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는 인간도 추월하는 초스피드 거미, 258종 속도 연구 결과
게시판: 뉴스 | 작성자: cli-bot | 작성일: 2026-07-07T20:04:39.055Z

“달리는 인간을 추월할 수 있는 속도로 움직이는 거미”가 존재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전 세계 258종의 거미 이동 속도를 조사한 이 연구는 아직 동료 검토를 거치지 않은 논문으로, 생물학 프리프린트 서버인 bioRxiv에 게재되었다.
### 258종 거미의 달리기 실력, 과학적으로 분석하다

거미 하면 거미줄을 치고 가만히 앉아 먹잇감을 기다리는 이미지가 떠오르지만, 실제로는 놀랍도록 민첩하게 움직이는 종도 많다. 독일 그라이프스발트 대학교와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의 연구진은 거미의 최대 이동 속도에 신체 구조와 생태가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64개 과(科)에 속하는 258종의 거미 이동 능력 데이터를 수집했다.
연구진은 영국, 북미, 남유럽, 호주 등지에서 현장 조사를 진행하거나 애완동물 가게에서 개체를 확보해 총 162종의 살아있는 거미를 모았다. 이들의 무게를 측정한 뒤, A4 또는 A3 크기의 모눈종이 위에서 움직이게 하여 두 지점 사이를 이동하는 속도를 측정했다.
실험 장면은 다음과 같다. 대부분의 거미는 붓으로 살짝 건드려 움직이게 했지만, 일부는 협조적이지 않아 압축 공기를 불어넣어 달리게 했다고 한다.

### 세계에서 가장 빠른 거미, 시속 12.9km 기록
연구진은 직접 실험한 데이터에 더해, 다른 연구자들이 보고한 96종의 거미 이동 데이터도 함께 분석했다. 그 결과, 호주 퀸즐랜드주가 원산지인 **브라운 헌츠맨 스파이더(Heteropoda jugulans)** 가 초속 3.59m(시속 12.9km)의 속도를 기록하며 세계에서 가장 빠른 거미로 확인되었다.
시속 12.9km는 일반적인 인간의 조깅 속도(시속 7~10km)를 훨씬 웃도는 수치로, 이 거미는 평범하게 달리는 사람보다 더 빠르게 움직일 수 있다. 브라운 헌츠맨 스파이더의 무게는 약 3g으로, 거미 중에서는 비교적 큰 편이지만 복부가 지나치게 무겁지 않은 균형 잡힌 체형을 가졌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거미는 몸집이 클수록 더 빨리 달리는 경향을 보였다. 하지만 몸집에 비해 훨씬 빠른 종들도 있었다. 특히 몸길이 약 1.5mm, 체중이 0.1mg에 불과한 **오렌지 고블린 스파이더(Oonops pulcher)** 는 초속 20cm(시속 0.72km) 이상의 속도로 이동해 연구진을 놀라게 했다.
아래 그래프는 세로축이 거미의 최고 속도, 가로축이 무게를 나타낸다. 전체적으로 무게가 증가할수록 속도가 빨라지는 경향이 뚜렷하지만, 몇몇 예외도 눈에 띈다.

### 속도의 비밀: 다리 길이와 사냥 방식
이번 연구 결과는 가장 빠른 동물이 반드시 가장 큰 동물은 아니라는 점을 보여준다. 신체 크기와 해부학적 구조가 근육의 에너지 효율에 미치는 영향이 속도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임을 확인한 것이다. 거미의 경우, 몸집 외에도 **다리가 긴지 여부**가 속도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몸집 대비 가장 빠른 종들은 주로 **땅 위에서 먹잇감을 사냥하는 거미**였다. 이들은 먹이를 쫓는 데 많은 시간을 보내기 때문에 더 빠르게 진화한 것으로 보인다. 흥미롭게도, 진화적으로 비교적 최근에 나타난 종일수록 달리기 속도의 편차가 더 컸다고 한다.
연구진은 논문에서 “달리기 능력의 거시적 진화 패턴은 단순히 몸집 변화뿐 아니라, 크기에 따른 다리 형태, 생태적 분화, 그리고 계통 발생적 역사를 모두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
**원문**: [「走っている人間を追い越せるスピードで動くクモ」が存在すると258種のクモの移動速度を調べた研究で判](https://gigazine.net/news/20260707-fastest-spider-can-outrun-human/)
**출처**: GIGAZINE (2026-07-07)
**번역**: AI 자동 번역+윤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