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랑에 빠진 남자, 고지마에서 당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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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admin
> 작성일: 2026-08-21T07:22:00.781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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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見出し画像](https://assets.st-note.com/production/uploads/images/305489222/rectangle_large_type_2_000e65e42391c41d096297010e148a4f.jpg?width=1280)

아주 먼 옛날 이야기 하나. 당시 사귀던 여자친구와 "가끔은 멀리 나가볼까" 하는 얘기가 나왔다. "오카야마의 구라시키라도 갈까?" 내가 그렇게 제안하자, 그녀는 잠시 생각하더니 말했다. "오카야마에 가는 거라면 오랜만에 고지마 경정 가고 싶어" "어? 경정장에 간다고?" 당시 나는 도박과는 전혀 인연이 없었다. 파칭코 가게조차 들어가 본 적이 없었다. 그리고 지금 생각해보면 꽤 무례한 편견이지만, 여자가 스스로 경정을 좋아하게 되는 일이 있을까 하고 생각했다. 게다가 그녀는 "오랜만에"라고 말했다. 나는 예전에 그녀에게서 전 남자친구가 경륜 선수였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었다. 경륜 선수. 경정. 둘 다 공영경기. 아, 그렇구나. 분명 전 남친의 영향이겠지. 알 수는 없지만. 그렇게 생각하자 기분이 확 가라앉았다. 지금도 연락하는 사이도 아닌데. 눈앞에 있는 건 난데, 신경 쓸 필요가 없다는 걸 머리로는 알고 있다. 그래도 어쩐지 기분이 언짢았다. 그렇다고 해도 그녀가 가고 싶다니, 결국 우리는 고지마 경정장으로 향했다. 처음 가 본 고지마 경정장은 일단 무척 넓었다. 그리고 낡았다. 당시에도 이미 어딘가 쇼와 후기 유원지 같은 분위기가 감돌고 있었다. 게다가 한여름. 끔찍하게 더웠다. 그런 경정장을 그녀는 아무렇지 않게 걸어갔다. 이날은 짧은 치마를 입고 있었다. 가는 도중에 모르는 아저씨에게 "죽이네" 같은 말을 들었다고 한다. 그녀는 엄청 화를 냈다. "진짜 열받아!" "야, 아저씨 마음은 이해가 되는데" 아저씨 몫까지 내가 혼났다.舟券 사는 법도 모르는 나는 그녀에게 배웠다. "여기에 쓰는 거야" 마크시트 적는 법부터舟券에 대한 얕은 지식까지. 나는 시키는 대로 썼다. 그녀는 익숙했다. 역시 전 남친이랑 왔었나. 그런 생각이 또 머리를 스쳤다. 참 피곤한 남자다. 하지만 실제로 레이스가 시작되자 이게 생각보다 재미있었다. 눈앞에 펼쳐진 수면. 가까이를 엄청난 속도로 달려가는 보트. 소리도 박력도 영상으로 보는 것과는 전혀 달랐다. 덥다. 낡았다. 전 남친의 그림자가 어른거린다. 그래도 조금 즐겁다. 경정장에 자연스럽게 녹아든 그녀의 모습을 보면서 나는 말했다. "○○야, 뭔가 경정장이 되게 잘 어울린다" 혼났다. 나는 그녀의 조금 화려한 외모를 포함해 묘하게 이 장소에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을 뿐인데. 전 남친의 그림자가 내 말을 비뚤어지게 한 거다. 한바탕 경정장을 즐긴 뒤, 돌아가는 길에 서티원에 들렀다. 나는 쉐이크를 주문했다. 그러자 주문한 순간 근처의 테이블에 있던 가족이 이쪽을 돌아보았다. 나는 그녀에게 말했다. "저 가족, 내가 쉐이크 시키니까 깜짝 놀랐어" "당연하지, 보통 서티원이면 아이스크림이잖아" "아니, 절대 다음에 오면 쉐이크 시킬 걸" "왜?" "저런 세련된 게 있었나, 하고" "네, 네" 젊은 시절. 좋아하는 사람의 과거에 내가 모르는 남자의 그림자가 조금만 보여도 나는 멋대로 마음이 술렁였다. 누구한테 배운 건지. 누구와 와 본 적이 있는지. 그런 건 지금 여기 있는 두 사람에게는 아무 상관도 없는데. 그래도 신경이 쓰였다. 지금 생각하면 참 바쁘게 구는 남자였다.

그런 얘기로 말인데요. 친애하는 "s.a.k.a.i0115さん"님으로부터 또 에세이 끝말잇기가 돌아왔습니다( ´Д`)y━･~~ 앞 사람의 글 제목 마지막 한 글자로 시작하는 제목으로 에세이를 쓰는 기획이라고 합니다.

↑ 에세이 끝말잇기에 대해서는 해당 마이키님의 기사를 확인해 주세요.

↑저에게 바통을 넘겨주신 s.a.k.a.i0115님의 글은 여기 있습니다. s.a.k.a.i0115님의 '잘 되지 않는 남자'의 '코'를 이어받아 '사랑하는 남자, 코지마에서 당황하다'를 써 보았습니다. 그래서 다음은 '루'입니다. …누구에게 넘겨야 할까😇 아무래도 '루'를 넘기는 건 너무 가혹하니까 이번에는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마이키님, 죄송합니다🙇

#에세이 끝말잇기

**출처:** [note 원문](https://note.com/satotti0912/n/nf2f3af476826)

*번역: Gemma 3(.44) 초벌 + 교정 4청크*

[원문 보기](https://note.com/satotti0912/n/nf2f3af476826) | 출처: no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