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es24 랜섬웨어 사태에 따른 출판사의 향후 판매 및 거래처 변경 대응 전략 보고서I. Executive Summary최근 발생한 Yes24 랜섬웨어 공격 사태는 국내 출판업계에 즉각적이고 심각한 영향을 미치며, 기존 사업 모델의 취약성을 드러내는 계기가 되었다. 본 보고서는 해당 사태의 전말을 분석하고, 유사 사례인 알라딘 전자책 유출 사건과의 비교를 통해 출판사들이 직면한 핵심 과제 – 매출 손실, 플랫폼에 대한 신뢰도 하락, 시스템적 취약성 노출 – 를 진단한다.이러한 분석을 바탕으로, 본 보고서는 출판사들이 향후 유사한 위기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핵심 전략을 제시한다. 주요 권고 사항으로는 ▲판매 채널의 적극적인 다변화를 통한 특정 플랫폼 의존도 축소 ▲보안 및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하는 계약 조건 강화 ▲소비자와의 직접적인 관계 구축을 위한 D2C(Direct-to-Consumer) 모델 도입 검토 ▲업계 공동 대응을 통한 플랫폼 협상력 강화 및 보안 표준 수립 등이 포함된다.결론적으로, Yes24 사태는 출판업계에 단기적인 피해를 넘어 구조적인 변화의 필요성을 시사한다. 본 보고서에서 제시하는 전략적 방향과 구체적인 실행 방안들은 출판사들이 불확실한 시장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보다 안정적이고 탄력적인 사업 구조를 구축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II. Yes24 랜섬웨어 위기: 출판사 운영에 대한 치명적 타격A. 공격의 전말: 타임라인 및 Yes24의 초기 대응2025년 6월 9일 새벽 4시경, 국내 대표 인터넷 서점 Yes24의 웹사이트와 앱 서비스가 랜섬웨어 공격으로 인해 전면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했다.1 초기 Yes24는 "시스템 점검" 또는 "시스템 장애"를 서비스 중단의 원인으로 공지했으나 3, 언론 보도와 문의가 이어지자 6월 10일에 이르러서야 랜섬웨어 공격 사실을 공식적으로 인정하며, 투명한 정보 공개가 지연되었다는 비판에 직면했다.2Yes24는 6월 9일 오후,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해킹 피해 사실을 신고한 것으로 확인되었다.1 그러나 KISA의 사이버 공격 관련 기술 지원 동의 요청에 즉각적으로 응하지 않아, 초기 사고 조사 및 정보 접근에 제한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7 이러한 대응 방식은 사태 해결에 대한 Yes24의 의지와 투명성에 대한 의구심을 증폭시켰다. 6월 10일, Yes24는 "급박한 복구 과정"으로 인해 고객 안내가 늦어졌다고 사과하며, 피해 회원에 대한 보상안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6해커들은 Yes24의 회원 정보를 암호화하고 이를 해독하는 대가로 금전적 보상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3 이는 전형적인 랜섬웨어 공격 수법으로, 과거 다른 랜섬웨어 사건에서도 유사한 금전 요구 사례가 있었다.8Yes24가 중대한 랜섬웨어 공격을 초기에 "시스템 점검"으로 표현하고 3, 공격 사실을 뒤늦게 인정한 점 6, 그리고 KISA에 피해 사실은 신고했으나 기술 지원에는 소극적인 태도를 보인 점 7 등은 심각한 위기 커뮤니케이션의 부재를 드러낸다. 이러한 정보 공개 지연 및 불투명성은 소비자뿐만 아니라, Yes24를 핵심 판매 채널로 의존하는 출판사들과의 신뢰 관계에 심각한 균열을 초래했다. 향후 Yes24가 이 신뢰를 회복하는 것은 상당한 과제가 될 것이며, 출판사 입장에서는 거래 지속 여부를 결정하는 중요한 고려 사항이 될 수밖에 없다.B. 즉각적인 파장: 판매 중단, 주문 처리 실패 및 고객 영향Yes24 랜섬웨어 공격의 여파는 즉각적이고 광범위하게 나타났다. 웹사이트와 모바일 앱의 완전한 기능 정지로 인해 도서 검색, 주문, 배송 조회, 티켓 예매 등 모든 온라인 서비스가 중단되었다.1 특히 공격 발생 직전인 6월 8일에 이루어진 주문 건들 중 일부는 출고 자체가 불가능해져 취소 처리될 예정이라고 공지되어, 소비자들의 불편을 가중시켰다.7이번 사태는 도서 판매 외의 부가 서비스에도 직접적인 타격을 입혔다. Yes24의 티켓 예매 플랫폼을 통해 진행될 예정이었던 B.I, 엔하이픈(ENHYPEN) 등 아티스트들의 팬클럽 선예매 및 오프라인 팬사인회 일정이 변경되거나 취소되는 상황이 발생했다.7 일부 공연 제작사는 예매처를 Yes24에서 놀(NOL)티켓 등 다른 플랫폼으로 긴급 변경하기도 했다.7고객 정보 유출 문제와 관련하여, Yes24는 6월 10일 "내부 조사 결과 개인정보 유출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으나 1, 해커들이 회원 정보를 암호화했다는 보도 3와는 상충되는 지점이 있다. 