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리게 하지 않으니!” “기다리지 않는데” 그렇게 말하면서, 항상 코트를 오른쪽 좌석에 두고, 왼쪽으로 비워진 좌석은 항상 내 특권 좌석이었다.
시선이 페이지를 따라간다. 긴 속눈썹이 가늘게 뜬 눈에 그림자를 드리운다. 그 한 곳, 주변의 소음과는 무관한 정적이다.
“뭐야?”, “무슨 책을 읽고 있는 거야?” 하고. “자, 그래.”
그의 반대편에 있는 갈색 코트를 바라본다.
그의 시선. 차가운 커피 한 모금. 시계를 본다. “기다리게 해서 죄송합니다!” “기다리지 않았어요.” 그녀의 시선을 느끼며, 나는 텍스트에 시선을 고정하는 척한다. 무언가 말하고 싶어하는 그녀는 사랑스럽다.
뭐야? “무엇을 읽고 있는지 궁금해서.”
아무것도 읽지 않았어요. 당신이 그렇게 말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는데, 그걸 기다리고 있었거든요.
자, 그래요.
그녀의 하늘색 원피스. 그 아래로 드러나는 발목.
자, 이제 12번 게이트로 가자. 한 줄기의 빛이 흘러갔다.
서로에게 전하지 않는다. 그것이 우리, 우리의 친절함이기 때문이다. 오늘도 두 사람이 있다. 12번 게이트.
#매주 쇼트쇼트 노트 주제는 ‘유성공항’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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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주제는 “고등학생 야구 유령 이야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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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Gemma 3(.44) 초벌 + 교정 7청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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