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고나인 항해기 - 2009년 결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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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고나인 항해기 - 2009년 결산
2009년 초반에 열심히 달려서 지금까지 약 20여종의 책을 만들었습니다. 아직 준비 안된 책들이 있기는 하지만 만들기는 해놓고 미흡한 부분이 생겨서 출간일정을 조정했습니다.
사실 마케팅 방향에서는 교보문고에 신경을 많이 못썼습니다. 이유는 매출이 있는데 애정이 가는 부분도 있고 계속 엇나가는 부분이 많아서 올해 하반기는 인터파크와 Yes24 쪽에 좀더 신경을 썼고 10월 말쯤 부터 G마켓에서 도서를 판매하기 시작해서 현재는 교보매출 정도가 나오는 듯 합니다.
여전히 잘 팔리는 책들은 스도쿠365와 인도베다수학 그리고 최근에 스티브잡스의 수퍼업무력과 매일매일 일러스트 트레이닝이 반응이 좋고 나머지 책들은 꾸준한 형편입니다. 사이언스 Why? 시리즈의 경우 초판을 2천부 정도 찍고 계속 시리즈를 출간할 예정이기 때문에 세트에 대한 기대 부분이 있습니다.
다만 초기 런칭에 대한 실수가 있어서 부가코드를 잘못잡아 온라인쪽 판매 방향이 엉망이 되기도 했죠... 창업 2년차가 모든걸 잘 할 수는 없으니까 그런가 보다 하고 넘어갔습니다.
첫해보다는 같은 종류의 책을 비슷한 시기에 같이 찍어서 영업을 하러갈 때 가능하면 한번에 몰아서 볼 수 있도록 했고 매장에 매대 이벤트의 경우에도 전략을 세워서 꾸준히 확보 하는 것을 시도 했습니다.
하지만 오프라인 매장관리는 역시 어렵더군요. 지속적으로 책을 내는 것이 아니라면 관리 매대의 효과가 별로 크지 않은 것으로 보였습니다. 하지만 의외로 선전한 매대도 있는데 그것은 할인율을 적용한 매장특판 형태로 접근 했을 때 가능한 일이었죠.
교보는 올해의 책에 올리지 못했지만 Yes24와 인터파크에는 스도쿠365, 스도쿠365 익스트림, 인도베다수학을 각각 분야에 올렸습니다.
하반기에 G마켓의 경우에도 철저히 MD에게 위임을 해서 판매를 진행했고 오프라인 신문에서 광고를 G마켓으로 돌렸습니다. 그 이후에 판매가 조금씩 늘면서 골고루 책들이 판매되었고 담당자와 최근에 만나서 공급율도 다시 재조정하여 일반 서점과 비슷하게 맞췄습니다.
혼자서는 조금 어렵지만 그래도 종수가 되고 구색이 갖추어지기 시작하니 책을 판매하기가 조금 쉬워진 듯합니다. 하지만 여전히 새로운 분야에 책들을 출간할 때는 긴장감이 있습니다.
트위터를 통해서 만나뵌 분들 덕에 11번가 쪽과도 재미있는 아이디어를 주고 받았습니다. 그리고 내년에는 어떤 일을 해보려고 하고 다른 출판사들에 대해서도 도움이 될 수 있는 기획을 진행중입니다.
많이 파는 것도 좋지만 이익율을 높이는 것도 중요하고 창고를 적정선으로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봅니다. 목표했던 일들이 예상과는 조금 다르지만 새로운 것을 배우고 또 만들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된 한해였습니다.
자금 관리에 대해서도 고민을 많이 한 해였고 특히 판권을 과도하게 지르고 책이 쌓여있는 상태에서 진행이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는 실수도 연발이지만 여전히 아르고나인은 새로운 것에 도전할 준비가 되어있고 새롭게 나갈 생각입니다.
올해 진행하다만 YesAlaPark 은 내년에 간단하지만 재미있고 흥미로운 사이트로 오픈할 생각입니다. 책을 온라인 방송을 통해서 파는 것은 의외로 파급력이 클 것이라고 봅니다.
즐겁게 그리고 재미있고 신나는 연말과 새로운 한해가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