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고] 반딧불이가 알려준 '현지의 일상'. 미시간에서 살며 보게 된 AI 선진국 미국의 리얼

> https://bookfactory.kr/c/news/10801
> 게시판: 뉴스
> 작성자: tachikoma43
> 작성일: 2026-09-01T03:01:06.040Z

---

생성형 AI에 관한 뉴스를 보지 않는 날이 없다. 그 대부분은 미국발이다. ChatGPT, NVIDIA, Waymo의 무인 택시. 보도를 계속 접할수록 "미국은 이미 AI 사회로 전환했다"는 이미지는 더욱 강해진다. 그렇다면 실제로 미국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일상은 어디까지 그 이미지 그대로일까.

AI의 주전장은 지금, 챗 화면 속에서 자율주행이나 제조 현장과 같은 현실 세계로 확장되고 있다. 이른바 '피지컬 AI'다. 이 영역에서 성능을 좌우하는 것은 모델 자체뿐만이 아니다. 현실 세계에서 수집한 데이터에 사람의 손으로 의미를 부여하는 '어노테이션'을 비롯한 데이터 엔지니어링이다. 이 분야에서 일본 국내 점유율 1위(후지키메라 총연 조사, 6회 연속)를 이어온 곳이 바로 주식회사 브라이센이다. 이 회사는 2025년 12월, 피지컬 AI의 본고장인 미국에서의 수요 확대에 부응하기 위해 미시간주에 BRYCEN USA, Inc.를 설립했다.

본 기사는 그 설립을 이끄는 아쿠타가와 기미후미 씨의 기고문이다. 아쿠타가와 씨는 2015년 SUBARU의 제안을 계기로 ADAS(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용 주행 데이터의 태깅부터 데이터 엔지니어링 사업을 일구어, 어노테이션 사업을 4년 만에 일본 국내 탑으로 키워낸 인물이다. 그 아쿠타가와 씨가 부임지인 미시간주에서 본 '생활 속의 미국'. 반딧불이와의 만남부터 자동차 사회의 실상, 그리고 일본 기업이 가져야 할 '올바른 위기감'까지 현지의 1차 정보를 보고한다.

## 반딧불이가 가르쳐 준 '현지의 일상'

미시간주의 호텔 앞에서 촬영한 반딧불이. 필자에게는 특별한 광경이었지만, 현지 사람들에게는 매우 당연한 여름 풍경이었다 (사진은 모두 필자 촬영)

미시간주에 도착한 첫날 밤, 시차 때문에 잠이 오지 않아 호텔 밖으로 나와 보았다. 낮에는 차들의 왕래가 끊이지 않던 주차장도 고요해졌고, 여름이라고는 하지만 건조한 공기가 기분 좋게 느껴졌다. 문득 발밑으로 눈을 돌리니 작은 빛이 천천히 깜빡이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다가가 보니 그것은 반딧불이었다.

일본에서도 반딧불이를 볼 기회는 있지만, 교외에서도 해가 갈수록 보기 드문 존재가 되고 있다. 해외에서 반딧불이를 볼 것이라고는 생각지도 못했기에, 나는 나도 모르게 스마트폰을 꺼내 사진을 찍었다. 이국의 땅에서 처음으로 마음을 흔든 것은 최첨단 AI도 자율주행차도 아닌, 작은 곤충이 내뿜는 아련한 빛이었다.

그런데 그 모습을 보고 있던 호텔 투숙객이나 직원들은 누구 하나 멈춰 서지 않았다. 놀라는 사람도, 사진을 찍는 사람도 없었다. 그들에게 반딧불이는 여름이 되면 매년 보는 당연한 존재인 것이리라.

이 사소한 사건은 이번 미국 체류를 통해 생각해보고 싶은 주제를 상징하는 것처럼 느껴졌다. 우리는 해외를 바라볼 때 어쩔 수 없이 뉴스나 SNS를 통해 형성된 이미지를 가지고 현지로 향한다. 특히 미국이라고 하면 생성형 AI, Waymo, Tesla, NVIDIA와 같은 키워드가 떠올라 "세계에서 가장 AI가 발달한 나라"라는 인상을 품는 사람이 적지 않다.

