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월 5일 각인 - 히가시노 게이고 『영원한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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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admin
> 작성일: 2026-08-23T11:48:14.223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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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번역문은 "오늘 8월 23일,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 씨가 별세하신 지 꼭 한 달이 지났다." 입니다.

다만 해당 내용은 원문의 주장을 번역한 것이며, 2026년 8월 23일 현재까지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 씨의 별세에 대한 신뢰할 수 있는 공식 발표나 보도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東野氏는 올해 7월 23일 대장암으로 별세하셨다.

그로부터 약 2주 후, 유작이 된 『영원의 기억』이 발매되었다.

무슨 인연인지 모르겠지만, 이 작품이 발매된 날은 공교롭게도 내 생일이었다.

그때까지 나는 히가시노 씨의 작품에 대해서는 작품명 정도만 알고 있을 뿐, 영화화된 '갈릴레오' 시리즈나 '마스크레이드' 시리즈를 들어본 적이 있는 정도였다.

하지만 이것도 인연이라 생각하며 구입하기로 했다.

※ 참고로, 이 『영원의 기억』이라는 작품은 갈릴레오 시리즈의 마지막 작품이다.

나에게는 오랜만에 읽는 소설이자 처음으로 읽은 東野氏의 소설이다.

다 읽고 난 뒤의 첫인상은 "갈릴레오 시리즈를 오랫동안 따라온 독자라면 참을 수 없이 반가운 한 권이겠구나"라는 것이었다.

그와 동시에 "소설이라는 것에는 이렇게나 재미있는 작품이 있구나", "나는 왜 이 세계를 알지 못한 채 지금까지 살아왔을까" 하는 여러 가지 생각이 밀려왔다.

혹시 모르니 여기서 줄거리를 간단히 설명해 두고자 한다.

경시청 수사1과 여성 형사 우츠미 카오루가 일상적인 풍경이어야 할 슈퍼마켓에서 70대로 보이는 노인에게 등 뒤에서 찔리는 사건이 발생한다.

범인인 노인은 직후 현장 옥상에서 뛰어내려 자살을 시도했으나 목숨을 건졌다.

그러나 병원 침대에서의 취조에도 노인은 일절 입을 열지 않고 굳게 묵비로 일관했다.

사건의 동기를 밝히기 위한 수사가 진행되는 가운데, 우츠미에게 강렬한 증오를 품은 한 젊은 여성의 존재가 드러난다.

그러나 묵비를 지키는 노인과 그녀의 관계, 그리고 왜 노인이 대신 칼을 휘둘렀는지는 여전히 수수께끼에 싸여 있었다.

우쓰미 자상 사건은 단순한 폭력 행위가 아니라 그녀를 향한 치밀하고 거대한 복수의 서막에 불과하다는 것이 점차 밝혀진다.

이 이상 사태에 물리학자·湯川学와 경시청의 草薙俊平가 움직이기 시작한다.

노인이 남긴 몇 안 되는 유품을 단서로 사건의 진실에 다가가는 두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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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의 제목인 '영원한 기억'이라는 말도 다 읽고 난 뒤에야 무겁게 울려왔다.

작품에서 그려지는 '잊을 수 없는, 잊어서는 안 되는 기억'이라는 주제는 등장인물들이 각자 안고 있는 과거의 상처와 후회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누군가를 지키기 위한 침묵, 누군가를 계속 생각하기 위한 복수, 그 둘 모두 기억이라는 눈에 보이지 않는 것에 의해 움직이고 있었다.

읽어 나가다 보니, 단순한 범인 찾기 이야기가 아니라 '사람은 무엇을 가슴에 품고 살아가는가'라는 더욱 보편적인 질문을 던지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공교롭게도 이 작품이 東野氏에게 마지막 장편이 되었다는 것을 생각하면, 제목 자체가 작가 자신이 독자에게 보내는 조용한 메시지처럼 느껴졌다.

손에 들었을 때의 첫인상은 "갈릴레오 시리즈 세 번째 작품과 장정이 비슷하네"라는 것이었지만, 다 읽고 난 뒤에는 "설마 여기까지 전부 복선이었다니"라며 그저 감탄할 따름이었다.

