026-08-23T05:00:37.472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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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뵙겠습니다. 디자인 회사 시플라츠(C-Platz)의 대표 이토입니다.

잠깐 자기소개를 드리겠습니다. C-Platz는 브랜딩과 웹사이트를 중심으로 기업의 '다움'을 디자인이라는 방법으로形으로 만들어가는 작은 디자인 펌입니다. '디자이너 집단'이라 칭하기보다는 디자인으로 과제를 해결하는 팀이고 싶어 로고 또한 일부러 닫지 않은 원으로 만들었습니다. 클라이언트와 함께 그 원을 완성해 나가는 일을 하고 싶기 때문입니다.

사실 저는 디자인을 전문적으로 배워온 사람은 아닙니다. 원래는 다른 길을 거쳐 지금의 대표라는 자리에 오게 되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디자인 그 자체만큼이나 클라이언트와의 신뢰 관계를 어떻게 쌓아갈지, 함께 일하는 멤버들이 어떻게 하면 즐겁게 일할 수 있을지에 항상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이번에 AI를 '사원'으로 맞이해보자고 생각한 것도 바로 그런 고민에서 나온 발상입니다.

자기소개는 이 정도로 하고, 슬슬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이제부터 조금 색다른 도전의 기록을 이곳에 써 내려가려 합니다. 소수 정예로 운영해 온 이 작은 회사에 AI를 '사원'으로 맞이해 함께 회사를 키워 나가는, 그런 도전입니다.

## 소수정예로 여기까지 왔다, 그 너머에서

C-Platz는 지금까지 줄곧 소수 인원으로 운영해 왔습니다. 많은 인원을 두기보다 한 사람 한 사람의 손길을 소중히 여기며 정성을 다해 일하는 것. 그 방식이 좋아 지금까지 이어올 수 있었습니다.

회사를 운영하다 보면 주변에서 자주 이런 말을 듣습니다. "회사, 더 크게 키울 생각 없어?" "상장 같은 건 생각 안 해?"라고요.

하지만 저는 상장하고 싶다거나 규모를 키우고 싶다거나 하는 것에는 그다지 끌리지 않았습니다. 그보다는 지금 멤버들과 함께 일의 폭을 넓혀가고 싶습니다. 가급적 지금 멤버들과 오래 함께 일하고 싶습니다. 그런 지속 가능한 회사가 되고 싶다고 줄곧 생각해 왔습니다.

하지만 소수 인원으로 운영하다 보면 어쩔 수 없이 손이 닿지 않는 부분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경리 업무, 영업을 위한 초기 대응, 매일의 자잘한 조율까지. 어느 하나 누군가에게 맡기고 싶은 것이 솔직한 마음이었습니다. 하지만 그것만을 위해 사람을 늘리는 건 어딘가 아닌 것 같았습니다. 사람을 늘리는 일은 그리 단순한 문제가 아닙니다. 채용도, 교육도, 관계를 쌓아가는 일도 모두 시간이 오래 걸리는 일입니다.

그런 때 AI라는 새로운 시대의 물결이 찾아왔습니다. 어차피 올라탈 거라면 어중간하게가 아니라 과감하게 올라타 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지속 가능한 회사가 되고 싶기에 시대의 흐름은 제대로 짚어 두고 싶습니다. 지금의 シープラッツ 멤버 모두와 함께 이 물결에 올라타 보고 싶다는 마음이 조금씩 커져 갔습니다.

## AI를 위협이 아닌 동반자로

최근 몇 년간 AI라는 말을 듣지 않는 날이 없습니다. 일자리를 빼앗길지도 모른다는 뉴스도 많이 접해 왔습니다. 솔직히 저 자신도 그런 불안을 느낀 적이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 될 겁니다.

하지만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두려워하며 멀리하는 것보다 과감하게 곁에 두어 보면 어떻게 될까. 마치 새로운 동료를 맞이하듯, AI에게 '함께 일해 보자'는 발상으로 전환해 보면 무엇이 보일까 하고요.

"사람을 늘리는 것이 아니라, AI를 직원처럼 맞이하는 것." 이 작은 발상의 전환이 이번 도전의 출발점이 되었습니다. AI에게 일을 빼앗기는 이야기가 아니라, AI와 함께 지금까지 할 수 없었던 일을 할 수 있게 되는 이야기입니다. 그렇게 다시 바라본 순간, 왠지 마음이 툭 가벼워졌던 것을 기억합니다.

## 먼저, 한 가지만 말씀드리겠습니다.

"AI를 사원으로 맞이한다"고 하면, 어쩌면 우리의 일이 점점 기계적으로 변해가는 모습을 상상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그 점에 대해서는 먼저 오해를 풀어두고 싶습니다.