물론 그것이 틀린 것은 아니다. 세계를 바꿀 만한 기술이나 기업이 미국에서 탄생하고 있다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그 사실과 현지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일상이 반드시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 나에게 특별했던 반딧불이가 현지에서는 일상이었던 것처럼, 일본에서 보이고 있는 미국도 현지에서는 다른 얼굴을 보여줄지 모른다. 반대로 현지에서는 너무나 당연해서 아무도 말하지 않는 것 속에 일본 기업에 중요한 시사점이 숨어 있을 가능성도 있다.

본 글에서는 기업의 발표나 뉴스만으로는 보이지 않는 '생활 속의 미국'을, 내가 직접 걷고, 보고, 느낀 것을 바탕으로 전하고자 한다. 현지를 과대평가하기 위함도, 과소평가하기 위함도 아니다. 현실을 가능한 한 있는 그대로 관찰하고, 그 사실로부터 일본 기업이 무엇을 배워야 할지 생각해 본다. 호텔 앞에서 발견한 한 마리의 반딧불이는 이 여행에서의 첫 번째 깨달음이었다.

## 뉴스가 비추는 'AI 선진국 미국'

미래의 샌프란시스코를 달리는 로보택시(생성형 AI로 만든 이미지)

일본에서 AI에 관한 뉴스를 보지 않는 날이 없다. ChatGPT를 비롯한 생성형 AI의 진화, NVIDIA의 급성장, Waymo의 무인 택시, Tesla의 운전 지원, 피지컬 AI에 대한 거액 투자. 미국발 화제가 연일 보도되고 있다. 이러한 정보에 계속해서 접하다 보면 '미국 전체가 AI 사회로 이행했다'는 인상을 갖게 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실제로 나 자신도 미국에 가기 전에는 그러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현지에 와서 가장 먼저 느낀 것은 그 이미지와 생활의 실태 사이에는 약간의 거리가 있다는 점이었다. 물론 미국이 AI 기술로 세계를 리드하고 있다는 점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기반 모델, 반도체, 클라우드, 스타트업 투자, 인재 집적 등 많은 분야에서 압도적인 경쟁력을 갖고 있다. 한편 뉴스가 전하고 있는 것은 '가장 앞서 나간 장소'에서 일어나는 일들이다. 샌프란시스코나 피닉스에서의 Waymo 상용 서비스, 실리콘밸리에서의 AI 스타트업의 약진은 사실이지만, 그것이 미국 전역의 일상을 그대로 나타내는 것은 아니다.

나는 이 차이를 "뉴스는 점을 전달하고, 사회는 면으로 존재한다"고 표현하고 싶다. 뉴스는 가장 선진적이고 변화가 큰 사안을 잘라내어 담는다. 그렇기에 가치가 있다. 하지만 경영 판단이나 시장 분석에서는 그 점이 어디까지 면으로 확산되어 있는지를 파악해야 한다. AI의 세계에서는 이러한 관점이 특히 중요하다. 어떤 기술이 실용화된 것과 그 기술이 사회 전체로 보급된 것은 전혀 다른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일본 기업이 미국 시장을 바라볼 때에도 이러한 구별은 필수적이다. "미국은 모든 것이 AI화되어 있다"는 막연한 인식 대신, 어느 지역에서, 어느 산업에서, 어떤 유스케이스가 실제로 수익화되고 있는지를 이해할 필요가 있다.

## 미시간에서 보인, 진정한 자동차 사회

미시간주 노바이(Novi) 인근의 도로와 토요타의 픽업트럭

## 도로 그 자체가 자동차를 중심으로 설계되어 있다

미시간주에 도착해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것 중 하나는 '도로 그 자체가 자동차를 중심으로 설계되어 있다'는 사실이었다. 편도 3차선, 때로는 4차선이나 되는 넓은 도로. 시야에 가득 차는 주차장. 교외에는 대형 쇼핑센터나 코스트코(Costco), 월마트(Walmart)가 늘어서 있고, 사람들은 당연하다는 듯 차로 이동한다. 일본처럼 역을 중심으로 한 도시 계획이 아니라, 자동차가 생활의 기반으로 존재하고 있음을 피부로 느꼈다. 보도는 시내 중심가에만 있을 뿐, 조금만 벗어나면 이내 모습을 감춰버린다.

