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추를 유전자 조작해 '고기 단백질' 생산에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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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판: 뉴스
> 작성자: tachikoma43
> 작성일: 2026-08-22T03:35:26.867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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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 돼지 등 가축을 사육하는 축산업은 많은 토지와 물을 소비할 뿐만 아니라 온실가스 배출량도 많기 때문에, 지구 온난화를 막으려면 육류와 유제품을 먹지 않는 것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그 때문에 식물 유래 대체육이나 인공 배양육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과학자들이 "상추와 담배를 유전자 조작해 동물성 단백질을 만들게 하는 것"에 성공했다.

Frontiers | Sustainable production of myoglobin meat protein in plant chloroplasts
https://www.frontiersin.org/journals/plant-science/articles/10.3389/fpls.2026.1876707/full

A Key Meat Protein Has Been Grown in Lettuce For The First Time : ScienceAlert
https://www.sciencealert.com/a-key-meat-protein-has-been-grown-in-lettuce-for-the-first-time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의 식물 생명공학 연구자인 알렉시아 그로프 씨 등의 연구팀은 식물 등의 체내에서 광합성을 수행하는 세포 소기관인 엽록체에 외래 DNA를 삽입하는 형질전환을 실시해, 상추와 담배 묘목에 돼지의 미오글로빈 유전자를 삽입했다. 미오글로빈은 동물의 근육에 존재하는 색소 단백질로, 대사에 사용되는 산소 분자를 필요할 때까지 저장해 두는 기능을 한다. 동물 근육의 색이 붉은 것도 미오글로빈에서 유래한 것이며, 동물성 고기의 다양한 특성을 담당하는 단백질이다.

연구팀은 엽록체에 미오글로빈 유전자가 올바르게 삽입된 것을 확인한 뒤 식물을 재배해 성장시켰다. 그 결과, 성장한 상추와 담배는 식물임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으로 미오글로빈을 생산한다는 것이 실증되었다. 또한, 이들 식물이 만든 종자를 조사한 결과, 엽록체에 삽입한 미오글로빈 유전자가 자손에게까지 유전되는 것도 확인되었다. 그로프 씨는 과학 미디어 ScienceAlert에 대해 "가장 놀랐던 것 중 하나는 식물이 미오글로빈 생산을 매우 잘 견뎌냈다는 것이었다. 미오글로빈은 식물에서 대사의 여러 측면에 관여하는 중요한 분자인 헴에 결합하지만, 형질전환된 식물은 건강하고 번식력도 높았으며, 광합성에도 현저한 장애는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아래 이미지는 각각 왼쪽이 일반 상추, 오른쪽이 엽록체에 미오글로빈 유전자를 삽입한 상추이다. 잎(c)이나 꽃(d)에는 그다지 큰 차이가 보이지 않는다. (e)는 각각의 종자를 다양한 배지에서 발아시킨 모습이다.

이번 실험에서 식물이 생산한 미오글로빈의 양은 상추에서는 건조 중량 1kg당 약 810mg, 담배에서는 건조 중량 1kg당 약 800mg이었다. 이는 같은 양의 고기에 포함된 미오글로빈의 양보다 훨씬 적지만, 식물 농업의 환경적 이점을 고려하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건조 중량에서의 미오글로빈 축적량의 차이는 본 보고서에 기재된 식물의 수확량과 비교하면 동물의 근육에서는 약 10배나 높아진다. 하지만 식물 재배는 축산보다 훨씬 자원 효율이 높다. 따라서 식물 유래 미오글로빈은 1헥타르(1만 제곱미터)당 단백질 수확량이 축산에 필적하거나 이를 웃돌 가능성이 있다. 더욱이 물 사용량과 온실가스 배출량을 대폭 삭감할 수 있다는 이점도 있다"고 밝혔다. 식물을 이용한 미오글로빈 생산이 기존 축산업보다 어느 정도 우수한지를 평가하려면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 기술이 보급되면 식물의 잎에서 동물성 단백질을 추출하여 식물 유래 고기의 성분으로 사용하거나, 유전자 조작된 식물을 그대로 식재료로 사용할 수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다만 이번 연구는 어디까지나 실증 실험에 불과하며, 식물 유래 단백질 수확량을 늘리기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는 많이 남아 있다. 이번 결과에서는 헴 공급이 병목 현상이 되고 있음이 시사되었으며, 향후 연구에서는 헴 경로와 헴 대사를 조작함으로써 미오글로빈 생산량을 늘릴 수 있는지가 초점 중 하나가 된다. 그로프 씨는 "우리의 연구는 고기의 많은 바람직한 특성을 담당하는 주요 단백질 중 하나인 미오글로빈을 고등 식물이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음을 처음으로 실증했다" "미오글로빈 외에도 다른 고부가가치 식품 단백질이나 기능성 단백질을 탐구해 나가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엽록체가 지속 가능한 분자 농업을 위한 유망한 플랫폼이 됨을 시사하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원문 보기](https://gigazine.net/news/20260822-meat-protein-grown-lettuce-plant/) | 출처: Gigaz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