설령 개인정보가 외부로 직접 유출되지 않았더라도, 암호화로 인해 Yes24가 자사 회원 정보에 접근할 수 없게 된 것 자체가 심각한 데이터 침해이며, 서비스 제공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쳤다.Yes24 서비스의 전면 중단 7은 출판사, 공연 기획사, 그리고 최종 소비자에 이르기까지 단일 대형 플랫폼에 대한 과도한 의존이 얼마나 큰 위험을 내포하는지를 명확히 보여준다. 팬사인회와 같은 연계 행사의 취소 7는 피해가 단순한 도서 판매 손실을 넘어, 광범위한 마케팅 및 문화 활동에까지 미치는 연쇄 효과를 발생시킴을 시사한다. 일부 기획사들이 다른 예매처를 급히 찾아야 했던 상황 7은 단일 시스템의 실패가 야기하는 즉각적인 운영상의 혼란과 비용 증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이는 출판사들에게 단순한 매출 손실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즉, 판매 채널의 마비는 기획된 마케팅 캠페인의 중단, 신간 프로모션 차질, 나아가 작가와의 관계 악화로까지 이어질 수 있는 잠재적 위험 요소임을 인지해야 한다. 따라서 이번 사태는 판매 채널 다변화와 비상 계획 수립의 중요성을 절감하게 하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C. 재정적 충격: 출판사 매출 타격 및 Yes24 안정성에 대한 우려Yes24는 다수 단행본 출판사 매출의 20% 이상을 차지하는 핵심 유통 채널로 5, 이번 서비스 중단 사태는 해당 출판사들에게 즉각적이고 상당한 규모의 매출 손실을 의미한다. 더욱 우려스러운 점은 Yes24가 이번 랜섬웨어 공격 이전부터 재정적으로 취약한 상태였다는 정황이다.2025년 상반기 기준 Yes24의 유동비율은 48.39%로, 전년 말 55.04%에서 더욱 하락했으며, 경쟁사인 교보문고(82.28%)나 알라딘(157.82%)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9 특히, 상반기 말 기준 Yes24의 매입채무 및 기타유동채무는 7,270억 원에 달하는 반면,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48억 원에 불과하여 9 극도로 빠듯한 현금 흐름 상황을 시사한다. Yes24 측은 통상 15일 내 정산을 완료하고 있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9, 이러한 재무적 취약성은 랜섬웨어 공격으로 인한 복구 비용, 잠재적 해커 지불금, 매출 손실 등의 재정적 충격을 흡수하고 출판사에 대한 대금 지급을 원활히 이행할 수 있을지에 대한 심각한 의문을 제기한다.과거 북토피아 사태 당시 많은 출판사들이 저작권료를 지급받지 못했던 경험 10은 플랫폼의 재정적 실패가 출판사에게 얼마나 큰 위험으로 작용할 수 있는지를 상기시킨다.Yes24의 높은 시장 점유율 5은 이번 판매 중단이 다수 출판사의 수입에 직접적인 타격을 준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미 취약했던 유동성과 높은 부채 비율 9은 랜섬웨어 공격 이전부터 Yes24가 재정적으로 불안정한 상태였음을 보여준다. 여기에 랜섬웨어 공격으로 인한 추가 비용(IT 시스템 복구, 해커에게 지불했을 가능성이 있는 비용, 기업 이미지 손상으로 인한 미래 매출 감소, 고객 보상 등)은 Yes24의 재정을 더욱 압박할 것이다. 이러한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출판사들은 Yes24로부터 판매 대금을 제때 지급받지 못하거나 최악의 경우 지급 불능 상태에 직면할 위험이 과거 북토피아 사태 10 때처럼 현실화될 가능성이 커졌다. 따라서 출판사들은 이번 Yes24 사태를 단순한 서비스 중단을 넘어, 거래 상대방의 신용 위험 증가로 인식해야 한다. 이는 Yes24와의 거래 조건 재검토, 재정 상태 모니터링 강화, 그리고 경우에 따라서는 대안적인 결제 구조 확보 등의 조치를 필요로 한다. 이번 사건은 출판사들이 주요 유통 파트너의 재정적 안정성을 핵심 위험 관리 요소로 평가해야 할 필요성을 명확히 보여준다.D. 신뢰의 균열: 정보 공개 지연과 플랫폼 취약성의 의미Yes24의 초기 대응 과정에서 보여준 정보 공개 지연과 불투명한 태도 3, 그리고 KISA와의 초기 조사 협조 미흡 7 등은 기업의 신뢰도를 심각하게 훼손했다. 