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쇼트쇼트 「고교야구 괴담」 ※매주 쇼트쇼트 note 8/16 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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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2026-08-21T05:53:08.025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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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이 일렁인다. 마치 저승의 주민들이 현세에 대한 원한과 질투로 분노의 기운을 뿜어내는 것처럼. 불을 응시하고 있자니 자신과 불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착각에 빠진다. 불을 둘러싼 것은 머리를 빡빡 깎은 고등학생들이다. 원정지에서의 밤, 한때의 장난으로 시작된 백물어. 이야기는 절정에 이르러 이제는 도중에 그만두는 것조차 용납되지 않는 공기가 지배하고 있었다.

"…라는 여자가 있었어" '히익, 미쳤다!'

이야기를 마치면 촛불을 끈다. 몸이 부르르 떨릴 정도로 등골이 얼어붙는다.
"……여자를 알아챘을 땐 이미 늦었어"
"……그런데 마지막엔 손을 잡고 다가오더라고……"
각자 아껴둔 이야기를 하나씩 들려줄 때마다 비명이 터져 나온다.
그리고 마지막 한 사람만 남았다.
나는 숨을 죽이고 지켜보는 모두를 앞에 두고 말문을 열었다.
"그 애는 소꿉친구였어. 甲子園에 데려가겠다고 약속했지. 정말 열심히 했어. 그리고 우리는 내일 甲子園에 선다. 물론 고백도 했어. 그랬더니…… '삭발은 싫고, 남친 있어' 그러더라……"
"으아~ 믿을 수가 없네"
"무서워…… 여자 무서워……"
"우리한텐 역시 야구밖에……"
덜덜 떨면서, 야구밖에 모르는 우리는 여자라는 미지의 세계를 오늘도 두려워하고 있다.

**출처:** [note 원문](https://note.com/sinkirou_note/n/nc23b88c07096)

*번역: Gemma 3(.44) 초벌 + 교정 3청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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