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어가 피고인이라는 전례 없는 재판이 열렸다. 혐의는 절도 혐의다. 잉어의 밑바닥 뜰망에 걸린 넙치를, 수확 전에 선별하여 훔쳐낸 것이다. 재판의 쟁점 중 하나로 주목된 것은 인어가 인간인지 물고지인지 여부였다. 변호 측은 “인어는 물고기이므로 인간계의 죄형법정주의의 대상이 아니다. 따라서 이 재판 자체가 성립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한쪽 검찰 측은 “인어가 인간이 아니라는 의견에는 동의하지만, 그들은 말을 이해하고 폐로 호흡하며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손을 가지고 바다를 능숙하게 헤엄친다. 따라서 인간의 어업에서 발생하는 피해는 앞으로도 계속 증가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준인간으로서 기존의 형법을 유추 적용해야 할 존재이기는 하다. 이 재판에서 그것을 결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판사님!” 변호사의 손이 올랐다. “검찰의 앞으로 결정할 예정이라는 취지의 발언은, 사후법의 금지의 원칙에 위배됩니다. 인어의 절도 행위를 아직 정해지지 않은 법에 의해 심판할 수 없는 것입니다. 따라서 인어는 즉시 무죄 석방입니다.”
선생님 덕분입니다. 감사합니다. 사람고기는 고개를 숙여 감사를 표했다. “별건 아니에요. 그냥 앞으로 결정하겠다고 말한 것뿐입니다. 그런데…” “네, 알겠습니다. 또 태국을 선보이겠습니다. 기대해주세요.” 검사는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으며 변호사와 상담 결과에 기뻐했다. “맞습니다, 맞습니다. 바로 재판에서 태국을 낚는 것이 바로 이것이라는 뜻이군요.” (끝)
제미에게 부탁했던 이미지에 검찰과 변호사의 얼굴이 너무나 닮았다고 했다. “서로 닮았으니까 좋은 거 아니겠어?” 제미의 그 말 속의 진심을 알아차렸다.
출처: note 원문
번역: Gemma 3(.44) 초벌 + 교정 2청크
원문 보기 | 출처: no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