대한출판문화협회(이하 출협) 관계자는 과거 알라딘 전자책 유출 사태 이후 Yes24에 모의 해킹 테스트를 제안했으나 Yes24가 이를 수용하지 않았다고 밝히며 5, Yes24가 보안 준비에 소홀했을 가능성을 시사했다.이러한 상황은 알라딘 전자책 유출 사건 11 이후 이미 커지고 있던 전자책 플랫폼 보안에 대한 출판사와 독자들의 불신을 더욱 증폭시키는 결과를 낳았다. 일부 출판사들은 이미 보안 문제로 특정 플랫폼에 대한 전자책 공급을 중단한 사례도 있었다.11 전 세계적으로 랜섬웨어 공격이 급증하는 추세 – 2024년 전 세계 금융기관의 약 65%가 랜섬웨어 공격을 경험했으며, 활동 중인 랜섬웨어 그룹 수가 상반기에만 56% 증가했다는 통계 12 – 속에서 발생한 이번 사태는 플랫폼 보안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각인시킨다.출협이 알라딘 사태 이후 Yes24에 모의 해킹 테스트를 제안했음에도 Yes24가 이를 거절했다는 사실 5은 Yes24가 보안 위협을 과소평가했거나 안일하게 대처했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는 특히 국내 온라인 서점 업계에 큰 충격을 주었던 알라딘 사건 이후라는 점에서 더욱 심각하게 받아들여진다. 알라딘 사건은 모든 주요 플랫폼에게 경각심을 일깨우는 계기가 되었어야 했다. 전 세계적으로 랜섬웨어 공격이 급증하고 있는 상황 12에서 방대한 데이터와 거래를 처리하는 플랫폼에게 강력한 사이버 보안은 선택이 아닌 필수 사항이다. 출판사들은 Yes24가 보안 위협을 충분히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아 현재의 위기를 초래했다고 판단할 수 있으며, 이는 신뢰도 하락을 더욱 심화시킨다. Yes24가 향후 보안 강화 및 투명성 확보에 대한 구체적이고 검증 가능한 약속 없이는 출판사들의 신뢰를 회복하기 어려울 것이다. 또한, 이는 모든 플랫폼 사업자에게 사전 예방적 보안 조치를 소홀히 할 경우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경고로 작용한다.III. 과거의 교훈: 알라딘 전자책 유출 사건 – 출판사 대응 사례 연구A. 알라딘 사건: 현재 위기의 전조2023년 발생한 알라딘 전자책 유출 사건은 현재 Yes24 사태가 직면한 문제들의 전조와 같았다. 당시 해커들은 알라딘에서 100만 권의 전자책을 탈취했다고 주장하며, 베스트셀러를 포함한 5,000여 종의 전자책 파일을 유출하고 비트코인으로 몸값을 요구했다.13 이는 Yes24의 시스템 암호화 및 금전 요구와는 유형이 다르지만, 플랫폼의 보안 취약성으로 인해 출판사가 직접적인 피해를 본다는 공통점을 지닌다.알라딘 역시 Yes24와 유사하게 사건 발생 후 출판사와 대중에게 알리는 과정이 지연되었으며, 언론 보도 이후에야 공식적인 입장 발표와 사과가 이루어졌다.13 알라딘은 경찰 신고 및 2차 유포 방지 노력 등을 밝혔으나 13, 출판계의 불안감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특히 전자책 형태로만 유통되는 웹소설이나 BL 소설 등의 피해가 컸으며, 일부 출판사는 수천만 원에 이르는 손실을 예상하기도 했다.13알라딘 13과 Yes24 3 모두 해킹 사실을 이해관계자들에게 투명하게 알리는 데 지연을 보였다는 공통점이 있다. 두 사건 모두 해커가 암호화폐를 요구했다는 점은 대형 데이터 플랫폼을 대상으로 하는 사이버 범죄의 일반적인 수법을 보여준다. 근본적으로 두 사건 모두 플랫폼이 자산(알라딘의 경우 전자책, Yes24의 경우 시스템 무결성 및 사용자 데이터)을 적절히 보호하지 못한 데서 비롯되었다. 이처럼 국내 주요 온라인 서점에서 대형 보안 사고가 반복되는 것은 업계 전반의 사이버 보안 투자나 준비 태세에 시스템적인 문제가 있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 출판사들은 주요 유통 채널의 취약성으로 인해 반복적으로 위험에 노출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패턴은 출판사들이 보다 적극적이고 집단적으로 플랫폼에 더 높은 수준의 보안 표준을 요구해야 할 필요성을 강조한다.B. 출판사의 결집: 공동 대응과 요구 사항알라딘 전자책 유출 사건 이후, 피해 출판사들은 '전자책 불법유출 피해출판사 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를 구성하여 공동 대응에 나섰다.13 약 140여 개 출판사가 대책위에 권한을 위임하며 힘을 실었다.14대책위의 주요 요구 사항은 다음과 같았다:
직접적인 금전 보상: 유출된 유료 전자책 1종당 100만 원의 피해보상액을 요구하는 안이 논의되었으며, 이는 단순 계산으로 30억 원이 넘는 금액이었다.14
피해 위자료 우선 지급: 확인되는 추가 피해에 대해서는 별도 보상.14
수사 진행 상황 공유: 경찰 조사 경과 등 주요 정보 제공.14
강화된 보안 대책 및 재발 방지 약속.