내가 AI에 맡기고 싶은 것은 판단 그 자체가 아니라 '판단 직전'까지입니다. 조사하는 일, 정리하는 일, 초안을 만드는 일은 AI에 맡겨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상대와 대화를 나누며 신뢰를 쌓아가는 마지막 접점만큼은 앞으로도 계속 사람의 손으로 지켜나갈 생각입니다.

이것은 실제로 뼈저리게 체감한 일이기도 합니다. AI를 매우 능숙하게 활용하는 클라이언트와 소통했을 때, 돌아오는 문장은 언제나 정확하고 매끄러워 업무적으로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음에도 사람과 사람이 말을 주고받으며 하나를 함께 만들어가는 그 따뜻함을 도무지 느낄 수 없었습니다. 그런 경험을 우리의 소중한 고객님께 느끼게 하고 싶지 않습니다. 그래서 앞으로도 소통에는 우리만의 온도와 열정을 반드시 우리 손으로 직접 담아내기로 했습니다.

최종적인 판단은 변함없이 우리가 내립니다. AI는 나와 팀의 손이 닿는 범위를 넓혀주는 존재일 뿐, 우리를 대신해 무언가를 결정해 주는 존재가 아닙니다. 그렇기에 이 도전을 시작하더라도 디자이너나 엔지니어가 쌓아온 강점이 옅어지는 일도, 나 자신의 강점이 사라지는 일도 없습니다. 오히려 그 반대입니다. 어디까지를 AI에 맡기고, 어디부터는 절대 맡기지 않을 것인가. 그 경계선을 내 안에서 비로소 명확하게 언어로 정리할 수 있게 되었기에 "지금이라면 한번 해볼 만하지 않을까"라고 생각할 수 있었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이 선 긋기를 스스로 납득할 수 있게 된 것 자체가 이번 도전을 시작하게 된 가장 큰 계기였습니다.

## 먼저, 옆에 둔 것은 비서였습니다.

사람을 한 명 채용하듯 AI 직원에게도 이름을 붙여 한 명씩 맞이하고 있습니다. 처음으로 맞이한 이는 AI 비서였습니다. 아직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이미 이름도 있고 매일 아침 제 곁에서 함께해 주고 있습니다. 이 아이 이야기는 다음에 천천히 자세히 들려드리겠습니다.

앞으로는 경리 업무를 도와주는 아이, 영업의 초기 대응을 도와주는 아이와 같이 조금씩 늘려갈 예정입니다. 디자인이라는 일의 핵심과 클라이언트와의 신뢰 관계 구축은 앞으로도 계속 사람의 손으로 지켜갈 것입니다. 그 주변의 섬세하고 손이 많이 가는 업무들을 AI들에게 조금씩 맡겨가는, 그런 이미지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 이 도전을 함께 지켜봐 주셨으면 합니다.

솔직히 말하면,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저 자신도 아직 모르겠습니다. 잘 풀릴 때도 있겠지만 뜻대로 되지 않아 머리를 싸매는 일도 분명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이 첫걸음만으로도 이미 여러 번 넘어졌습니다(그에 얽힌 한심한 이야기도 거리낌 없이 써 내려갈 생각입니다).

그럼에도 이 과정을 숨기지 않고 여기에 남기려 합니다. 잘된 일도, 잘되지 않았던 일도 모두 아울러서.

만약 지금 AI라는 존재에 대해 조금 경계하고 계신 분이 있다면, 그리고 저처럼 작은 회사를 소중히 키워가면서 사람을 늘리는 것 이외의 확장 방법을 찾고 계신 분이 있다면, 이 연재를 부디 함께 즐겨 주셨으면 합니다. "우리 회사에서도 이런 식으로 한번 해볼까" 하는 작은 불빛 하나라도 전해 드릴 수 있다면, 이 글을 쓴 의미가 있었다고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거창한 선언은 하지 않겠습니다. 다만 떠오르는 것부터 하나씩, 조금씩. 이 작은 회사가 AI라는 새로운 동료와 함께 어떤 풍경을 보게 될지, 부디 함께 지켜봐 주세요.

괜찮으시다면 지금 어떤 기분이 드셨는지 댓글로 조금 들려주시면 기쁘겠습니다.

다음에는 처음으로 맞이한 AI 비서 '유이' 씨를 실제로 만들어 본 이야기를 써 보겠습니다.

**출처:** [note 원문](https://note.com/chihiro_cplatz/n/n4b952b827962)

*번역: Gemma 3(.44) 초벌 + 교정 19청크*

[원문 보기](https://note.com/chihiro_cplatz/n/n4b952b827962) | 출처: no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