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공장 출판사 이야기 - 교도소에 반입이 되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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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이야기 - 교도소에 반입이 되는 책
지난 20년 동안 출판사를 하면서 저희 책에 대해서 가장 많이 편지를 보낸 사람들도 그리고 책 보내달라고 하는 사람도 수감자가 늘 있었습니다. 최근에는 우편물이 많이 안오지만 그만큼 우리책이 안팔리는거 아닌가 라는 생각도 합니다. 대신 어떤 회사는 지금도 우편물을 받게 될겁니다.
저는 무슨무슨 일로... 징역을 살고 있...
이렇게 시작합니다.
하여간 갑자기 이런 생각을 하게 된 것은 이번에 퍼즐 책 재쇄에 대해서 많이 고민을 하던 중에 재쇄를 안찍고 다른 다양한 형태의 사무라이스도쿠를 만들려고 했는데 재쇄를 한 이유가 쿠팡에서 주문 들어오면 대응을 해줘야해서 찍습니다. 로고타이틀의 폰트를 변경했고 변경된 자료는 서점에 대응을 해야해요 현재 7종을 단종하고 사무라이스도쿠는 1권만 남았습니다.
이 책만 있게 되고 더 큰 사이즈로 제작할 예정입니다. 어르신들이 숫자와 칸이 적어 보인다고 해서... 이제 종이출판은 어르신들 대상의 시대입니다. 그리고 교도소 서점이 있어 그쪽으로 나가는 책이 꽤있습니다. 다 아시는 지역 서점에서 공급합니다. 여전히 어려운 스도쿠는 판매가 잘 됩니다. 그래서 링제본이나 중철제본을 안합니다. 반입금지거든요
한국의 교도소 수감자 수는 최근 몇 년간 감소 추세를 보였으나 2020년 기준, 한국의 교도소 일일 평균 수감 인원은 약 53,920명으로, 인구 10만 명당 105명이 수감되어 있습니다.
교도소 내 도서 반입
한국 교도소에서 수감자들의 도서 접근은 제한적이지만, 최근 정책 변화로 인해 일부 완화되었습니다.
도서 반입 정책: 과거에는 수감자가 외부에서 도서를 반입하는 것이 제한적이었으며, 영치금을 통해서만 도서를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이는 수감자의 알 권리를 침해한다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2023년 11월, 법무부는 국가인권위원회의 권고를 수용하여 도서 반입 제한을 완화했습니다. 현재는 우편으로 도서를 배송받거나 외부에서 민원실을 통해 도서를 반입할 수 있습니다. 단, 하루에 반입 가능한 도서 수는 5권으로 제한됩니다.
보안 및 관리: 도서 반입 시 발송인의 신분 확인이 필요하며, 보안 검색 절차를 거칩니다. 이는 교정시설의 질서를 유지하고, 직원들의 업무 과중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수감자가 거실에서 소지할 수 있는 도서는 최대 30권, 보관품 창고에 보관할 수 있는 도서는 20권으로 제한됩니다.
교정시설 내 도서 반입의 중요성
도서 반입은 수감자들의 교육, 재활, 정신적 안정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특히, 교정의 목적 중 하나인 재범 방지를 위해 수감자들에게 독서와 학습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필수적입니다. 이러한 변화는 수감자들의 사회 복귀를 지원하는 긍정적인 방향으로 평가됩니다.
오락거리가 없는 곳에 입소문 마케팅
수감자는 교정시설 내에서 도서를 구입할 수 있는 몇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영치금을 통한 구입:
수감자는 가족이나 지인이 충전한 영치금을 사용하여 교정시설에서 제공하는 도서 목록에서 책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이는 교정시설과 협력하는 서점이나 공급업체를 통해 이루어지며, 외부에서 직접 책을 구매하는 것보다 선택의 폭이 제한적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잘 생각해보면 오락거리가 없는 곳에서 퍼즐도서는 꽤 매력적인 놀이가 아닐까 합니다. 지난 20여년간 교도소에서 책에 대해 꼼꼼히 알려준 독자는 수감자 였던거 같아요. 그리고 같은 패턴의 편지가 많은 곳에서 오는 것을 보면 누군가 입소문과 도서리스트를 얻을 수 있게 도움 달라는 것이었었는데 이제는 많이 변화된 것이라 생각도 듭니다.
군인, 병원, 교도소... 이중에 이제 교도소만 책보는거 같습니다.
교도소에서도 영치금으로 도서구입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알아야 구매할 수 있습니다.
https://minwon.moj.go.kr/minwon/2329/subview.do
법이 변경되어 수용자가 도서를 찾아서 외부구매를 할 수 있으며 문구류는 구매가 불가합니다.