출판사들은 알라딘에 대한 전자책 공급 중단이라는 강경한 카드를 꺼내 들었다.14 이는 2단계로 계획되었는데, 1단계로 12월 1일부터 전자책 공급을 중단하고, 상황 개선이 없을 경우 다음 해 2월부터 종이책까지 판매를 무기한 중단하겠다는 것이었다.14 또한, 언론을 통해 적극적으로 입장을 표명하며 알라딘을 압박했다.13피해 출판사들이 공동으로 대책위원회13를 구성한 것은 개별적으로 대응하는 것보다 훨씬 강력한 협상력을 확보하게 해주었다. 전자책 및 종이책 공급 중단 위협14은 알라딘의 핵심 사업에 직접적인 타격을 줄 수 있는 중요한 압박 수단이었다. 그러나 최종적으로 알려진 보상15은 출판사들의 초기 요구14에 미치지 못했을 가능성이 있으며, 협상 과정은 길고 순탄치 않았다. 또한, 저작권자인 작가들이 이러한 직접적인 협상 과정에서 배제된 점16은 또 다른 논란을 야기했다. Yes24 사태와 관련하여 출판사들이 공동 대응을 고려한다면, 길고 어려운 협상 과정을 예상하고 '반드시 관철해야 할 목표'와 '협상 가능한 부분'을 명확히 구분해야 할 것이다. 또한, 작가 참여 및 보상금 분배 문제에 대해서도 보다 적극적으로 해결책을 모색해야 한다.C. 알라딘과의 협상 과정, 결과 및 잔존 이슈알라딘과의 협상은 순탄치 않았다. 알라딘은 개별 보상 요구에 대해 '해커에게 잘못된 시그널을 줄 수 있다', '전자책 업계에 이득이 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난색을 표했다.14 알라딘이 11월 9일 제시한 최종 보상안은 '피해 출판사가 자사의 전자책 B2B 사업, 오디오북 사업에 참여할 경우 보상 혜택을 주겠다'는 내용이었으나 14, 이는 출판업계의 반발을 샀다.결국 양측은 '위로금' 지급에 합의했으며, 3월부터 지급이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15 그러나 구체적인 보상액 산정 기준이나 총액은 명확히 공개되지 않았고, 일부 작가들은 초기 기대에 훨씬 못 미치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16 대한출판문화협회 역시 알라딘과의 협상 결과에 대해 "만족스러운 결과를 내지 못해 송구하다"는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전해진다.15가장 큰 문제 중 하나는 저작권의 주체인 작가들이 출판사와 알라딘 간의 협상 과정에서 철저히 소외되었다는 점이다.16 작가들은 피해 내용, 협상 진행 상황, 보상금 분배 계획 등에 대해 제대로 정보를 제공받지 못했다고 항의했다.16 한편, 알라딘은 사태 해결을 위해 한국저작권보호원, 출판사, 서점 등이 참여하는 공동대책위원회 수립을 제안하기도 했다.13알라딘이 "잘못된 선례"를 남길 수 있다는 이유로 직접적인 종당 보상을 거부한 것 14은 플랫폼이 책임을 업계 전체의 문제로 돌리려는 시도로 해석될 수 있다. 최종적으로 지급된 '위로금' 15과 알라딘의 B2B 사업 연계 보상안 14은 모든 출판사를 만족시키거나 피해 규모를 온전히 보전하기에는 미흡했을 가능성이 있다. 작가들이 협상 과정에서의 배제에 대해 강력히 항의한 점 16은 출판 가치 사슬 내 이해관계자 간의 심각한 불균형과 소통 부재를 드러낸다. Yes24와 협상을 진행해야 하는 출판사들은 알라딘 사태의 이러한 후폭풍을 교훈 삼아, 작가들을 어떻게 참여시키고 보상을 분배할 것인지에 대한 명확한 계획을 세워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업계 내부의 갈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D. Yes24 사태 대응을 위한 주요 시사점알라딘 전자책 유출 사건은 Yes24 랜섬웨어 사태에 대응하는 출판사들에게 다음과 같은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신속하고 단일화된 출판계 공동 대응의 중요성: 개별 출판사의 목소리보다 통일된 업계의 요구가 플랫폼에 더 큰 압박으로 작용한다.
명확한 요구사항 정의: 단순한 금전적 보상을 넘어, 검증 가능한 보안 강화 조치 약속, 향후 투명한 정보 공개 방식 확립 등 구체적인 요구사항을 설정해야 한다.
작가와의 연대 및 투명한 소통: 협상 초기부터 작가 대표를 참여시키거나, 최소한 작가 보상에 대한 명확한 원칙을 수립하고 공유하여 내부 갈등을 예방해야 한다.
플랫폼의 저항 예상 및 장기전 대비: 플랫폼은 대규모 직접 보상에 저항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장기적인 협상 과정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여론 및 언론의 전략적 활용: 사안의 심각성을 알리고 플랫폼을 압박하기 위한 수단으로 여론을 활용할 필요가 있다.
