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페인 음료를 많이 마시는 사람은 수면 시간이 짧은 반면 잠은 깊다는 연구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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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판: 뉴스
> 작성자: tachikoma43
> 작성일: 2026-09-08T21:03:40.499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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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나 차, 에너지 드링크 등에 포함된 카페인은 졸음을 억제할 목적으로 널리 섭취되고 있습니다. 카페인을 일상적으로 많이 섭취하는 것이 수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기 위해, 취리히 대학교 등의 연구팀이 대규모 건강 데이터와 수면 데이터를 분석했습니다.Community-based causal evidence that high habitual caffeine consumption alters distinct polysomnography-derived sleep variables | Journal of Psychopharmacologyhttps://journals.sagepub.com/doi/10.1177/02698811251368364Heavy caffeine drinkers sleep less but have deeper sleep, study findshttps://www.psypost.org/heavy-caffeine-drinkers-sleep-less-but-have-deeper-sleep-study-finds/

카페인과 수면의 관계를 조사한 기존 실험에서는 평소 카페인을 섭취하는 사람에게 일단 섭취를 중단하게 한 뒤, 그 후 카페인을 투여하는 방법이 자주 사용되어 왔습니다. 하지만 이 방법으로는 일상적인 섭취를 계속하는 동안 몸이 카페인에 적응해 가는 것과 같은 장기적인 영향을 파악하기 어려워, 평소와 다름없는 일상생활에서의 수면에 미치는 영향은 잘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이에 연구팀은 영국의 장기 건강 조사 'UK 바이오뱅크'에 참여한 48만 5511명의 유전 정보와 카페인 섭취량에 더해, 'HypnoLaus'에서 1702명으로부터 얻은 유전 정보·카페인 섭취량·수면 데이터를 분석했습니다. HypnoLaus는 스위스 로잔 주민들이 참여하는 장기 건강 조사 'CoLaus/PsyCoLaus'의 일환으로, 수면의 특징이나 수면 장애를 자세히 조사하는 연구의 명칭입니다. HypnoLaus 참여자들은 자택에서 하룻밤 동안 뇌파, 호흡, 심박수 등을 기록하는 수면다원검사를 받았습니다. 연구팀은 자가 신고된 하루당 카페인 함유 음료 잔 수를 '0잔', '1~3잔', '4~6잔', '6잔 초과'로 나누고, 4잔 이상을 '다량 섭취군', 3잔 이하를 '중등도 섭취군'으로 분류했습니다. 아래 그래프는 좌측이 UK 바이오뱅크, 우측이 HypnoLaus에서의 각 구분별 인원수를 나타낸 것으로, 좌측 세로축은 10만 명 단위, 우측 세로축은 1000명 단위입니다. 두 데이터 모두 하루 1~3잔이라고 응답한 사람이 가장 많았으며, UK 바이오뱅크에서는 53.7%, HypnoLaus에서는 66.7%를 차지했습니다.

연구 팀은 분석에 있어 유전 정보를 단서로 카페인 섭취와 수면의 인과관계를 추정하는 '멘델 무작위 분석'을 사용했습니다. 이 분석에서는 UK 바이오뱅크의 데이터에서 카페인 섭취량과 관련된 유전적 차이를 조사하고, HypnoLaus의 데이터에서 이들과 수면의 관계를 분석함과 동시에, 추정 방법이 다른 'MR-Egger법', '역분산 가중법', '가중 중앙값법'의 3가지 기법으로 동일한 경향이 나타나는지 확인했습니다. 그 결과, 어떤 방법을 사용하더라도 다량 섭취군은 중등도 섭취군보다 하룻밤 수면 시간이 짧은 것으로 추정되었으며, 차이는 125~229분이었습니다. 또한 역분산 가중법과 가중 중앙값법에서는 다량 섭취군이 비렘수면 중 델타파도 많은 것으로 추정되었습니다. 다만 카페인 섭취량과 유전 정보의 연관성이 약하고 추정치의 불확실성이 컸기 때문에, 연구 팀은 2시간을 초과하는 수면 시간의 차이를 '현실과 동떨어진 과대평가'로 보고 있습니다. 나아가 HypnoLaus 참가자 중 연령·성별·BMI·흡연·음주 습관 등이 유사한 사람들끼리 짝을 지어 분석을 진행한 결과, 수면 시간이나 잠들 때까지 걸리는 시간 등을 비교할 수 있었던 609쌍에서는 다량 섭취군의 수면 시간이 중등도 섭취군보다 11분 짧았습니다. 두 집단을 있는 그대로 비교했을 때의 차이도 12.9분이었기 때문에, 연구 팀은 하루 4잔 이상의 카페인 함유 음료를 마시는 사람의 경우 수면 시간이 하룻밤당 11~13분가량 짧아지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비렘수면 중의 뇌파를 비교할 수 있었던 588쌍에서는 다량 섭취군이 뇌파에서 차지하는 델타파의 비율이 0.8포인트 높았습니다. 차이 자체는 작지만 델타파는 깊은 비렘수면에서 증가하기 때문에, 카페인 함유 음료를 많이 마시는 사람은 수면 시간이 짧은 반면 잠이 약간 더 깊다는 점이 시사됩니다. 다만 본인이 평가한 수면의 질이나 아침형·저녁형 경향에는 두 집단 간 차이가 없었으며, 잠들 때까지 걸리는 시간이나 렘수면 비율 등에서도 일관된 차이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델타파가 많다는 결과가 수면의 질 전체가 좋았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연구 팀은 카페인 섭취로 인해 짧아진 수면을 보충하려는 듯 몸이 수면을 깊게 만들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는 수면 부족이 심해질수록 다음 수면을 깊게 만드는 인체의 조절 기능이 유지되고 있음을 시사하며, "카페인으로는 잃어버린 수면을 보충할 수 없다"는 견해와도 일치한다고 합니다. 덧붙여 카페인 섭취량은 음료 잔 수를 자가 보고받은 것이며, 음료마다 다른 카페인 함유량이나 음식물로 섭취한 카페인은 고려되지 않았습니다. 또한 참가자의 대부분이 유럽계였기 때문에 연구 팀은 보다 다양한 집단에서 결과를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원문 보기](https://gigazine.net/news/20260909-caffeine-shorter-deeper-sleep/) | 출처: Gigaz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