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러스트레이터와 Affinity와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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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판: 디자인
> 작성자: admin
> 작성일: 2026-08-22T06:55:33.819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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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見出し画像](https://assets.st-note.com/production/uploads/images/273946609/rectangle_large_type_2_635feb27b26720d358f914846eac4bfb.png?width=1280)

일러스트레이터를 좋아했다.라기보다는 일러스트레이터를 쓸 수 있게 된 자신을 꿈꾸는 걸 좋아했다고 하는 편이 맞다. 그렇게 되고 싶어 성급하게 도입했다. 아직 다루지도 못하는 툴에 돈을 쓰는 건 망설여졌지만, 도입하지 않고서는 연습조차 할 수 없었다. 디자인으로 수익을 얻으려면 필수라고들 하기에, 에라 모르겠다 하고 시작했다.

헌책방에서 illustrator 드릴 소책자를 구해 무작정 그것을 따라 했다. 이렇게 말하면 술술 진행된 것처럼 들리겠지만, "그 말이 도대체 무슨 뜻인지" 감을 잡기까지가 정말 힘들었다. sai를 시작할 때도 고생했고 클립 스튜디오에서도 고생했지만, illustrator가 가장 오랫동안 도무지 감을 잡지 못한 채 헤맸던 것 같다. 원하는 디자인은 머릿속에 선명하게 있는데, 어떤 절차를 거쳐야 거기에 도달할 수 있는지 알 수 없었다. 벡터 선 그리기를 포기하면 펜촉으로 슬쩍 얼버무릴 수도 있다. 하지만 어렵게 장만한 툴인데, 그런 식으로 배신하고 싶지는 않았다...

그 후 마침내 '모르는 것은 검색으로 물어본다'는 방법을 알게 되었고, 선배들이 하는 것을 영상으로 직접 볼 수 있게 되면서 비로소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기 시작했다. 세상에는 같은 부분에서 고민하는 사람이 정말 많다는 것과, 그것을 정성스럽게 알려주는 친절한 사람이 아주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인류는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제대로 가르침을 받을 수 있다는 문화에 대한 이 뜨거운 신뢰감. 그것이 있기 때문에 잘 찾아내지 못할 때에도 이쪽의 질문 방식을 다시 궁리해 보자는 마음이 든다. 질문의 차원을 바꿔 보거나 하면 어떤 식으로든 반응이 돌아온다. 역시 대단하다고 확신하면서, 스스로도 직접 현장에서 써 보며 기술을 익혀 나간다. 이러한 전진감이 기뻤다.

다만 아마 illustrator의 기능 중 5퍼센트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 채라고 생각하지만, 디자인으로는 좀처럼 일을 따내지 못하는 현실 속에서 일단 떠나기로 했다. 일과 과금의 균형을 맞추지 못한 것은 전혀 illustrator 탓이 아니라, 좋은 도구를 의미 있게 활용할 만큼의 근본적인 디자인 실력 자체가 나에게는 없다는 것이다.

그래도 하고 싶다.

그 과금분은 Gemini와 Canva에 쓰기로 했다. Canva 산하 Affinity로 Illustrator 같은 작업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이걸로 일단 수익을 내보자. 그리고 다시 Illustrator가 필요해지면 돌아오면 되지."

컴퓨터가 보급된 세계, AI가 확산되는 시대, 그것이 가능한 위치, 자신과 연결된 환경, 바로 그 지점에 있다는 행운을 생각한다. 그저 감사할 따름이다. 길로 나올지 흉으로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하고 싶은 마음에 모든 것을 걸고 오늘도 나아간다. 포기할 줄 모르는 자신감 하나는 있다.

**출처:** [note 원문](https://note.com/dodomino/n/nc60c57ae7dbe)

*번역: Gemma 3(.44) 초벌 + 교정 6청크*

[원문 보기](https://note.com/dodomino/n/nc60c57ae7dbe) | 출처: no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