도로를 달리는 차량으로 시선을 돌리면 대형 SUV나 픽업트럭이 아주 많다는 점에 놀라게 된다. 차체가 큼에도 불구하고 교통은 정돈되어 있으며, 일본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크기의 차량이 일상의 이동 수단으로 사용되고 있다. 한편, 뉴스에서 상상했던 '자율주행차가 수없이 달리는 미래 도시'라는 인상은 받지 못했다. 물론 테슬라(Tesla)를 볼 기회는 있다. 하지만 거리의 주역은 여전히 기존 자동차이며, 가솔린차나 하이브리드차가 생활을 지탱하고 있다.

미시간의 넓은 일반 도로를 달리는 자동차(왼쪽)와 일본차가 늘어선 주차장(오른쪽)

## 생활 인프라로 자연스럽게 녹아든 일본차

그리고 또 하나 인상 깊었던 것은 일본차의 존재감이다. Toyota, Honda, SUBARU, Lexus 등이 아주 자연스럽게 거리에 녹아들어 현지 생활의 일부가 되어 있다. 그 모습을 볼 때마다 일본 완성차 업체가 오랜 세월에 걸쳐 쌓아온 품질, 안전성, 내구성에 대한 신뢰가 얼마나 큰지 실감했다.

특히 SUBARU는 미시간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브랜드다. 눈길이나 악천후에 강한 AWD, 안전 성능에 대한 평가가 지역적 특성과 어우러져 지지를 받고 있음을 느꼈다. 일본에서는 국내 자동차 회사로 바라보던 브랜드가 북미에서는 생활 인프라의 일부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풍경은 신선했다.

## 100년 전 자동차 혁명의 연장선상에 AI가 있다

이번 미국 방문 전, 나는 『통사로 읽는 자동차의 미래』를 다시 읽었다. 거기에는 포드에 의한 대량 생산, 자동차의 대중화, 디트로이트가 세계 모빌리티 산업을 견인했던 역사가 그려져 있다. 그 역사를 머릿속에 담아둔 채 실제 미시간을 달리니 도로와 거리 풍경이 다르게 보였다. 100여 년 전에 시작된 자동차 혁명의 연장선상에 지금의 AI나 자율주행 논의가 있음을 실감한다.

AI는 갑자기 나타난 기술이 아니다. 모빌리티의 진화라는 긴 역사의 한 페이지이며, 그 역사의 현장이 지금도 미시간에는 남아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지역에서 본 풍경에는 가치가 있다. 뉴스만으로는 전달되지 않는 생활자의 시선, 도로의 공기, 거리의 분위기, 그곳을 달리는 자동차. 그 하나하나가 AI 시대의 자동차 산업을 생각하기 위한 중요한 1차 정보라고 느끼고 있다.

미시간을 걸으며 느낀 것은 "기술 혁신은 과거를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그 위에 쌓여간다는 것"이다. 100년 전에 자동차가 사회를 바꾼 이 땅에서 AI 역시 새로운 변화를 일으키려 하고 있다. 하지만 그 변화는 뉴스에서 보는 것보다 조용하고 착실하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였다.

## 기술의 진보와 사회 구현은 별개의 이야기

샌프란시스코의 고속도로를 달리는 무인 운전 Waymo

이번에 미시간에서 생활하며 새삼 느낀 것은, "기술이 존재한다는 것"과 "사회 속에서 널리 쓰이고 있다는 것"은 전혀 다르다는 사실이다. 일본에서는 Waymo의 무인 택시나 Tesla의 운전자 보조 기능이 크게 보도된다. 그 뉴스만 보면 미국 전체가 이미 자율주행 사회로 이행한 것 같은 인상을 받는다. 하지만 현지에서 일상생활을 해보면 그 인식은 반드시 실태를 나타내고 있지는 않다.

실제로 샌프란시스코에서는 고속도로를 달리는 무인 운전 Waymo를 보았다. 자율주행 기술 그 자체는 틀림없이 세계 최고 수준에 있다. AI 모델, 반도체,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자금 조달, 인재 등 미국은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 반면 그 기술이 사회 전체로 침투하기 위해서는 안전성, 법적 규제, 보험, 이용자의 수용성, 채산성과 같은 많은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나는 이것을 "기술 개발"과 "사회 구현" 사이에는 먼 거리가 있다고 본다. 기업 경영에서도 마찬가지다. 뛰어난 기술을 개발한 기업이 반드시 승리하는 것은 아니다. 지속적으로 운용하고 품질을 유지하며 고객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비로소 가치가 생긴다.