아래 표는 Yes24 랜섬웨어 사태와 알라딘 전자책 유출 사건을 주요 특징별로 비교 분석한 것이다. 이를 통해 출판사들은 과거 사례로부터 교훈을 얻고 현재의 위기에 보다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전략을 수립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begin{table}[h!]\caption{플랫폼 보안 사고 비교 분석: Yes24 랜섬웨어 사태 vs. 알라딘 전자책 유출 사건}\label{tab:comparison}\begin{tabular}{|p{3cm}|p{5.5cm}|p{5.5cm}|}\hline\textbf{구분 항목} & \textbf{Yes24 랜섬웨어 사태 (2025년)} & \textbf{알라딘 전자책 유출 사건 (2023년)} \ \hline사건 유형 & 시스템 전체 랜섬웨어 감염, 서비스 중단, 회원 정보 암호화, 금전 요구 3 & 전자책 대량 탈취 및 유출, 특정 파일 공개, 비트코인 요구 13 \ \hline발생 시점 & 2025년 6월 9일 새벽 1 & 2023년 5월 (해커 주장 및 파일 유포) 13 \ \hline플랫폼 초기 대응 & "시스템 점검" 공지 후 지연된 랜섬웨어 공격 인정 3, KISA 기술 지원 초기 미동의 7 & 언론 보도 후 사과 및 경찰 신고, 2차 유포 방지 노력 공지 13 \ \hline출판사 주요 피해 & 매출 급감 (20% 이상 추정) 5, 주문 처리 불가, 신간 프로모션 차질, 티켓 판매 중단 7 & 전자책 불법 유통으로 인한 저작권 침해 및 판매 손실, 특히 전자책 전용 콘텐츠 피해 우려 13 \ \hline출판사 주요 요구사항 (예상/진행) & (알라딘 사례 기반 예상) 직접적 손실 보상, 강화된 보안 대책, 재발 방지, 투명한 정보 공개 & 유료 전자책 1종당 100만원 등 직접 보상 요구, 수사 정보 공유, 보안 강화 14 \ \hline출판사 대응 전략 (예상/진행) & (알라딘 사례 기반 예상) 출판사 공동 대응, 법적 검토, 공급 중단 고려 & '피해출판사 대책위원회' 구성, 전자책/종이책 공급 중단 위협 14 \ \hline보상/협상 결과 (예상/진행) & 현재 진행 중, 보상안 마련 중 공지 6 & '위로금' 지급 합의 (구체적 액수 미공개), 일부 출판사 불만족 15, 작가 배제 논란 16 \ \hline작가 참여 문제 & 향후 쟁점화 가능성 높음 (알라딘 사례 참고) & 협상 과정에서 작가 배제, 정보 공유 미흡으로 작가들 반발 16 \ \hlineKISA/정부 관여 & KISA 신고 및 조사 착수 (Yes24 초기 비협조) 1 & 경찰청 사이버수사국 및 한국저작권보호원 신고, 공동대책위 제안 13 \ \hline주요 교훈 (Yes24 대응 관련) & 플랫폼의 위기 커뮤니케이션 투명성 및 신속성 확보, 사전 보안 투자 및 모의 훈련의 중요성, 출판사의 단결된 목소리 필요 & 플랫폼의 보안 책임 강화, 저작권자(작가)와의 소통 및 이익 공유의 중요성, 장기적 관점의 피해 회복 노력 \ \hline\end{tabular}\end{table}이 비교 분석은 Yes24 사태에 대한 출판사들의 대응 전략 수립에 있어 중요한 참고 자료가 될 것이다. 특히 알라딘 사태에서 나타났던 플랫폼의 초기 대응 미흡, 보상 협상의 어려움, 그리고 저작권자인 작가와의 소통 부재 문제 등은 Yes24 사태에서도 반복될 수 있는 잠재적 위험 요소임을 인지하고 사전에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IV. 전략적 재조정: 미래 판매 및 파트너십을 위한 출판사의 과제A. 유통 리스크 분산: 판매 채널 다변화의 시급성Yes24 사태는 단일 플랫폼의 서비스 중단이 특정 출판사 매출의 20% 이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명확히 보여주며 5, 시장 집중의 위험성을 극명하게 드러냈다. 이러한 상황에서 판매 채널 다변화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닌 생존을 위한 필수 전략이다.교보문고가 지역 중소 서점에 도서를 공급하고 운영 효율성을 개선하는 등 도매 유통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사례 17는 공급망 다변화의 한 가지 가능성을 시사한다. 반면, Yes24의 자체 도매 사업은 아직 "준비 단계"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17 출판사들은 교보문고, 알라딘 외 다른 온라인 서점, 지역 체인, 독립서점, 그리고 새로운 형태의 도매업체들과 적극적으로 관계를 구축하고 육성하여 특정 대형 플랫폼에 대한 의존도를 낮춰야 한다.또한, '롱테일(long tail)' 시장 및 특정 분야 전문 서점이나 플랫폼을 공략하는 것도 다변화 전략의 일환이 될 수 있다. 이러한 채널들은 대형 플랫폼을 겨냥한 대규모 사이버 공격의 직접적인 대상이 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낮을 수 있기 때문이다.Yes24에 대한 높은 의존도 5는 이번 사태와 같이 단일 실패 지점(single point of failure)이 현실화될 경우 출판사에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교보문고의 확립된 도매 네트워크 17는 Yes24의 상대적으로 미진한 도매 사업과 대조되며, 출판사들에게 더 넓은 범위의 소매점에 도달할 수 있는 대안적 모델을 제시한다. 이제 판매 채널 다변화의 핵심 동기는 단순히 판매 범위를 넓히는 것을 넘어, 지배적인 채널의 실패로 인한 치명적인 위험을 적극적으로 완화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 이는 출판사들이 유통 전략을 근본적으로 재고해야 함을 의미한다. 더 이상 가장 큰 플랫폼에 입점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으며, 중소 규모의 파트너를 포함하여 균형 잡힌 유통 채널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것이 사업 연속성 확보에 필수적이다. 이를 위해 출판사들은 때로는 소규모 사업자와의 거래에서 다소 불리한 조건을 감수하더라도 전체적인 위험을 줄이는 선택을 고려해야 할 수도 있다.B. 파트너십 강화: 보안 및 책임 조항 개선을 위한 계약 재검토반복되는 플랫폼 보안 사고는 기존 계약서가 플랫폼의 보안 책임 범위를 명확히 규정하지 못하거나, 사고 발생 시 출판사의 피해 구제 방안을 충분히 담보하지 못하고 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알라딘 사태 당시 사후 협상의 어려움에서 유추 가능 14).향후 플랫폼과의 계약 협상 시 다음과 같은 조항들을 강화하거나 신설해야 한다:
데이터 보안 표준 명시: 정기적인 모의 해킹 테스트, ISO 27001 등 국제 보안 표준 준수 의무화 등 구체적이고 감사 가능한 사이버 보안 조치 요구.
