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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본: 갤러리
    작성자: 최고관리자
    날짜: 2025-07-04 02:26:40


    가장 배고플 때 생각난 음식은 엄마의 부추김치 강원도 인재에 있는 산에서 경기도까지 첫 행군, 첫 훈련이 기억이 난다.

    조금만 가면 곧 도착한다. 그 이야기를 선임에게 벌써 4시간을 넘게 들었다. 보통 저녁시간이 6시 그런데 배식할 수 있는 장소를 못 찾아서 10시가 넘어 새벽 1시까지 행군을 계속했어야 했고 저녁밥을 먹지 못한 상태에서 터덜터덜 걷기를 계속했다. 이미 발에는 물집이 크게 잡혔고 마치 쿠션을 밟고 가는 기분이 들었다. 군대에 입대해서 첫 행군이 팀스피릿츠 훈련이었는데 바로 첫날 16시간을 걷게 된 것이었다.

    화기소대라 등에 이고 지고 매고 있었던 13kg의 짐을 내려놓고 맨몸으로 도망가고 싶다는 생각을 출발해서부터 하곤 했다. 비 오는 저녁에 출발할 때 강원도 인제에 있는 산에 오르면서 다리가 떨어지는 느낌이 무엇인지 언덕을 오르고 내리막을 반복하면서 그 어둠 속 앞에 있는 선임의 등만 보며 쫓아다녔고 빗속에서 목마르면 흙탕물을 그냥 마실 수 있었다.

    얼마나 걸었을까? 다시 도로로 나와 경기도 경계까지 왔을 때 반합에 아침배식을 받고 무엇이 됐건 입에 넣을 수 있는 것으로 행복했다. 점심에는 미군과 훈련 중에 씨레이션을 바꿔 먹기도 했었다. 다시 이동을 하기 시작했는데 그 배고픔과 아무것도 모르는 신병이라 여기가 어딘지 어떤 상황인지 파악할 수도 없었고 늑대 같은 개들이 이끄는 대로 요리조리 피해서 우르르 이동하는 양 떼와 같은 기분이랄까

    그 6시간 동안 배고픔과 지침과 졸림이 동시에 몰려오고 선임이 저 불빛이 있는 곳에서 밥 먹자!라는 소리가 들릴 때까지 아무 생각 없이 물집 잡힌 발바닥에서 진물이 나는 고통 속에서는 엄마가 해줬던 모든 음식이 지나가고 있었다. 식당을 하던 엄마의 음식과 전에는 별생각 없었던 반찬까지 배고프면 오직 배고픈 것 이외에는 아무 생각이 안 난다는 경험을 했었다. 결국 마지막에 머리를 떠오르는 단 한 가지 음식은 그저 물만밥에 부추김치밖에 생각나지 않았다.

    그 고통의 시간이 지나 새벽 1시에 밥을 먹게 되었을 때까지 머릿속에서 맴도는 것은 딱 한 가지였던 기억이 지금도 난다. 첫 면회에 엄마에게 편지를 썼고 그 부추김치와 물 말아서 게걸스럽게 한 그릇 먹었던 추억이 생각난다.

    훌훌 내 던지고 걸어가는...

    지금은 맛을 볼 수 없는 엄마의 김치, 엄마의 손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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