미시간주의 일반 도로. 거리의 주역은 여전히 기존 형태의 자동차다

피지컬 AI의 시대는 바로 그 단계로 접어들고 있다. AI 모델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현장에서 수집되는 고품질 데이터, 학습 데이터 정비, 평가, 검증, 지속적인 개선까지 포함한 일련의 체계가 경쟁력을 좌우한다. 그렇기 때문에 데이터 엔지니어링이나 어노테이션 같은 기반 기술의 중요성은 향후 더욱 높아질 것이다. 화려한 뉴스가 되기는 어렵지만, 사회적 구현을 뒷받침하는 '숨은 일꾼'이야말로 AI를 현실의 가치로 바꾼다.

이번 체류를 통해 얻은 가장 큰 깨달음은 기술을 과대평가하는 것도, 과소평가하는 것도 아니다. 기술이 사회에 뿌리내리기까지의 프로세스를 냉정하게 지켜보는 것이다.

## 일본 기업이 가져야 할 '올바른 위기감'

미시간의 일반적인 거리 풍경

"미국은 AI로 일본을 크게 따돌렸다." 최근 이러한 말을 들을 기회가 늘었다. 생성형 AI의 급격한 진화나 실리콘밸리로의 거액 투자를 보면 그렇게 느끼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하지만 이번에 미시간에서 생활하고, 기업을 방문하고, 거리를 걸으며 느낀 것은 위기감 그 자체가 아니라 '위기감을 갖는 방식'이 중요하다는 점이었다.

일본 기업은 흔히 두 가지 극단적인 시각을 갖곤 한다. 하나는 "이제 미국을 따라잡을 수 없다"는 과도한 비관론. 다른 하나는 "일본의 모노즈쿠리라면 아직 이길 수 있다"는 근거 없는 낙관론이다. 실제 시장은 그 어느 쪽도 아니다.

AI 기반 모델이나 클라우드, 반도체에서는 미국 기업이 세계를 리드하고 있다. 반면 자동차나 제조업, 사회 인프라와 같은 피지컬 AI 분야에서는 실제 현장을 이해하고 안전성과 품질을 확보하면서 사회에 구현해 나가는 능력이 요구된다. 여기에는 일본 기업이 오랜 세월 다져온 강점이 존재한다.

## '현장에서 품질을 다져나가는 힘'은 AI 시대의 경쟁력이 된다

예를 들어 자동차 산업에서는 부품 하나를 변경할 때도 엄격한 품질 관리와 평가가 요구된다. 제조 현장에서는 재현성과 추적성(트레이서빌리티)이 중시된다. 이러한 문화는 얼핏 보면 AI와 무관해 보일지 모른다. 그러나 AI가 현실 세계로 확산될수록 이러한 사고방식은 오히려 중요해진다.

AI는 학습 데이터의 품질에 따라 성능이 크게 좌우된다. 그리고 실제 운용에서는 예외적인 사건에 대한 대응과 지속적인 개선이 필수적이다. 그런 의미에서 일본 기업이 잘해왔던 '현장에서 품질을 다져나가는 힘'은 AI 시대에도 경쟁력이 될 수 있다.

물론 안심해도 된다는 뜻은 아니다. 속도, 투자 규모, 인재 확보 경쟁에서는 미국 기업이 앞서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 차이를 바르게 이해한 바탕 위에서 자사가 이길 수 있는 영역으로 경영 자원을 집중하는 것이 중요해진다.

## AI 시대, 일본 기업은 어디서 승부해야 하는가

BRYCEN USA 사무실이 들어선 빌딩

나는 현재 일본에서 쌓아온 데이터 엔지니어링 사업을 북미로 확장하기 위해 BRYCEN USA의 출범에 참여하고 있다. 그런 입장이기에 AI 기술 자체뿐만 아니라 '기업이 정말로 어려움을 겪는 것은 무엇인가', '사회적 구현의 장벽은 어디에 있는가'를 의식하면서 현지를 둘러보았다.