침해 사실 통지 프로토콜: 판매, 데이터, 콘텐츠에 영향을 미치는 보안 사고 발생 시, 출판사에 즉각적(예: 24~48시간 이내)으로 통지할 의무 규정.
손실에 대한 책임: 보안 실패로 인해 출판사가 입은 직접적·간접적 손실(매출 손실, 평판 손상 복구 비용, 데이터 복구 비용 등)에 대한 플랫폼의 배상 책임 명확화.
업무 연속성 및 재해 복구(BCDR) 계획: 서비스 중단 시간을 최소화하고 신속한 서비스 복구를 보장하기 위한 강력한 BCDR 계획 요구 및 검증.
감사 권한: 출판사 또는 출판사 연합체가 플랫폼의 보안 조치를 감사할 수 있는 권한 확보.
위기 상황일수록 "법과 규정"에 의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 18은 사전 계약의 중요성으로 확장되어야 한다. 플랫폼 책임 강화 및 규제 감독 필요성에 대한 논의는 현재도 진행 중이다.19알라딘 사태 이후 길고 어려웠던 협상 과정 14은 강력한 사전 계약 기반 없이 사고 발생 후 책임을 묻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잘 보여준다. 출협이 과거 Yes24에 모의 해킹 테스트를 제안했으나 수용되지 않았다는 사실 5은 비공식적인 권고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으며, 구속력 있는 계약상 의무가 필요함을 시사한다. 플랫폼 규제 강화에 대한 전반적인 요구 19는 책임의 기준선을 설정하고자 하는 열망을 반영하며, 이는 구체적인 계약 조건을 통해 더욱 강화될 수 있다. 따라서 출판사들은 계약을 단순한 판매 약정을 넘어 핵심적인 위험 관리 도구로 인식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보안 실패에 대한 책임을 사전에 명확히 하고 실패 시 결과를 명시하는 계약 조건을 초안하고 협상할 수 있는 법률 전문 지식에 투자해야 하며, 플랫폼의 선의나 사고 후의 영향력에만 의존해서는 안 된다.C. 새로운 도전: D2C(Direct-to-Consumer) 채널의 잠재력 탐색D2C 모델은 출판사가 독자들과 직접적인 관계를 구축함으로써 Yes24와 같은 제3자 플랫폼에 대한 의존도를 낮출 수 있는 효과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D2C의 주요 이점은 다음과 같다:
데이터 소유권 확보: 마케팅 및 상품 개발 개선을 위한 고객 데이터 직접 확보 (플랫폼은 종종 판매/재고 데이터만 제공하는 것과 대조적 21).
브랜드 구축 강화: 독자와의 직접적인 소통을 통한 강력한 브랜드 정체성 확립.
수익률 개선 (잠재적): 중간 유통 수수료 절감.
사업 탄력성 증대: 자체 채널은 타 플랫폼의 보안 실패나 정책 변경으로부터 자유로움.
D2C 전략에는 출판사 자체 전자상거래 웹사이트 개발, D2C 채널을 통한 독점 콘텐츠 또는 한정판 선공개, 작가 및 장르 중심의 커뮤니티 구축 22, 그리고 고객 유치 및 유지를 위한 콘텐츠 마케팅 활용 23 등이 포함될 수 있다. 나이키나 클럭 같은 일반 기업의 D2C 성공 사례 22 외에도, 외국어 교육 기업 '독독독'은 경쟁이 치열한 시장에서 D2C를 효과적으로 활용한 바 있다.23Yes24와 알라딘 사태는 제3자 플랫폼에 의존하는 사업 모델이 내재한 변동성과 위험을 명확히 보여준다. D2C는 출판사에게 판매 채널과 고객 관계에 대한 통제권을 부여함으로써 이에 대한 직접적인 대응책을 제공한다.22 특히 플랫폼이 종종 풍부한 고객 인사이트를 출판사와 공유하지 않는다는 점 21을 고려할 때, 고객 데이터를 직접 소유하는 것은 D2C의 핵심적인 이점이다. D2C는 초기 투자와 새로운 역량(전자상거래 운영, 디지털 마케팅 등)을 필요로 하지만, Yes24 사태는 출판사들이 D2C 전략을 진지하게 평가하고 투자해야 할 강력한 동기가 되어야 한다. 이는 단순히 판매 증대를 넘어, 장기적인 사업 탄력성 확보, 브랜드 충성도 구축, 그리고 주요 플랫폼으로부터 독립적인 시장 이해 심화를 위한 전략적 선택이다.D. 업계 공동 대응: 협회 역할 및 집단적 보안 이니셔티브 강화알라딘 사태에서 확인된 바와 같이, 출협이나 한국출판인회의와 같은 출판 관련 협회는 대형 플랫폼과의 협상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13향후 업계 공동 대응은 다음과 같은 방향으로 강화될 필요가 있다:
규제 개혁을 위한 정책 제언: 플랫폼의 데이터 보안 및 사업 연속성 책임에 관한 보다 강력한 법적 프레임워크 마련 촉구.19
업계 보안 표준 개발: 유통 플랫폼에 대한 최소한의 보안 기대 수준을 공동으로 정의하고, 잠재적으로 인증 또는 감사 절차 수립.