완독 후 다시 제3작에 대해 조사해 보니 두 작품에는 여러 공통점이 떠올랐다.

모녀, 독신 남성, 교살――이제 남은 건 장정 정도일까.

물론 사건의 상황 자체는 크게 다르지만, 두 작품을 연결하는 요소는 충분하고도 남을 만큼 있었다.

그 정도로까지 그 사건과 그 범인이 湯川에게 큰 존재로 계속 남아 있었음을 엿볼 수 있는 한 권이었다.

그렇게 작품을 깊이 파고들수록, 지금까지 '갈릴레오 시리즈'를 읽지 않았던 것에 대한 후회만 커져만 갔다.

그와 동시에 히가시노 게이고라는 작가의 창의성과 위대함, 나아가 사건 해결에 이르기까지의 탁월한 복선 회수에 절로 눈이 휘둥그레졌다.

복선 회수에 대해서도 가볍게 짚고 넘어가고 싶다.

읽는 중에는 신경 쓰지 않았던 사소한 묘사나 대화가 종반에 이르러 차례차례 의미를 갖기 시작하는 구성에는 몇 번이고 놀라게 되었다.

화려한 장치에 기대지 않고 일상 속에 은근히 깔아 둔 복선을 하나하나 정성스레 회수해 가는 수법은 화려함보다 성실함이 느껴지는 것이었고, 바로 이것이 오랜 세월 수많은 독자를 끌어들인 이유이겠구나 하고 납득이 되었다.

그 과정은 내가 알고 있는 어떤 만화에 등장하는 "월하의 마술사"와는 다른 방향의 방식으로, 나에게는 신선했다.

또 언젠가 추리소설을 읽을 기회가 있다면, 한 손에 메모지를 들고 작품에 등장하는 주인공과 함께 사건의 수수께끼를 풀어보고 싶었다.

또한, 이번 東野氏의 작품과 가장 깊은 관련이 있는 第3作目の作品을 읽어보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

이번 일을 계기로 나는 앞으로 갈릴레오 시리즈를 출간 순서대로 읽어 나가기로 했다.

특히, 湯川와 草薙라는 두 사람의 관계가 어떻게 구축되어 깊어졌는지를 첫 작품부터 따라 체험해 보고 싶다.

물리학자인 유카와가 감정이 아닌 논리와 관찰을 통해 사건의 진실에 다가가는 과정은, 지금까지 학술서에 익숙해 온 나에게도 어딘가 친숙하게 느껴질 것이다.

한편으로 사건의 이면에 있는 인간의 정념과 슬픔은 이성만으로는 결코 깔끔하게 정리할 수 없는 것으로 그려져 있으며, 바로 그 대비야말로 히가시노 작품의 큰 매력이라는 것을 이제 와서 실감하고 있다.

과학적인 관점과 인간의 감정, 그 양쪽을 섬세하게 그려낸 필치를 접하면서 소설이라는 장르에 대한 나의 선입견은 크게 뒤바뀌게 되었다.

히가시노 씨의 작품에만 국한되지 않고 다른 장르의 소설에도 도전해 보고 싶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한 권의 소설을 계기로 이토록 내 안에 무언가를 안겨준 작품은 이것이 처음이었다.

지금까지는 행동유전학이나 진화심리학 같은 학술 계열의 책을 주로 읽어왔는데, '소설이라는 넓은 장르도 나쁘지 않구나'라고 생각하게 해주었다.

그런 저의 소설에 대한 인식을 크게 바꿔 주신 東野氏께 이 자리를 빌려 최대의 찬사를 보내고 싶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별세하신 히가시노 씨의 명복을 삼가 빕니다.

東野圭吾 님, 저에게 소설의 아름다움과 소설에 대한 인식을 바꿔 주셔서 감사합니다.

**출처:** [note 원문](https://note.com/chat_noir_cat1/n/n04ebdc05072f)

*번역: Gemma 3(.44) 초벌 + 교정 38청크*

[원문 보기](https://note.com/chat_noir_cat1/n/n04ebdc05072f) | 출처: no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