거기서 다시 한번 느낀 것은 AI 경쟁이 모델 성능만으로 결정되는 시대가 아니게 되어가고 있다는 점이다. 피지컬 AI 세계에서는 현장에서 수집되는 방대한 데이터를 정리하고, 품질을 담보하며,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는 체계가 필수적이다. AI는 학습하고 끝나는 것이 아니다. 현실 세계에서 안전하고 안정적으로 계속 작동하기 위해서는 운용을 뒷받침하는 꾸준한 데이터 기반이 필요하다.

## 현장에서만 수집할 수 있는 데이터가 있다

예를 들어, 미국의 도로에는 흰 선 끝에 검은 선이 겹쳐 보이는 곳이나, 도로를 따라 검은 타르 모양의 보수 흔적이 끝없이 이어지는 구간이 있다. 일본에서는 보기 힘든 대형 쓰레기 수거 차량이나, 집 처마 밑에 늘어선 큰 쓰레기통도 지극히 평범한 일상 풍경이다.

흰 선 끝에 검은 선이 겹쳐 보이는 노면. 일본 도로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풍경이다

도로를 따라 이어지는 검은 타르 모양의 보수 흔적

일본에서는 보기 힘든 쓰레기 수거 차량과, 집 처마 밑에 늘어선 큰 쓰레기통

이러한 무심한 도로나 거리의 차이는 현장에서만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다. 일본 데이터로 아무리 학습시킨 AI라도 북미에서는 이러한 차이를 오검출하고 만다. 그리고 현실 세계에서의 오검출은 즉각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피지컬 AI에서의 데이터 구축이란, 현장을 면밀히 보고 특징을 파악하며, 엣지 케이스를 끊임없이 상정해 나가는 작업인 것이다.

이 영역은 일본 기업이 지금까지 제조업에서 쌓아온 품질 관리나 개선 활동과 친화성이 높다. 미국 기업의 속도나 투자 규모에는 배울 점이 많지만, 그저 쫓아가기만 해서는 격차가 줄어들지 않는다. 중요한 것은 자사의 강점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승리할 수 있는 영역에 경영 자원을 집중하는 것이다.

## 위기감의 해상도를 높이다

이번 미시건 체류에서는 뉴스나 시장 데이터만으로는 결코 얻을 수 없는 많은 깨달음이 있었다. 도로를 달리는 자동차, 사람들의 생활, 기업과의 대화, 거리의 공기. 그 하나하나가 AI 시장의 현실을 반영하고 있었다. 뉴스만으로는 보이지 않는 시장의 온도감이나 기업의 움직임은 경영 판단에 필요한 1차 정보이다. 현장으로 발길을 옮겨, 자신의 눈으로 보고, 자신의 머리로 생각한다. 그 자세가 앞으로 점점 더 중요해진다.

본고를 통해 전달하고 싶었던 것은 미국을 과대평가하는 것도, 과소평가하는 것도 아닌, 현지를 자신의 눈으로 보고 현실을 올바르게 이해하는 것의 가치이다. 필요한 것은 위기감을 강화하는 것이 아니다. 위기감의 해상도를 높이는 것이다. 그제야 비로소 일본 기업이 AI 시대에 어디서 가치를 발휘하고 세계 시장에서 존재감을 나타내야 할지가 보이기 시작한다.

필자는 앞으로도 뉴욕을 비롯한 각지를 방문하여 현지에서 본 AI의 현재 위치를 보고해 나가고자 한다.

## 저자 프로필

아쿠타가와 쿠미후미 씨
주식회사 브라이센 데이터 엔지니어링 솔루션 사업본부 본부장 겸 BRYCEN USA, Inc. 사장
인터넷 여명기부터 소프트웨어 개발·신규 사업에 종사. 방송×통신 분야의 기획 운영을 거쳐, 현재는 제조업 대상 데이터 엔지니어링과 DX 추진을 리드. 어노테이션 사업을 4년 만에 국내 탑으로 키워내, 6년 연속으로 점유율 유지. 미국 전개도 추진 중.

브라이센 데이터 엔지니어링 서비스
주식회사 브라이센
BRYCEN USA, Inc. 설립 소식
아쿠타가와 씨의 note

[원문 보기](https://ledge.ai/articles/brycen-us-report) | 출처: Ledge.a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