위협 정보 공유 채널 구축: 출판사 간 위협, 취약점, 모범 사례 등에 대한 신뢰할 수 있는 정보 공유 채널 마련.
보안 솔루션 공동 투자: 특히 개별적으로 사이버 보안 역량을 갖추기 어려운 중소 출판사들을 위한 공유 서비스 또는 자원 탐색.
Yes24 사태에 대한 출협의 입장 표명 5 및 알라딘 사태 수습 과정에서의 관여 13는 협회의 적극적인 역할을 보여준다.개별 출판사, 특히 중소 규모 출판사는 Yes24나 알라딘과 같은 거대 플랫폼에 대해 제한된 협상력을 가질 수밖에 없다. 출협과 같은 단체 5는 이러한 힘을 결집하여 보다 효과적으로 협상하고 업계 전반의 변화를 옹호할 수 있다. 플랫폼에 대한 규제 강화 요구 19 역시 통일된 업계의 목소리로 전달될 때 더욱 설득력을 얻을 수 있다. Yes24 사태는 출판사들이 공동 조직을 강화하고, 이들 조직이 보안 표준 설정, 플랫폼과의 기본 계약 협상, 보호 규제 로비 등에서 더욱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하도록 위임해야 할 필요성을 절감하게 한다. 분열된 대응은 플랫폼 실패가 출판사에 영향을 미치는 악순환을 지속시킬 뿐이다.V. 출판사를 위한 실행 가능한 권고안Yes24 랜섬웨어 사태에 대응하여 출판사들이 취할 수 있는 전략적 조치들을 단기, 중기, 장기적 관점에서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아래 표는 이러한 권고안을 핵심 전략 영역별로 정리한 것이다.\begin{table}[h!]\caption{Yes24 사태 이후 출판사 전략적 대응 프레임워크}\label{tab:response_framework}\begin{tabular}{|p{3.5cm}|p{4cm}|p{4cm}|p{4cm}|}\hline\textbf{전략 영역} & \textbf{단기 조치 (0-3개월)} & \textbf{중기 조정 (3-12개월)} & \textbf{장기 전략 목표 (1년 이상)} \ \hline판매 채널 관리 & 즉각적인 매출 손실 규모 파악. Yes24 서비스 중단으로 인한 모든 영향 추적. 대체 판매 채널 통한 긴급 판매 노력. & 타 온라인 플랫폼(교보, 알라딘 등), 오프라인 서점, 도매망 등과 적극적 제휴. 채널 다변화 공격적 추진. & 대형 플랫폼, 중소형 전문 채널, D2C 등 균형 잡힌 유통 포트폴리오 구축. 특정 채널 과잉 의존 방지. \ \hline파트너 계약 조건 & Yes24와의 기존 계약 조건 법적 검토. 잠재적 손해배상 청구 가능성 타진. & 출판사 공동(협회 등)으로 Yes24 및 타 플랫폼에 보안 표준, 침해 통지, 책임, BCDR 강화된 계약 조건 요구 및 협상. & 모든 주요 유통 파트너의 운영, 재무, 보안 탄력성에 대한 정기적 위험 평가 수행. \ \hlineD2C 개발 & (해당 시) D2C 채널 통한 고객 문의 대응 및 정보 제공. & D2C 운영 타당성 및 비용-효익 분석. 필요시 소규모 파일럿 프로젝트(특정 임프린트, 작가 스토어 등) 시작. & D2C 채널 통한 고객과의 직접적이고 지속적인 관계 구축. 우수 서비스, 커뮤니티, 맞춤형 제안 제공. \ \hline작가 관계 및 소통 & 사태 현황, 예상되는 판매/인세 영향, 출판사의 대응 계획 등을 작가에게 투명하게 공유. & 알라딘 사례 교훈 삼아, 플랫폼과의 협상 진행 상황 및 결과(보상 등)를 작가와 공유하고 분배 방안 협의. & 작가와의 신뢰 기반 강화. 플랫폼 리스크 공동 인식 및 대응 방안 모색. \ \hline업계 협력 및 정책 제언 & 출협 등 관련 단체 통해 Yes24 사태 공동 대응 방안 논의 참여. & 업계 공동으로 플랫폼 보안 표준 정의 및 자율 규제안 마련. 정부에 플랫폼 책임 강화 법제화 요구. & 출판사 내부 및 파트너사 대상 사이버 보안 인식 제고. 공정 플랫폼 관행 및 규제 감독 위한 지속적 정책 지원. \ \hline\end{tabular}\end{table}A. 즉각적인 조치 (향후 1-3개월)
피해 규모 산정: Yes24 서비스 중단으로 인한 직접적인 매출 손실을 정량화한다. 영향을 받은 모든 주문 내역과 고객 문의를 추적하고 기록한다.
커뮤니케이션 전략 실행:
작가 대상: 현재 상황, 판매 및 인세에 미칠 수 있는 잠재적 영향, 그리고 출판사가 취하고 있는 조치에 대해 투명하게 알린다.
고객 대상 (타 채널 통해 문의 시): 출판사 자체 채널을 통해 문의가 접수될 경우, 서비스 장애 상황을 인지시키고 양해를 구한다.
법률 자문 확보: Yes24와의 계약상 의무, 잠재적인 손해배상 청구 가능성, 그리고 현 상황에서 출판사의 권리 등에 대해 법률 전문가의 자문을 구한다.
Yes24 복구 및 소통 상황 모니터링: Yes24의 서비스 복구 진행 상황, 해킹 사태에 대한 설명, 그리고 제시될 보상 및 개선 노력 등을 면밀히 주시한다.
비상 판매 계획 가동: 즉각적인 매출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존에 운영 중인 다른 판매 채널을 통해 판매 노력을 강화한다.
B. 중기 전략 (3-12개월)
판매 채널 다변화 적극 추진:
교보문고, 알라딘 등 다른 주요 온라인 플랫폼뿐만 아니라 중소 규모 온라인 서점과의 관계를 적극적으로 모색한다.
오프라인 서점, 지역 체인, 특정 분야 전문 서점 등과의 파트너십을 확대한다.
교보문고의 도매 네트워크 17 등 기존 도매망 활용 가능성을 평가한다.
플랫폼 계약 조건 재협상:
출판사 실무 그룹을 구성하거나 기존 협회(예: 출협)를 통해 Yes24 (및 타 주요 플랫폼)에 대해 앞서 IV.B에서 논의된 바와 같이 보안 표준, 침해 통지 의무, 책임 소재 명확화, 사업 연속성 계획 등을 포함하는 강화된 계약 조건을 집단적으로 요구한다.
D2C 채널 구축 타당성 조사:
자체 D2C 채널 운영에 대한 철저한 비용-효익 분석을 수행한다.
필요하다면 특정 임프린트나 인기 작가 전용 스토어 등 소규모로 시작하여 점진적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고려한다.
자체 보안 점검: Yes24의 외부적 침해 사고를 계기로, 출판사가 보유하고 있을 수 있는 작가 및 고객 데이터 관련 자체 데이터 보안 관행을 검토하고 강화한다.
업계 표준 수립 노력 동참: 플랫폼에 대한 공통적인 보안 기대 수준을 정의하기 위한 협회 주도의 업계 논의에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C. 장기적 비전 (1년 이후)
균형 잡힌 유통 포트폴리오 구축: 대형 플랫폼, 중소 규모 틈새 채널, 그리고 D2C 채널이 건강하게 혼합된 유통 구조를 목표로 하며, 특정 단일 채널에 대한 과도한 의존을 지양한다.
지속적인 리스크 평가: 모든 주요 유통 파트너의 운영 안정성, 재무 건전성9, 보안 탄력성 등을 정기적으로 평가한다.
고객 관계 투자 (D2C 추진 시): 우수한 서비스, 커뮤니티 활성화, 개인화된 상품 제안 등을 통해 독자와의 지속적인 관계 구축에 집중 투자한다.
보안 문화 조성: 출판사 내부뿐만 아니라 파트너사들 사이에서도 사이버 보안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제고한다.
시스템 변화 지원: 공정한 플랫폼 관행과 적절한 규제 감독을 위한 업계 협회의 정책 제언 활동을 지속적으로 지지하고 참여한다.
VI. 결론: 불확실성 극복과 더 강력한 미래 구축Yes24 랜섬웨어 공격 사태는 현재 국내 출판 생태계가 안고 있는 심각한 취약점을 드러낸 분수령과 같은 사건이다. 이번 위기는 출판사들에게 큰 도전임이 분명하지만, 동시에 혁신을 추동하고 사업 모델을 강화하며 특정 플랫폼에 대한 의존도를 낮출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미래의 안정성과 성공을 위해서는 사전 예방적인 위험 관리, 판매 채널의 다변화, 견고한 파트너십 구축, 그리고 업계 전반의 협력이 핵심적인 기둥이 되어야 한다. 이번 사태로부터 얻은 교훈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단호하게 행동에 옮긴다면, 출판업계는 보다 안전하고 공정하며 출판사의 권익이 강화되는 미래를 만들어갈 수 있을 것이다. 궁극적으로, 이러한 노력은 변화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 출판 산업 전체의 회복탄력성을 높이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끄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